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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천수경 23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23-
    지난 시간에 참회에 대해서 공부를 했는데 조금 더 설명을 덧붙이어 넘어갑니다. 참회에는 이참(理懺)과 사참(事懺)이 있다고 을 설명하였는데 원래 참회 법에는 이참 사참 두 가지만 있는 것이 아니라 1 작법참 (作法懺) 2 취상참 (取相懺) 3 무생참 (無生懺) 세 가지가 있는데 먼저 이참은 무생참이고 뒤의 사참은 취상참이 된다. 이른 말들은 스님들한테 해당이 되기 때문에 일반 신도들한테는 설명을 잘하지 않습니다만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이렇습니다. 작법참 이란 부처님 앞에 나아가서 자기가 지은 죄과를 낱낱이 고백하고 참회하는 것인데 (천주교의 고해성사와 같은 것) 요즘도 대중처소에 사는 스님들은 결재때 보름마다 포살이라는 의식을 하는데 그때에 법사 앞에 나아가서 잘못을 밝히고 참회하는 의식을 하고 있습니다. 취상참은 마음의 정중 (定中)에 들어가서 참회하는 생각을 간절히 함으로서 부처님의 서상 (瑞相)을 관하여서 참회하는 것이고, 무상 참은 바른 마음으로 단정히 앉아 무생 (無生)의 이치를 관찰하므로 무명 (無明)을 제거하고 중도 (中道)를 실증 (實證)하는 것이다. 말이 조금 어려우니까 예를 들어서 설명을 하자면 (예를 들면) 세조대왕은 어린 조카 단종을 죽이고 임금이 된 그 과보로 창병 (瘡病)을 얻어서 무척 고생을 했어요. 그래서 세조는 참회를 많이 했습니다. 오대산에 들어가 문수보살 앞에 기도하며 눈물로서 참회한 것은 작범참회에 해당되고, 밤낮없이 마음속으로 부처님의 서상을 그리며 기도하다가 목욕하다 문수 동자를 만난 것은 취상참회가 되고 그 뒤 중도실상 (中道實相)의 마음으로 원각사를 짓고 13층탑을 세우고 또 간경도감 (刊經都監)을 두어 여러 경전을 편찬함으로서 많은 사람들에게 참회 구도 (求道)의 길을 열어 준 것은 무상참회에 해당됩니다. 왕생예찬 (往生禮贊)에 보면 참회의 길에 세 단계가 있으니 상품 (上品) 참회자는 온몸에서 털구멍을 통해 혈류 (血流)를 흐르는 자라 했으며 하품 (下品) 참회자는 눈에서 눈물을 쏟을 정도로 뉘우침이 강한 것이다 하였다. 그러므로 참회에는 뉘우침이 첫째이고 참회의 공덕을 대중에게 베푸는 공덕을 짓는 일이 둘째가 된다. 이렇게 강하게 표가 나도록 참회를 해야 하는데 나는 마음으로 참회 했으니 몸이야 어떻게 가지든 상관없다고 한다면 몸과 마음이 일치 하지 않는 참회라 이런 참회는 진정한 참회가 아니다 또 참회수법 (懺悔修法)이란 것이 있는데. 좋은 일을 많이 함으로서 복을 많이 지어 버리면 죄가 없어져 이것을 개과천선 (改過遷善) 전화위복 (轉禍爲福)이라 화를 돌려서 복이 되도록 한다. 저놈이 전에는 나쁜 일만 골라하는 아주 나쁜 놈이 이었는데 절에 다니고부터 달라졌다 사람이 되었다 이렇게 참회하고 난 뒤로 남들이 인정할 정도로 달라져야 진짜로 참회를 한 것이지 마음으로 만 참회하고 몸으로 좋은 쪽으로 행동하지 않으면 참회 안한 것과 같다. 또 참회한 것을 과시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선전 하는 식으로 생색을 내고 자랑을 하는 것도 옳은 참회가 아니라 했습니다. 불법에 무루공생 (無漏共生)의 복이 진정한 복이라는 말이 있어요 복을 짓고도 복 지었다는 생각 없이 오직 세계와 인류가 복지 사회를 건설해서 모든 사람들이 다 기쁘고 즐거워하는 불국정토를 이룩하겠다는 그런 생각에서 좋은 일을 해야 옳은 복이 되지 금방 칭찬 같은 대가가 돌아오기를 바라고 짓는 일은 옳은 복이 되지 못한다. 참회도 그렇다 이말 이지요. 이렇게 진정한 참회를 하고나면 호법선신들이 내 몸을 보호하게 됩니다. 나쁜 기운은 멀어지고 좋은 기운이 내 몸 주위를 감싸게 된다. 그래서 호신진언 ( 護身眞言 ) 몸을 잘 보호하라는 진언 옴치림 치림 치 는 비운다, 비워 버렸다. 림 은 가득 채운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참회를 해서 깨끗해진 마음에 진리를 가득 채워서 잘 보호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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