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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천수경 21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21-
    참회하는 게송 아석소조제악업 (我昔所造諸惡業) 세세생생 옛날부터 내가 지은 모든 악업은 개유무시탐진치 (皆由無始貪塵痴) 탐을 내고 성을 내고 어리석은 탓으로 종신구의지소생 (從身口意之所生) 몸과 입과 마음 따라 지은 것이니 일체아금개참회 (一切我今皆懺悔) 내가 이제 모든 것을 다 참회합니다. 참(懺)은 법어 참마 (懺摩)의 약자이며 회(悔)는 중국어의 회과(悔過)의 약어인데 범어의 참마에서 참자를 중국어의 회과에서 회를 떼어서 참회라 한 것이다. 이것은 범어로만 된 경전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본래 뜻에 가깝게 알기 쉽게 뜻을 전달하기 위함으로 범화쌍창이라 하였다. 참마를 번역하기를 청타인서지요(請他忍恕之義) 용서치사지의 (容恕致謝之義) 라 하였다. 즉 상대방의 향하여 참음으로써 용서하고 상대의 잘못을 용서하고 치하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회과를 넣어서 상대가 아닌 내가 탐진치 삼독을 몸과 입과 뜻을 통하여 발산함으로써 나와 남을 해롭게 했던 일이 있으므로 내가 이제 과거로부터 지은 모든 악업은 모두가 탐진치 로 말미암아 지은 것이니 내가 이제 참회하옵니다. 라고 한 것이다. 부처님 전에 내가 세상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지은 모든 죄를 참회하옵니다. 나의 교만심과 오만함과 이기심과 애욕과 쓰레기 같은 마음들을 다 녹여 내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을 참회라 한다고 하였다. 누구나 실수 할 수 있고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러기에 잘못을 솔직히 인정하고 조용히 참회 할 수 있는 그 마음은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최대한의 특권입니다. 참회에 두 가지가 있는데 이참 (理懺)과 사참(事懺) 이 있다. 이참(理懺): 마음속으로 지은 죄를 마음속으로 뉘우치는 것, 앞으로는 잘못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것. 그르니까 이치적으로 따져서 참회하는 것이고, 사참(事懺): 육체적으로 지은 죄를 사실적으로 참회하는 것이다. 몸으로 참회한다. 머리 숙이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 과거의 잘못을 참회하고 앞으로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미리 방어하는 것이다. 천주교에서는 신부님께 고해(고백)성사를 하지만, 우리 불교에는 그런 게 필요 없습니다. 참회 경을 보면 마음으로 잘못을 뉘우치는 것만으로도 죄가 없어진다. 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천구 경을 편집하면서 참회게송을 떠온 듯 합니다. 천수경을 독경하면 나무참제업장 보승장 부처님은 물론, 12존 부처님과 모든 화엄신장님들께서 우리들의 참회를 받아들이신다는 것입니다. 아석소조제악업 (我昔所造諸惡業) 내가 저 먼 과거로부터 지은바 여러 가지 악업들은 모두가 다 개유무시탐진치 (皆由無始貪塵痴) 저 시작도 끝도 없는 과거로부터의 탐 진 치로 말미암은 것이 다란 뜻입니다. 탐`진`치는 삼독심(三毒心), 즉 탐심을 내고 화를 내고 어리석은 마음을 내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탐심은 독심입니다. 탐심을 내면 세포 속에 독소가 생겨나게 됩니다. 진심 역시 자멸의 길입니다. 화내지 마십시오. 어리석음도 지혜롭지 못한 마음이요, 동물의 마음과 유사한 마음입니다. 독심은 몸에 독을 오르게 합니다. 그것은 곧 자멸의 길입니다. 종신구의지소생 (從身口意之所生) 모든 악업들은 신`구`의(身`口`意) 삼업으로 부터 생기는 것이오니 일체아금개참회 (一切我今皆懺悔) 일체를 모든 죄업을 이제 다 참회 하옵나이다 탐`진`치가 배어 나오는 곳이 어디입니까? 몸과 입과 생각입니다. 탐. 진. 치 삼독심이 생겨나는 곳이 몸, 입, 생각의 신`구`의 입니다.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은 모두가 身`口`意' 로부터 표현됩니다. 탐`진`치 삼독 심을 잘 다스리려면 항상 몸과 입과 생각을 잘 관리해야 합니다. 자기 몸과 마음을 좋지 못한 환경에 머물게 하면 의도적이 아니더라도 빨러 가듯이 죄를 짓게 됩니다. 그런 환경을 만드는 마음을 파기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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