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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무엇이 “참된 선”이고 “거짓된 선”인가?

by 이初心 2023. 1. 24.



    무엇이 “참된 선”이고 “거짓된 선”인가?

    원(元) 나라 때 한 무리의 학자들이 중봉(中峰) 대사를 방문했다.

    한 사람이 물었다.
    “우리는 불교에서 선과 악의 업보는 그림자처럼 형상을 찾아 어디든지 따라간다”라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왜 어떤 사람이 선행을 해도 그와 그 자손들이 번영하지 않습니까?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부도덕하게 처신해도 그들의 가족과 자손들은 아주 잘 됩니다. 원인과 결과에 어떤 일이 일어난 것입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에 기준이 없는 것인가요?” 대사를 방문한 몇 학자들이 불교와 도교가 같이 인과의 법칙이 진리이고 피할 수 없다고 가르쳤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량한 사람들의 자손들이 때로 고난에 처하고, 반면에 부도덕한 사람들의 자손들이 때로 번영하는 사실은 인과의 법칙에 반하는 것처럼 보였다.

    중봉 대사는 대답했다.
    “보통 사람들은 세속적인 견해로 눈멀어 있으며, 마음의 때들을 제거하지 못했으므로 분명히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참된 선을 악행으로 보고 악행을 선으로 오해합니다. 이일이 오늘날 자주 일어납니다.

    보통 사람들은 모든 것을 평범하게 본다.
    그들의 마음은 세속적인 감정들로 청정하지 못하며, 그들은 아직도 많은 망념과 집착으로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진리를 분간하는 불안(佛眼)이 없으므로 그들은 종종 선과 악을 혼동한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러하지만 대사는 단지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고 예의 바르게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 사람들은 자기들이 이해하지 못함을 탓하지 않고 그들의 불행을 하늘의 탓으로 합니다.”

    학자들은 어떻게 선과 악이 서로 다르게 오해될 수 있는가를 물었다.
    그러자 대사는 그들 각자에게 무엇이 선이고 악인지 그들의 생각을 말하라고 요구했다. 한 학자가 다른 사람에게 고함지르고 때리는 것은 악이고 남을 존경하고 공손하게 대우하는 것은 선이라고 말했다.

    선사는 대답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오.“
    다른 하나의 학자가 욕심이 많고 다른 사람의 돈을 빼앗는 것은 악이고 관대하고 바르게 처신하는 것은 선이라고 말했다.

    종팽 대사는 다시 대답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오.“
    남은 학자들이 무엇이 선과 악인지 그들의 견해를 말했다.
    그러나 종팽 대사는 항상 결론지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오.”

    대사는 그들의 기준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했고 그들의 대답에 동의하지 않았다.
    이래서 그들의 것과 달랐으므로 모두 그에게 그의 기준들을 설명해주기를 요청했다.

    중봉 대사가 말했다.
    “남을 이롭게 하는 것이 선이고 자기를 이롭게 하는 것이 악이오. 만일 우리가 하는 것이 남을 위하는 것이라면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고함지르건 때리건 상관없이 그것은 그래도 선이오. 그러나 만일 우리의 의도가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우리가 공경스럽고 예절 바르게 보여도 그것은 악이오.”

    이것이 불교도의 선과 악의 기준을 말해준다.
    비록 다소의 육체적 처벌이 있다 해도, 남을 이롭게 하기 위한 의도로 한 것은 어떤 것도 선이다. 반면에 우리 자신을 이롭게 할 의도로 한 것은 어떤 것도 악으로 간주한다. 우리의 의도가 더럽혀질 수 있으므로,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정중한가는 문제가 안 된다.

    예로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얻으려고 남들의 비위를 맞추거나 아첨하기 위하여 정중해질 수도 있다.

    (출처 - 운명을 바꾸는 법 / 원요범(袁了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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