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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기(氣) 뺏기지 않으려면

by 이初心 2023. 3. 26.



    기(氣) 뺏기지 않으려면

    ▒ 문
    저는 간병인 일을 하고 있는데, 간병일을 하면 환자들한테 기를 뺏긴다고 해요.
    기를 뺏기면 몸이 약해져서 일을 하기 힘드는데. 어떻게 하면 기를 뺏기지 않고 잘 할 수 있을까요?

    ▒ 답
    기를 뺏긴다는 것은, 그 환자가 내 기를 가져가는 게 아니고, 매일 계속 아픈 사람만 보니까, 내 마음이 가라앉아서 즐겁지 않고 우울해지는 겁니다. 그것을 '기 뺏긴다.' 그러는 거니까, 환자를 봐도 내가 조금도 우울하지 않으면 기가 전혀 안 빠져요.
    그러려면 두 가지 마음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부처님 말씀에 의하면 최고의 복을 짓는 것이고, 예수님 말씀에 의해도 최고로 복을 짓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에요.

    아난다가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께 공양(보시)을 올리면 큰 복을 받는데, 부처님 안 계실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렇게 큰 복을 지을 기회가 없지 않습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여래가 이 세상에 없을 때 여래에게 공양하는 것과 똑같은 공덕에 네 가지가 있으니,
    첫째, 배고픈 사람에게 음식을 주어서 배불리 먹이는 것이요,
    둘째, 병든 사람에게 약을 주고 치료하는 것이며,
    셋째, 가난한 사람을 돕고 외로운 사람을 위로하는 것이요.
    넷째, 청정하게 수행하는 수행자를 외호하는 것이니라.“

    그러니까 자기는 지금 부처님께 공양 올리는 만큼의 공덕을 매일 짓고 있는 것이고, 예수님이 말씀하신 '천국으로 가는 길'을 매일 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는 절에 안 가고 교회 안 나가도, 극락과 천국은 따 놓은 당상이에요.!! 이렇게 자기 직업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지, 어디 무슨 '기 뺏긴다.' 그런 바보 같은 소릴 해요?

    *그리고 자기 지금 먹고 사는 게 누구 덕분이에요?
    자기 지금 월급이 어디서 나와요?
    환자들 돌보았다고 월급을 주잖아요?
    그런데 그 환자들을 귀찮게 생각하면, 자기 밥그릇 떨어져요.
    그러니까 '이분들이 나한테 월급 주는 사람들이다' 이걸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돈을 의사가 주든, 환자 가족이 주든. 결국은 환자들 덕분이니까.
    '이분들이 나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현생에서는 이분들이 나에게 밥을 주는 사람들이고, 내생에서는 이분들 덕분에 천당 가고 극락 가는 일이다. 이런 마음으로 하면 기가 전혀 안 뺏겨요.

    (질문할 때보다 큰 목소리로) "감사합니다, 스님 ㅎㅎ"

    -법륜스님 즉문즉설에서-

기(氣) 뺏기지 않으려면.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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