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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뜻과 살생 중죄 참회

by 이初心 2023. 5. 4.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뜻과 살생 중죄 참회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은 <수행본기경>에 나오는 ‘천상천하 유아독존 삼계개고 아당안지(天上天下 唯我獨尊 三界皆苦 我當安之)’라는 구절의 앞부분입니다.

    이 전체 문장은 “천상에서나 땅에서나 나 홀로 존귀하다.
    온 세상이 모두 고통에 잠겨 있으니 내 마땅히 이를 편안케 하리라”는 뜻이 됩니다.

    천상천하’에서 천상(天上)은 신 중심의 세상입니다.
    당시 인도는 바라문들이 만들어낸 수많은 신들이 주관하는 세상 이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것을 타파하셨습니다.
    내 삶의 주체는 신(神)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이지요.
    또한 땅(天下)에서는 개개인의 존엄성이 인정된 것이 아니라 바라문들이 정해버린 타고난 신분과 운명의 굴레만이 있었습니다. 부처님은 이 신분과 운명의 굴레도 타파해 버립니다.

    나의 진짜 모습은 신분과 운명에 갇힌 부자유의‘나’가 아니라 절대 자유의‘나’라는 것입니다.
    물론 이때의 ‘나’는 모든 존재들 본체로서의‘나’인 것이고, 육체적 감정적으로 제한된 한 개체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며, 당연히 싯다르타만을 가리킨 것도 아닙니다.

    이 ‘나’를 가리키는 불교 용어는 진여·불성·자성·본가.한 물건. 이것 등 매우 많습니다.
    싯다르타는 바로 이‘나’를 깨닫게 됩니다.
    그로부터 붓다·여래·세존·석가모니 등으로 존칭 되는 것이지요.
    석가모니 부처님은 일체의 허상을 깨뜨려버리고 스스로가 본래 자유라는 것과 세상이 본래 고요하고 평화로운 것임을 깨달으신 것입니다. <송강 스님 개화사>

    「나(我)」란 존재는 이 세상의 주인공입니다.
    내가 태어날 때 이 세상이 창조되었고, 내가 이 세상을 떠나면 세상도 사라집니다.
    따라서 모든 생명체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이니 절대로 살생을 당해서는 안 됩니다. 살생 당하는 그 대상이 나라면 어떡하겠습니다?

    먼 옛날 한 스님이 마을에 탁발하러 어느 집을 찾아갔습니다.
    그 집 주인은 마침 마루에 앉아 옥구슬로 목걸이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탁발 스님이 집 보자 집주인은 쌀을 보시하러 방 안으로 들어간 사이 집 마당에 있던 거위가 세공된 옥구슬을 먹이 인 줄 알고 먹어 버렸습니다.
    물론 이 사실을 스님께서 알고 있었습니다.

    집주인이 쌀을 들고나와 스님에게 옥구슬의 행방을 물었으나 대답이 없자 스님을 의심했습니다. 한참 주인에게 곤욕을 치른 후 스님은 내일 아침에 답을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거위는 날개 짓을 하며 활동을 하더니 배설을 했습니다.
    그 배설물 속에서 어제 먹었던 바로 그 옥구슬이 나왔습니다.
    집주인은 스님을 의심한 것에 대해 거듭거듭 용서를 빌었습니다.

    스님이 거위가 옥구슬을 먹었다고 말하면 성질 급한 집주인은 거위를 잡아 죽일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님의 인욕의 덕으로 오해를 풀고 살생을 막았습니다. 스님의 지혜로운 행동으로 한 생명을 살린 것입니다.

    양나라 지공 스님 말씀입니다.
    세상 사람은 인과를 알지 못하여 술 마시고 고기 먹는 사람을 청하여 천도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염불송경이 경건하지 않기 때문에 망자(亡者)에게 공덕이 없습니다. 생명을 살해하고 또 주육(酒肉)으로 도량(道場)을 더럽히면, 돌아가신 부모는 구제를 받지 못하고 도리어 살생의 업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천도재에는 반드시 고기와 오신채가 들지 않은 깨끗한 음식을 써야 합니다.
    다른 사람을 제도코자 하면 먼저 반드시 자신을 제도해야 합니다. 고인이 이르기를, ‘한 사람이 도를 얻으면 아홉 조상이 승천한다.’라고 합니다.

    우리는 늘 살생 참회를 해야 합니다.
    전생에도 이생에도 수없는 생을 통하여 알게 모르게 나로 인해 목숨 잃은 모든 인연(생명체)에 대해 참회(懺悔)를 해야 합니다.

    참회 진언
    옴 살바모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모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옴 살바모자 모지 사다야 사바하

    출처 : 불교신문 등 참고
    -향상일로님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