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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편견의 극복

by 이初心 2023. 7. 21.



    편견의 극복

    바닷가의 모래알처럼 많고 또 많은 사람!
    밤하늘 무량한 별들처럼 많고 또 많은 사람!
    밀고 또 밀려가며 하루하루를 바삐도 살아갑니다.

    웃기도 하며 울기도 하며 삶의 길목을 헤치는 그들의 발걸음은 힘차기도 하고 힘겹기도 합니다. 삶을 나그네에 비유하기도 하고 투사에 견주기도 합니다만 결코 한마디로 정의할 수만은 없는 특별한 중량감을 지닌 순례의 역정입니다.

    그 속에서 만나는 수많은 사람들!
    웃고 만나 울며 헤어지기도 하고 즐겁게 만나 슬프게 헤어지기도 합니다. 그 모든 만남의 뒤안길에 얽혀있는 사연들은 그 모두가 우리를 슬프게 합니다. 참으로 즐거운 만남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언젠가는 눈물 속에 헤어져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시체라 불리는 타인으로 변화하는 날!
    우리는 모두 그 즐거움과 열락의 순간들을 오열 속에 묻어야만 합니다. 그 같은 무덤을 사이로 한 헤어짐 말고도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끼리의 헤어짐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한 걸음씩만 자기를 양보했더라면,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을 버리고 서로의 가슴과 가슴이 만났다면 틀림없이 그 같은 아픔 속에 헤어짐을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많은 사람들은 처절한 가슴을 부여안고 홀로되어 웁니다.

    그러나 그 같은 아픔은 또 다른 인간적 성숙을 예비하고 긍정적인 미래를 약속하기에 헤어짐 역시 또 다른 만남을 위한 승화의 고동 소리일 수 있습니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살아가야만 하는 특유의 삶, 인과의 법칙 속을 헤매는 수행자의 뒤안길을 돌아보며 만감이 교차합니다.

    왔다가는 흘러가는 군상들!
    그들은 흡사 끝없는 순례자같이 정착을 모릅니다.
    무엇이 저들을 저리도 흘러가게 만드는가?
    우리는 모두 한자리에 모여 영원의 대화를 나누어야만 하는데….
    만남과 헤어짐의 뒤안길을 헤쳐보며 한 생각이 머릿속을 구릅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듯 중생들의 자기중심적인 사고방식이 만상을 자기본위로 해석케하고 그 결과 저들 스스로 피곤에 지칠 때까지 순례의 행각은 끊이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철두철미 자기본위로 삶을 펼쳐갑니다.

    무명 속을 헤매이며 삶의 능선을 걸어온 뭇 인간들에게 그것은 피치 못할 인과적 숙명인지도 모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느끼는 점은 어느 누구 하나 진정으로 스스로 마음 가운데 타인을 투영시켜보는 데 익숙한 사람이 드물다는 점입니다.

    부처님께서 끊임없이 자리이타(自利利他)를 부르짖은 배경에는 그것이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기에 그러셨으리!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성자들의 삶은 자기의 인생을 내던져 사람 속을 헤쳐갑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헌신짝처럼 내던져 타자본위적(他者本位的) 삶을 펼쳐갑니다. 그들은 끊임없이 자기본위의 삶이 대립과 갈등을 낳고 대립을 부른다는 사실을 얘기하며 이른바 아상(我相), 인상(人相), 중생상(衆生相), 수자상(壽者相)이라 하는 편견의 극복을 주장합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은 편견을 낳고 편견은 대립을 낳으며 대립은 만상을 파괴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들며 사는 우리들은 진실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새로이 태어나야만 합니다. 편견과 자기중심적 사고방식의 타파를 통해 오해의 벽을 허물고 대승적 통합의 길을 걸어야만 합니다.

    그 같은 삶이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제시하신 진정한 "보살도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Drpigsong

편견의 극복.mp3
9.25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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