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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인생을 가볍게 사는 방법.

by 이初心 2023. 9. 20.


    인생을 가볍게 사는 방법.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인상 쓰면서 일어나지 말고, 벌떡 일어나서 ‘오늘도 살았네. 오늘도 산 기념으로 기도 한번 하자’ 이렇게 가볍게 사셔야 해요. 비가 오면 ‘또 비 온다.’ 이러지 마시고 ‘농사지으려면 비가 와야 돼’ 이러고, 날씨가 맑으면 ‘아이고, 덥다’ 이러지 마시고 ‘곡식이 익으려면 햇빛이 좀 비춰야지’ 하면 됩니다. 이렇게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세요. 뭐든지 좋게 생각하라는 게 아니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거예요. 그래야 자기 삶이 가벼워져요.

    요즘 제가 논을 매면서 옛날에 아버지가 논을 맬 때가 자주 생각납니다.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힘들다고 해도 그냥 그런 줄 알았는데, 요새 늙어서 논을 매 보니까 허리도 아프고 보통 일이 아니에요. 유기농으로 하다 보니까 약을 안 치고 피를 손으로 다 뽑아야 합니다. 논을 매는 게 고되기도 하지만 이런 일을 하면서 옛날 부모님의 마음도 생각하게 되는 거예요.

    늘 재미 삼아 학습하고 연구해 보는 겁니다.
    걸을 일이 있으면 운동 삼아 걷는 거예요.
    그런데 여러분들은 운동한다고 방 안에서 안 가는 자전거 계속 타고, 길을 걸을 때는 또 차를 타고 가죠. 차를 타고 가고 집에 가서는 가지도 않는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엉뚱한 행동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우리의 삶은 제 자리에 서 있는 게 아니에요.
    여러분들은 이렇게만 살다 보니 이게 인생인 줄 아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뭐 때문에 맑은 공기 다 오염시켜놓고 더 좋은 공기 청정기를 찾습니까? 맑은 물 다 오염시켜놓고 어느 회사 정수기가 더 좋으냐 이러고 있잖아요. 그러지 말고 시골에 내려와서 살면 맑은 공기와 좋은 물이 저절로 주어집니다. 오늘날 현대 문명은 편리함도 있지만 이런 모순 속에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매일 바쁘게 살고 있지만 그게 정말 바빠야 될 일인지, 그게 정말 짜증 내야 될 일인지, 그게 정말 싸워야 될 일인지, 한번 살펴보세요. 조금만 정신 차리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밥 안 굶고 살죠, 안 걸어 다니고 버스 타고 다니죠, 겨울에는 추위를 막아 주는 난방도 되죠, 여름에는 아주 극소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죠, 옷은 다 입고 다니죠, 뭐가 문제예요?

    100년 전에 살았던 사람들이 생각하면 현대인들은 천국에 산다고 생각할 겁니다. 그러니 조건을 해결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조건도 개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조건을 해결한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셔야 해요. 그래서 우리는 필요하면 환경을 개선하기도 하고, 때로는 적응하기도 해야 합니다. 개선과 적응이 중도적으로 이루어져야 삶이 자유로워져요. 앞으로도 그런 공부를 계속해나가시기 바랍니다.

    삶을 좀 가볍게 사세요.
    내 삶에 내가 주인이 되어서 사세요.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지, 내가 불행한데 어떻게 남을 행복하게 하겠어요? ‘죽을힘을 다해 아이를 위해 살았다’ 이런 얘기는 이제 그만 마세요. 그러면 아이는 불효자가 됩니다. 조그마한 아이가 부모를 벌써부터 고생시키잖아요. ‘애 키우는데 힘들지 않아요?’ 하고 물으면 이렇게 대답해야 합니다.

    ‘뭐가 힘들어요? 먹는 밥에 숟가락 하나 얻어주면 되고, 빨래 넣을 때 같이 집어넣으면 되고, 아무것도 힘이 안 들어요.’

    -법륜 스님-
    출처: https://cafe.daum.net/seojinam

인생을 가볍게 사는 방법.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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