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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好事多魔)2

by 이初心 2023. 10. 27.


    호사다마(好事多魔)

    우리가 흔히 쓰는 말 중에 호사다마(好事多魔)라는 말이 있다.
    재물이든 진급이든 하고자 하는 일이 잘되다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져서 뜻밖의 난관에 부닥친다.

    이럴 때 우리는 좋은 일만 있다가 가끔씩 나쁜 일이 끼어든다는 뜻으로 호사다마라고 말하는 것이다. 호사다마란 말의 핵심은 장애를 뜻하는 마(魔)에 있다. 마는 마라(mara)라는 산스크리스트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며 ‘장애 한다.’ 또는 ‘죽인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불교에서는 흔히 ‘마음을 산란케 하는 것’ ‘좋은 일을 못 하게 하는 것’ ‘공부하는 사람의 마음을 흔드는 것’을 마 또는 마구네 마군이라고 말한다. 불교에서 마는 네 가지 종류가 있다.

    불교에서 경계하는 가장 중요한 마는 바로 지(地) 수(水) 화(火) 풍(風) 사대를 구성하고 있는 몸뚱이다. 실존해 있음으로써 모든 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즐거움 괴로움 탐심을 이루는 번뇌마이다.
    세 번째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상징하는 사마(死魔),
    네 번째는 하늘에 있는 절대자에 대한 공포를 상징하는 천자마(天子魔)다.

    부처님도 성불하기 전 마군의 총사령관 파순이 이끄는 12군단으로 이루어진 마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모든 마를 물리쳐 절대 무심의 평온한 마음을 얻기 위해 깨달음의 길로 가는 것이 불교가 추구하는 경지다.

    호사다마의 사회적 어원은 닥쳐온 액운에 대한 자기 위안에 대한 느낌이 강하다. 그러나 자세히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잘나갈 때 잘하라는 말속에 깃든 의미처럼 매사에 조심하라는 경책의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좋은 일에 장애가 있다는 말은 결국 모든 일에는 장애가 있기 마련이라는 생활 교훈적인 측면이 강하게 내포되어 있다.

    불교에서 마는 수행에 있어서 갖가지 장애 요소들을 상징한다. 이러한 장애 요소를 수행자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그리고 그것을 피해 가는 것이 아니라 깨뜨리고 가야 할 대상으로 놓는다. 마는 수행을 방해하는 근원이기 때문이다.

    출처: 불교 신문
    출처: https://cafe.daum.net/seojinam

호사다마(好事多魔)2.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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