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믿는 목적은 성불(成佛)입니다.
'수행'과 '성불'하기 위한 모든 행위가 불교입니다.
'장차 나는 부처를 이루겠다.'라는 생각과 방법으로는 ‘10바라밀을 행한다.’라는 인식이 없으면 사도(邪道)입니다.
믿음을 이끄는 승가나 가르침을 따르는 재가가 '현실' 운운한다면 불교가 아니고 망상입니다.
승가는 공덕을 강조하여 돈과 연관 짓고, 재가는 자신의 욕망을 성취하기 위한 '투자'를 계속해서는 안 됩니다.
🍱공덕은 수행의 과정에서 자연히 얻어지는 '과보'이지 그것을 '목적'으로 삼을 때 승가와 재가 모두 불교와는 멀어집니다.
🍱그러면 화엄경 이세간품의 10가지 '보시바라밀'을 살펴봅시다.
🪴난잡하지 않은 보시니, 이익을 얻게 하는 연고라.
🪴마땅함을 따르는 보시니, 상·중·하를 아는 연고라.
🪴무주상無住相 보시니, 과보를 구하지 않는 연고라.
🪴터놓은 보시니, 마음에 연연하지 않는 연고라.
🪴온통 하는 보시니, 끝까지 청정한 연고라.
🪴보리에 회향하는 보시니, 함이 있고 함이 없음을 멀리 떠난 연고라.
🪴중생을 교화하는 보시니, 도량에 이르도록 버리지 않는 연고라.
🪴세 바퀴(三輪)가 청정한 보시니, 주는 이와 받는 이와 물건을 바른 생각으로 관찰하여 허공과 같은 연고라.
🍱또 ‘자비’에 대하여 알아봅시다.
불교는 아무리 큰 잘못도 용서해 주는 자비라는 말을 귀가 닳도록 들었으며, 자비의 화신은 관세음보살입니다.
🍱즉 관세음보살만큼 더 자비하신 분은 없으며 그 자비의 원천은 중생구제의 원(願)입니다.
하지만, 이 관세음보살님이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나타내는 수많은 모습 중에는 화를 내는 모습도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이 잘 모릅니다.
실제 석굴암 뒤쪽 벽면의 조각된 십일면관세음 보살상이 있는데, 그 모습에는 '화내시는' 얼굴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생은 아무리 잘못해도 항상 웃고 다 용서해 주시는 존재로 관세음보살을 부르고 자비를 청하는 것이 중생들입니다.
🙏중생들이여!
🙏왜 관세음보살이 화내는 모습으로 당신의 본래의 마음을 일으키게 하고, 당신의 참회를 요구하고, 회초리로 당신을 구제하는 것이 자비의 본 모습이라는 것은 모릅니까?
🙏왜 유독 ‘나’에게만 자비로운 모습으로 나타나야 합니까?
관음청에도 혹자혹위(或慈或威)라 했습니다.
상황에 따라 자비와 위엄을 상대의 근기에 맞춰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