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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기도 도량/🙏주지스님말씀

🙏나무 대방광불화엄경(南無 大方廣佛華嚴經(78회)-10신, 10주, 10행, 10회향🙏

by 이初心 2024. 7. 8.

    🙏대방광불화엄경(78회)🙏

    🍱드디어 10신, 10주, 10행, 10회향까지 읽었습니다.

    유사한 표현의 반복에 지루하셨겠지만, 실제 80권 화엄경의 본문에는 이와 같은 '설명'이 한없이 계속됩니다.

    그리고 오직 화엄경에서만 설해져 있는 수행에 관한 구체적인 '묘사'입니다.
    이제 남은 다음 계위는 십지(十地)의 열 가지 지위입니다.
    화엄경은 물론 불법 수행의 요체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강조하면, 십신, 십주, 십행, 십회향, 십지와 등각, 묘각, 불(佛)의 수행의 단계는 반드시 보살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부처님을 믿고, 그 가르침을 실천하며, 궁극적으로는 성불이라는 자기완성에 이르기를 발원해야 하는, 바로 우리 중생들이 가야 하는 길에 대한 가장 명확한 이정표입니다.

    🍱십지품을 위주로 한 화엄경의 교판 (경전을 수준에 따라 분류함)에 의하면, 몰론 깨닫는다는 돈오가 선 수행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교학의 돈교가 바로 이 화엄경인 것입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불립문자를 내세워 경을 우습게 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실은 불립문자를 강조한 선사는 경전에도 능통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초조 달마에서 육조 혜능에 이르기까지, 최근의 퇴옹 성철에 이르기까지 대선사들은 시대의 교학의 대가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참선 수행의 최고 지침서인 단경도 혜능의 주석을 우선적으로 칩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은 수행의 경계는 우리가 헤아리는 것보다 훨씬 깊어, 말 그대로 '불가사량(不可思量)' 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화두 하나 타파하거나, 속물(俗物)의 때 좀 벗었다고 마치 큰 경지에 이른 듯 큰소리치고, 더욱 실질적인 '힘'을 가진 출가자들은 '받고만' 살아서 세상의 고달픈 중생을 위한 어떠한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는 우리의 불교가 100년 후에도 지금처럼 불사(佛事)라는 명목만 들이대면 먹고사는 걱정 안 해도 되는 불교로 불사(不死)할지 걱정이 태산 같습니다.

    🍱1600여 년의 한국불교의 신행에서 유행되었던 정토 신앙, 지장 신앙, 법화 신앙 등은 모두 사실상 중생구제의 불교 본래의 '임무'에는 실패했습니다.

    🍱이제 화엄경에서 나오는 '화엄의 스펙트럼'에 미래불교의 마지막 희망을 걸어 봅니다.

    🙏-끝-🙏

나무 대방광불화엄경(南無 大方廣佛華嚴經(78회)-10신, 10주, 10행, 10회향.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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