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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경제력이 없는 남편과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by 이初心 2024. 8. 17.

    【질문】경제력이 없는 남편과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법륜 스님
    우리가 보는 삼라만상은 모양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를 색(色)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색은 어떤 실체가 없다.
    그래서 반야심경에서는 공(空)이라 합니다.
    제법이 공하다고 합니다.
    어두운 밤에 귀신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신을 차리고 똑바로 보면 귀신은 없다. 귀신이 아니라 환상입니다.

    남편을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내 마음이다.
    남편이 그런 상(相)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남편에 대한 상(相)이 내 마음에 들고 내에게 이익이 있으면 좋게 보이고, 내가 싫어하면 밉게 보여 나쁜 상이 그려진다.

    하늘에서 비가 내릴 뿐인데 소풍 가는 사람은 나쁜 날씨고, 모내기할 사람은 좋은 날씨가 된다. 날씨는 다만 날씨일 뿐이다.

    공이다.
    좋은 날씨다,
    나쁜 날씨다는 저마다 자신이 그렇게 그릴 뿐이다.
    이것을 일체유심소조(一切唯心所造)라고 한다.

    좋은 날씨가 있고, 나쁜 날씨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색(色)이다.
    날씨는 좋은 날도 없고 나쁜 날도 없다.
    즉 공이다.
    색이 공한 줄을 알아야 한다.
    제상(諸相)이 비상(非相)인 줄 알아야 한다.

    그러면 미워하는 마음도 싫어하는 마음도 사라진다.
    괴로움이 사라진다. 단풍 든 산이 좋다,
    푸른 바다가 좋다,
    꽃이 아름답다고 하면 내가 기분이 좋다.
    산이나, 바다나, 꽃이 좋아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가능한 기분 좋은 마음을 내야 한다.
    이게 바로 행복이기 때문이다.

    어떤 인연이든 만나서 같이 살 바에야 기분 좋은 마음을 내고 살아야 한다.
    상대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 기분 좋게 살아야 한다.
    좋아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좋아할 수 있느냐?
    이는 불법을 몰라서 그렇다.
    불법에는 좋아하고, 미워하는 게 없기 때문이다.
    나쁘다고 할 것이 없다.

    봉건시대와 달리 여자가 경제활동 할 수 있는 시대이다.
    그러니 수행을 해야 한다.
    지금 바로 깨달아 실천을 하면 되지만 현실에 부딪치면 잘 안된다.
    그동안 내 마음 따라 남편을 대한 것에 대해 남편에게 참회를 해야 한다.
    그동안 제가 어리석어서 남편을 이해 못하고 미워했습니다.
    남편을 격려해주고, 마음을 헤아려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면 자녀들도 아빠를 존경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자녀들도 자신도 모르게 반듯하고 살아간다.

    출처: 법륜 스님 <즉문즉설>
    출처: 항상일로님 글에서

경제력이 없는 남편과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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