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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왜 사느냐? 그냥 산다.

by 이初心 2024. 12. 13.


        🙏왜 사느냐? 그냥 산다.

        -🙏법륜스님 즉문즉설-

        ▒ 문
        저는 어릴 때부터 '왜 사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다른 사람들한테 베푸는 거 거기에 삶의 이유가 있을 거 같고요,
        그런데 사실 저 자신도 그렇게 베푸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럴 경우에 어느 정도 베풀어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 답
        왜 사느냐? 베풀고 산다.
        답이 아닙니다.
        왜 사느냐? 그냥 산다.
        이게 답이에요.

        사는 데 이유가 있어서 사는 건 아닙니다.
        자기가 오늘 저녁에 이유 없다고 살까? 죽을까?
        사는 데는 이유가 없어요.
        그런데 여러분은 잘못 생각해요.
        이유가 있어야 산다?
        그렇지 않아요.

        태어날 때 무슨 이유가 있어서 태어나나? 그냥 태어나나?
        태어나는 게 먼저 있고, 이유 찾는 건 나중에 있어요.
        존재가 먼저예요. 언제든지.
        그래서 '왜 사느냐?'는 의문은 의문 자체가 잘못된 거예요.

        왜 사느냐? '그냥 산다.'
        그래도 자꾸 더 물으면. '안 죽어서 산다.'
        사는 게 먼저다, 이 말입니다.

        그럼 어차피 사는데 어떻게 사는 게 좋으냐? 어떻게.
        욕심부리고 살 거냐? 베풀고 살 거냐?
        즐겁게 살 거냐? 괴롭게 살 거냐?
        이런 건 '어떻게?'에 대한 답이에요. '왜?'가 아니고.

        어떻게 사는 게 좋으냐?
        욕심부리고 사는 게 좋다 하면 그렇게 살면 되고.
        베풀면서 사는 게 좋다 하면 그렇게 살면 되고.
        그런데 그런 건 모두 부차적인 것이고, 핵심은 뭐냐 하면 즐겁게 살 거냐? 괴롭게 살 거냐? 이게 관건입니다. 누구나 다 즐겁게 살고 싶어 해요.

        그럼 어떻게 하는 게 즐거우냐? 이걸 봐야 해요.
        베풀고 사는 게 즐겁다 하면 베풀고 살면 되고.
        도움받고 사는 게 즐겁다 하면 도움받으면서 살면 돼요.
        도움을 받고 사는 게 좋으냐, 주고 사는 게 좋으냐. 이건 정해진 게 없어요.

        나는 베풀고 싶은데, 한집에 같이 사는 부인이 반대한다 하면 베푸는 건 즐겁지만 부인하고 싸우는 건 괴롭잖아요?

        그럼 그 두 개를 비교해서, 싸우는 괴로움보다 베푸는 즐거움이 크면 베풀면 되고 싸우는 괴로움이 베푸는 즐거움보다 크면 베풀고 싶어도 참아야지. 부인하고 타협을 해야 해요. 한집에 사니까. 이게 삶이에요. 정해진 건 없어요.

        부부가 같이 살면 의견조율이 필요합니다.
        누가 옳고 그른 게 없어. 조율 안 하려면 혼자 살아야지. 같이 산다는 건 조율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결혼을 했으면 아무리 좋은 일도 부인하고 뜻을 맞춰서 살아야 돼요.

        출처: 글쓴이: 🙏햇빛엽서
        https://cafe.daum.net/santam/IQ3h/717

왜 사느냐 그냥 산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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