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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록 2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2.


-팔상록 2-
    2)부처님의수기 임금과 대신 .귀족들이 각기 부처님께 꽃을 뿌리어 마치 꽃비가 퍼붓는듯 땅에 쏟아졌다.

    최후에 <선혜도인>이 뿌린 다섯송이는 허공에 머물러서 연꽃방석이 되고 다음 두 송이는 부처님의 양쪽 귓가에 매달려 있었다.

    그때에 부처님은 <선혜도인>의 정수리를 어루만지며 『오 장하도다! 네가 도를 구하는 정성이 지극하므로 이 꽃이 이러한 상서를 나타냄이로다. 너는 이 뒤에 수없는 세월을 지나서 부처한 상서를 나타냄이로다.

    너는 이 뒤에 수없는 세월을 지나서 부처가 될것이니 호를 <석가모니>라 하리라.』 고 하였다.
    이것이 이른바 「수기(授記)」이다.

    장차 어느 세상에 부처가 되리라는 예언이며 증명이다.
    <선혜도인>은 부처님의 수기를 받고 무한이 기뻐하고 감격하였다.
    <보광여래>께서 국왕과 대신, 대중의 공양을 받고 설법하신뒤에 다시 왕성밖으로 나가는데 한 곳에 이르러서 땅이 질고 진흙탕이 앞을 막았다.

    <선혜도인>은 얼른 자기가 입은 사슴가죽의 옷을 벗어서 그땅에 깔고 또 머리털을 끈어서 길에 펴 부처님이 밟고 가시게 했다.

    부처님은 또 <선혜도인>에게 『네가 장차 이 진흙탕보다도 사나운 오탁악세(五濁惡世)에 나서 능히 모든 중생을 그 속에서 건져내기를 마치 오늘 내가 이 진흙탕을 밟고 가듯하여라.』 하였다. <선혜>는 이 말씀을 듣고 기뻐서 뛰놀며 다음과 같은 찬불가를 불렀다. 오늘에 큰 도사님 만나뵈오니 우리의 지혜의 눈 열어주시기 위하여 청정한 법 말쓰하시어 온갖 번뇌, 애착 끊게 하셨네.

    오늘에 인천도사(人天導師)만나뵈오니 나고 죽은 없는 진리깨우치셨네. 원컨대 오는 세상 도를 이루어 나도 또한 부처님정 과 같사오리다. <선혜도인>은 이내 <보광(普光)여래>를 따라 머리를 깍고 중이 되었다.

    하루는 <선혜비구(善慧比丘)>가 <보광여래>께 여쭈었다.
    『소승이 일찌기 깊은 산속에서 도를 닦을적에 하루밤 꿈에 하늘아래 가장 높은 산을 머리에 베고 큰바다에 누워있는데 수 없는 고기떼가 저의 품속으로 안겨 들며 한 손으로 해를 잡고 또 한 손으로 달을 잡아 보이었아오니 그 무슨 징조이옵니까?』

    <보광여래>는 <선혜비구>에게 일러주셨다.
    『오 장하도다! 꿈이여! 첫째 머리로 높은 산을 베어보임은 이 세상에 가장 높은 도를 성취할 징조요 몸이 큰 바다속에 누어 보임은 중생을 위하여 아직 나고 죽음의 바다속에 누어 있는 징조이며 물고기가 품에 안겨 듦은 네가 보살도를 닦을적에 모든 중생을 너의 품으로 안아들이는 징조요 손으로 해를 잡은 것은 큰 지혜를 얻어 광명이 온 세상을 비추울 징조며 손으로 달을 잡아 뵈임은 시원한 감로법(甘露法)으로 중생을 교화하여 뜨거운 번뇌를 맑혀줄 징조로다.

    이것은 네가 보살도를 닦아 장차 부처가 되어 중생을 제도할 징조이니라』 라고 하였다. <선혜비구>는 이 예언을 듣고 끝없이 기뻐하였다.

    이것이 <석가모니불>께서 지나간 세상에 <보광여래> 에게 수기받은 이야기였다.
    <보광여래>는 다른 경에서는 <연등불(燃燈佛)> 또는 <정광여래(錠光如來)> 라고 번역하였다.
    그리고 <선혜비구>는 다른 경에서는 <호명보살(護明普薩)>이라고 번역하였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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