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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스님-잡아함경(왕정경)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2.


-도일스님-잡아함경(왕정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는 참파국 게가못 곁에 계셨다.
    때에 왕정촌장은 부처님께 나아가 그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한 쪽에 물러나 앉았다.
    그 때에 세존께서는 왕정촌장에게 말씀하셨다.

    『요새 중생들은 두 극단을 의지하고 있다.어떤 것이 두 극단인가. 첫째는 천한 시골 상인(常人)범부들의 다섯가지 욕망을 즐겨집착하는 것이요, 둘째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르지 않고 이치답지 않은 이익을 얻으려는 것이다. 촌장이여, 천한 시골 상인 범부의 향락을 누리는 데에도 세 가지가 있고,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르지 않고 이치답지 않은 이익을 얻으려는 데에도 세가지가 있다.

    촌장이여, 어떤 것이 천한 시골 상인 범부의 향락을 누리는 세 가지 인가. 어떤 향락하는 사람은 법답지 않게 함부리 취하여, 스스로 안락하지도 않고 부모에게 공양하거나 형제나 처자 종, 권속, 벗이나 아는 이를 돌보지도 않으며, 또는 때를 따라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공양함으로 훌륭한 곳의 안락한 결과갚음과 즉 미래의 천상에 나기는 우러러 구하지 않는다. 이것을 둘째의 향락하는 사람이라 하느니라.

    다시 촌장이여, 어떤 향락하는 사람은 법답게 재물을 구하되 함부로 취하지 않고 스스로 즐거워하고 부모에게 공양하며, 형제나 처자 종 권속이나 아는 이를 돌보며 또 때를 따라 사문이나 바라문에게 공양함으로 훌륭한 곳의 안락한 결과 갚음, 즉 미래에 천상에 나기도 구한다. 이것을 셋째의 향락하는 사람이라 하느니라.』촌장이여, 나는 한결같이 향락이 평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나는 다만 하천한 사람의 향락과 그 중간 사람의 향락과 그 훌륭한 곳의 향락을 말하는 것이다. 어떤 것이 하천한 사람의 향락인가 이른바 법답지 않게 함부로 취하고 내지 훌륭한 곳의 안락한 결과 갚음, 즉 미래에 천상에 나기를 구하지 않는 것이니, 이것을 하천한 사람의 향락이라고 나는 말한다.

    어떤 것이 중간 사람의 향락인가. 이른바 그는 법과 법 아님으로 재물을 구하고 내지 미래에 천상에 나기를 구하지 않나니, 이것을 둘째의 중간 사람의 향락이라고 나는 말한다. 어떤 것이 훌륭한 사람의 향락인가. 이른바 그는 법으로써 재물을 구하고 내지 미래에 천상에 나나니 이것을 셋째의 훌륭한 사람의 향락이라고 나는 말하느니라.

    어떤 것이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을 쓰지만은 그 괴로움은 법이 아니요,
    이치답지 않은 이익의 세 가지 인가. 어떤 이는 스스로 괴로워 하면서 바짝 여위어 살아간다. 처엄부터 계율을 범하고 계를 더럽히며, 온갖 괴로운 행을 닦고 꾸준히 방편을 힘써 머무를 곳에 머무른다. 그러나 그는 현세에서 불타는 번뇌를 떠나 인간에서 뛰어난 법에 대한 훌륭하고 묘한 지견으로 안락하게 머무르지 못한다. 촌장이여 이것이 이른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의어 살아가는 첫째이니라.

    다음에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위어 살아가는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계율을 범하거나 더럽히지 않고 갖가지 괴로운 행을 닦지만은 그도 또한 현세에서 불타는 번뇌를 떠나 사람에서 뛰어난 법에 대한 훌륭하고 묘한 지견으로 안락하게 머무르지 못한다. 이것이 이른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위어 살아가는 둘째이니라.

    다음에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위어 살아가는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계율을 범하거나 더럽히지 않고 온갖 괴로운 방편을 닦아 현세에서 불타는 번뇌를 떠낫으나, 사람에서 뛰어난 법에 대한 훌륭하고 묘한 지견으로 안락하게 머무르지 못한다. 이것이 이른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위어 살아가는 셋째이니라.

    촌장이여 나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위어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모자라는 사람과 그의 중간 사람과 그의 훌륭한 사람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어떤이가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모자라는 사람인가. 만일 그가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처음부터 계율을 범하고 더럽히며 내지 훌륭하고 묘한 지견으로 안락하게 머무르지 못하면, 그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모자라는 사람이라고 나는 말한다

    . 어떤이가.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중간 사람인가 만일 그가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처음부터 계율을 범하거나 더럽히지 않고 내지 훌륭하고 묘한 지견으로 안락하게 머무르지 못하면 그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중간 사람이라고 나는 말한다. 어떤이가 스스로 괴로워 하는 방편에 있어서 훌륭한 사람인가. 만일 그가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바짝 여위어 살아가면서도 처음부터 계율을 범하거나 더럽히지 않고 내지 훌륭하고 묘한 지견으로 안락하게 머무르지 못하면 그는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에 있어서 훌륭한 사람이라고 나는 말하느니라.

    촌장이여,
    이것이 이른바 스스로괴로운 방편을 쓰지 마는 그 괴로움은 법이 아니요 바르지 않고 이치답지 않은 이익의 세가지이니라.

    촌장이여 길이 있고 자취가 있다. 그것은 하천한 시골 상인 범부의 세가지 향락을 따르는 방편으로 향하지 않는다. 또 그것은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을 쓰지마는 그 괴로움은 법이 아니요 바르지 않고 이치답지 않은 이익의 세가지로도 향하지 않는다.

    촌장이여, 어떤 길과 자취가 세 가지 향락과 세가지의 스스로 괴로워하는 방편으로 향하지 않는가. 촌장이여 탐욕이 장애가 되어 스스로 해치거나 남을 해치려 하며 혹은 자기와 남을 함께 해치려 한다. 그래서 현세와 후세에서 그 죄갚음을 받아 마음은 근심하고 괴로워하낟. 또 성냄과 어리석음이 장애가 되어 스스로 해치거나 남을 해치려 하며 혹은 자기와 남을 함께 해치려한다. 그래서 현세와 후세에서 그 죄갚음을 받아 마음은 근심하고 괴로워한다.

    그러므로 만일 탐욕의 장애를 떠나 방편으로 스스로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또는 자기와 남을 함께 해치려하지 않으면, 현세나 후세에서 그 죄갚음을 받지 않고 그 마음과 마음법은 항상 기뻐하고 즐거워한다.

    이와같이 성냄과 어리석음의 장애를 떠나 스스로 해치거나 남을 해치거나 또는 자기와 남을 함께 히치려 하지 않으면 현세나 후세에서 그 죄갚음을 받지 않고 그 마음과 마음법은 항상 편하고 즐거워 한다. 그리고 현세에서 불타는 번뇌를 떠나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열반을 가까이하여, 현재에서 그 몸으로 스스로 깨달아 알게 되느니라. 촌장이여 이와 같이 현세에서 불타는 번뇌를 아주 떠나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열반을 가까이하여, 곧 현재에서 그 몸으로 스스로 깨달아 안다는 것은 바른 소견과 내지 바른 선정의 여덟가지 거룩한 길이니라.

    세존께서 이법을 말씀하실 때 왕정촌장은 티끌과 때를 멀리 여의고 법눈이 깨끗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는 법을 보아 법을 얻고 법을 알고 깊이 들어가 의심을 뛰어 넘되 남을 남을 의지하지 않고 바른 법 율에서 두려움이 없게 되었다.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바루어 합장하고 부처님께 여쭈었다.

    『나는 이제 제도되었나이다.
    세존이시여, 지금부터 부처님과 법과 비구중에 귀의하여 목숨이 다할 때 까지 우파아사카(우바새)가 되겠나이다.』때에 그는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면서 예배하고 떠나갔다.

    *이 파일은 불교텔레비젼에서 도일스님강의 하시는 잡아함경을 불교음악감상실에서 함께 공부하기 위하여 회룡사 성환스님께서 사경해주신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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