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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팔상록 일상 1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2.


-팔상록 일상 1-
    부처님의전생(前生)

    1,일곱송이연꽃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우리인간에 태어나시기 전에는 <선혜보살> 이라는 이름으로 욕계의넷째 하늘인(도솔타천)에 계셨다.

    먼저 「도솔천」에 태어나신 인연에대해 「과거현재인과경」 (過去現在因果經)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아득한 그 옛적이다.

    <선혜>(善慧)라는 도인이 세속의(오욕) 을 버리고 깊은 산에 들어가 나무 열매와 풀뿌리를 캐어 먹고 몸에는 사슴의 가죽으로 만든 옷을 얻어 걸치고 수십년 고행을 쌓으며 길이 생사(生死)의 고해(苦海)를 건너는 영원한「해탈」 (解脫)의(도)를 구하고 있엇다.

    평소에 꿈이 없었는데 하루밤에는 그는 하늘 아래 가장 높은 산을 벼개삼아 머리를 베고 큰 바다위에 누어있는 꿈을 꾸었는데 바다 속에 수 없느 고기떼가 자기 품속으로 들어와 보이며 또 한손 으로는 해를 잡고 한손으로는 달을 잡아 보이었다.

    <선혜도인>은 이런 꿈을 깨고나서 「아!괴이하도다.
    내 평소에 꿈이 없었는데 이 어찐 징조인고?」 하면서 그 꿈이 심상치 않은 것을 느끼었다.

    그때에 「데바디」라는 나라에 <등조왕>의 태자 <보광>이 집을 떠나 수도하여 부처님이 되셧다는 소식을 들은<선혜도인>은 산에서 나와 데바디성을 향하여 나가다가 한 곳에 이르자 어떤 바라문학자가 제자 五백명에게 설교를 하고 있는것을 보았다.

    <선혜도인>이 그 설교를 들어보고 몇가지 문제를 물어 실험하였는바 학자는 말문이 막히고 말았다.五백제자는 <선혜도인>에게 그뜻을 묻자 <선혜도인>은 명확하게 해답하였다. 五백제자는 매우 기뻐하여 각기 은전 한냥식을 <선혜도인> 에게 보시 하엿다.

    <선혜도인>은 금 .은보화가 쓸곳이 없지만 부처님께 공향 올린 선물을 마련하는데 필요하기에 받아 지니고 왕성을 향해 나아갔다.

    부처님께 공향을 올리는데 연꽃이 최상의 선물이라고 한다.
    <선혜>는 연꽃을 구하려고 사방으로 헤맸으나 이미 임금과 대신 . 귀족들이 민간에 있는 꽃가지도 다 사들이어서 연꽃 한송이도 구할수가 없었다.

    그때에 마침한 아가씨가 병속에 일곱송이의 연꽃을 꽂아가지고 앞을 지나가는것을 보았다 <선혜도인>은 그아씨에게 가서 경례하며 「아씨 그 꽃을 나에게 파시요.」 라고 하자 그 아씨는 「이꽃은 팔려는 것이 아니요.」 라고 거절하였다.

    <선혜> 는 다시 「많은 값을 드릴터이니 나에게 넘겨주오.」
    그 아씨는 다 해진 사슴의 가죽을 몸에 걸친 거지같은 사람이라 많은 돈이 있을리가 업서다고 생각하고 「한송이에 은전 백냥씩 준다면 팔겠오.」 라고 하자 <선혜> 는 걸망 속에서 얼른 은전 五 백냥을 꺼내어 주며 꽃 다섯송이를 요구했다.

    꽃 한송이에 은전 한 푼 가치뿐이 아니돼는 것을 은전 백냥씩에 사려고 하는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그런 많은 돈을 주고 이꽃을 사서 어데 쓰려하오.」
    「예! 부처님이 이세상에 출현하시기는 마치 三천년만에 이세상에 한번 핀다는 푸른 연꽃보다 더 만나기 어려운 것이오.

    그런데 오늘에 <보광여래> 께서 세상에 출현하셨으니 나는 이꽃을 부처님께 올리려 하오.」 이말을 들은 그 아씨는 「부처님을 뵈옵고 무엇을 구하려하오.」

    「예!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도를 닦아 나도 장차 부처가 되려 하오.」 라고 하자 그 아씨는 「그러면 이 다섯송이 연꽃을 도인에게 드리려니와 나도 또한 소원이 있으니 이 두 송이 꽃을 부처님에게 드리어 주시요.」

    <선혜> 는 그 소원을 묻자 그 아씨는 「나는 세세 생생 도인께서 부처가 되기 전까지 당신의 아내가 되어 고락을 함께 하며 도를 닦으려 하니 그 소원을 들어 주겠오.」 그것은 <선혜도인>이 비록 헤어진 사슴가죽을 몸에 걸친 추한 몸이 지만 용모가 단정하고 미목이 청수하여 아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때문이다.

    <선혜> 는 「나는 이미 세속을 떠나 五욕을 다 끊었으며 부부의 인연은 나고 죽음의 근본이니 그것만은 허락할수 없오.」 라고 하자 그 아씨는 「그러면 나도 이꽃을 팔 수 없오.」라고 하였다.

    <선혜>는 부득이 그의 소원을 허락하고그 일곱송이의 꽃을 받아가지고 성안으로 들어가서 부처님을 뵙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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