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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와 대지가 눈앞의 꽃이다.

by 이初心 2025. 3. 28.

    🙏산하와 대지가 눈앞의 꽃이다.

    山河大地眼前花(산하대지안전화)
    萬象森羅亦復然(만상삼라역부연)
    自性方知元淸淨(자성방지원청정)
    塵塵刹刹法王身(진진찰찰법왕신)

    산하와 대지가 눈앞의 꽃이요,
    삼라만상도 또한 그러하네.
    바야흐로 자성이 원래 청정한 줄을 알았으니,
    티끌마다 세계마다 법왕의 몸이로다.

    -나옹혜근(懶翁惠勤)선사-

    산하대지와 삼라만상이 눈앞의 꽃이라는 것은 그처럼 세상이 헛것으로 보이고 그림자처럼 보인다는 뜻이다.

    실재하는 것이 아니므로 애착할 것도 없고 탐욕을 부릴 것도 없다.
    지난밤 꿈속에서 본 금은보화나 높은 벼슬을 애착할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영가 스님의 증도가에도 “삼라만상이 내 마음에서 그림자로 나타났다.”라고 하였다.

    모든 존재의 실상(實相)을 꿰뚫어 보는 안목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과 인생을 그렇게 본다.

    그러므로 인생을 깃털처럼 가볍게 산다.
    사랑도 미움도 다 벗어 놓고 달그림자 못에 어리듯 그렇게 산다.
    안목이 그와 같이 된 뒤에는 다시 반전하여 내 자성 자리가 원래로 청정한 것을 이제야 안다.

    물론 알기 전에도 자성은 이미 완전무결하고 청정한 것이다.
    자성을 그렇게 알고 보니 먼지 하나하나가 모두 부처님이며 진리 그 자체다.


    두두물물, 세계 세계마다 일체가 청정법신 그대로다.
    산하대지가 산하대지가 아니라 부처님이다.
    삼라만상이 삼라만상이 아니라 그대로가 진리인 것이다..
    본래로 그렇게 존재하는 것을 그렇게 알았을 뿐이다.
    참으로 진공(眞空)이므로 묘유(妙有)가 된 것이다.

    이것이 존재의 실상이요, 중도의 원리다.

    -나옹 선사 선시-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fL4t/39

산하와 대지가 눈앞의 꽃이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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