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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일스님-잡아함경(바라문경)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2.


-도일스님-잡아함경(바라문경)-
    이와 같이 내가 들었다.

    어느때 부처님께서는 코삼비이국 고시타아라마 동산에 계시었고 존자 아난다도 거기 있었다. 때에 어떤 바라문은 존자 아난다에게 나아가 서로 인사하고 위로한 뒤에 한 쪽에 앉아 존자 아난다에게 물었다.

    『무엇 때문에 사문 고오타마 밑에서 범행을 닦습니까.』
    『존자 아아난다는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끊기 위해서이다』
    『존자는 무엇을 끊으려 합니까.』
    『탐애를 끊으려 한다』『존자 아난다님 무엇을 의지해 탐애를 끊을 수 있습니까.』

    『바라문이여 <欲>을 의지해 탐애를 끊는다.』존자 아난다님 그러면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바라문이여 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이와 같이 끝이 있고 끝이 없는 것이 아니다.』
    『존자 아닌다님 어떤 것이 끝이 있고 끝이 없는 것이 아닙니까.』
    『바라문이여 나는 이제 너에게 물으리니 마음대로 대답하라. 바라문이여. 네 생각에 어떠하냐. 너는 지금 <欲>이 있어서 이 정사에 온 것인가.』

    『그렇습니다 아난다님』
    『그렇다면 바라문이여, 이미 이 정사에 왔으니 그 <욕>은 쉬지 않는가』
    『그렇습니다 존자 아난다님 나는 노력하고 준비하고 계획해서 이 정사에 왔으니까.... 』

    『이미 이 정사에 왔으면 그 노력과 준비와 계획은 쉬지 않았는가.』
    『그렇습니다.』존자 아난다는 바라문에게 말하였다.

    『그와 같이 바라문이여. 여래, 응등정각께서 알고 보시는 것은 네가지 여의족(如意足)을 말씀하시어 일승의 도로서 중생을 깨끗하게 하고 괴로움과 번민을 없애고 근심과 슬픔을 끊는 데 있다.

    무엇이 넷인가. 욕정(欲定)을 단행(斷行)해 성취하는 여의족이다.
    그래서 성스러운 제자는 욕정을 단행해 성취하는 여의족을 닦아 욕심을 떠남에 의하여 욕심이 없음에 의하여 생사를 뛰어남에 의해 滅에 의해 捨로 향하여 내지 탐애를 끊게 되고 탐애가 그리 없어지면 그욕도 또한 쉰다. 정진정, 심정, 사유정,을 단행해 성취하기를 닦아, 욕심을 떠남에 의해, 욕심이 없음을 의해, 생사를 뛰어남에 의해 멸에 의해, 捨로 향하여 내지, 탐애가 되고 탐애가 이미 다하면 思惟가 곧쉰다.

    바라문이여 생각에 어떠한가. 이것이 끝이 아닌가.』바라문은 말하였다.

    『존자 아난다님 그것은 곧 끝이요, 끝이 아님이 아닙니다.』
    그때에 바라문은 존자 아난다의 말을 듣고 기뻐하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