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五根) -오백나한(五百羅漢)

오근(五根) : 오근에서 근이라 하는 것은 뛰어난 작용이 있음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곧 올바른 깨달음의 길로 나가게 하는 데 뛰어난 작용을 하는 것이므로 힘써 닦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근에는 신근(信根)으로서 불법승(不法僧)과 계(戒)에 대하여 무너지지 않는 깨끗한 믿음과 근근(勤根)인 사정근, 염근(念根)인 사념처, 정근(定根) 즉 사선(四禪)과, 혜근(慧根)이라 하며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사성제(四聖諦)를 바르게 아는 것을 말합니다.

오대명왕(五大明王) : 분노의 형상을 한 5대존상, 즉 *부동(不動) 명왕, *항삼세(降三世) 명왕, *군다리(軍茶利) 명왕, *대위덕(大威德) 명왕, *금강 야차 명왕 등. 밀교의 태장계 만다라에 등장하는 존상이다.

오대종자(五大種子) : 거(　), 하(訶), 라(羅), 박(　), 아(阿), 다섯 글자를 말함. 각각 산스크리트 어인 카(kha), 하(ha), 라(ra), 바(va), 아(a)를 음역한 말이다. 기본적인 다섯 글자를 통해서 각각 공(空), 풍(風), 화(火), 수(水), 지(地) 등의 5대를 표시한다. 다섯 글자는 각각 만유(萬有) 제법(諸法)의 핵심을 함축적으로 상징하고 있다.

카(kha), 공대(空大)는 일체 제법 등 허공은 가히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ha), 풍(風大)은 일체 제법의 인업(因業)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ra), 화대(火大)는 일체 제법의 번뇌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 바(va), 수대(水大)는 일체 제법을 말로써는 얻지 못한다는 것을 뜻한다. 아(a), 지대(地大)는 일체 제법은 얻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는 것을 뜻한다. 티베트를 비롯하여 밀교 계통의 사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륜탑은 바로 이 5대를 상징적으로 구상화시켜 놓은 것이다.

오도(五道) : 지옥, 아귀, 축생, 인간, 천상의 5도를 말하고, 이에 수라도를 더한 것을 6도라고 합니다. 오취(五趣)라고도 합니다.

오락(娛樂) : 자기자신을 관(觀)하여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력(五力) : 37도품 중의 하나. 신력(信力), 정진력(精進力), 염력(念力), 정력(定力), 혜력(慧力) 등의 다섯 가지 힘. 이러한 힘들은 궁극적으로 악을 없애는 기능을 한다.

오망상(五妄想) : 오망상은 다섯 가지의 망상이란 뜻으로 견고망상, 허명망상, 융통망상, 유은망상, 전도망상 등을 말합니다.

견고망상(堅固妄想)은 색온(色蘊). 중생의 몸과 마음, 생명은 모두 망상상의 결합으로부터 되기 때문에 색신(色身)을 이렇게 말합니다.

허명망상(虛明妄想)은 수온(受溫). 욕상(欲想)은 좋고 나쁨의 두 가지로 달리나, 수(受)는 원래 실체가 없고 허망하기 때문입니다.

융통망상(融通妄想)은 상온(想蘊). 마음은 허망하나 그 마음에 의해 움직이는 신체는 실재입니다. 허실상하는 이 두 가지를 융통 연관 시키는 것은 망상이기 때문입니다.

유은망상(幽隱妄想) : 행온(行蘊). 중생의 일생 동안 신체는 순간마다 변화하나 희미하고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도망상(顚倒妄想) : 식온(識蘊). 중생의 마음은 혀망전도(虛妄顚倒)하고, 급류와 같이 조용하지 않습니다.

오묘(五妙) : 오묘는 맑고 묘한 색, 성, 향, 미, 촉의 5종의 대상을 뜻합니다. 극락의 경계입니다.

오미죽(五味粥) : 선가(禪家)에서 12월 8일 석가모니가 성도한 날에 먹은 죽. 5곡(穀)을 섞어서 만든 죽이다. 석가모니가 성도하기 전에 수자타가 우유죽을 공양한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오백나한(五百羅漢) : 500명의 비구, 500상수(上首)라고도 한다. 아라한과(阿羅漢果)를 증득한 이로 존경과 공양을 받을 만한 500명의 성자(聖者)들. 석가모니 당시의 제자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500명의 제자를 가리키며, 그들은 경전을 편찬했던 제1차 결집 때 참여했던 비구들이다. 동북 아시아 지역에서 500나한에 대한 신앙이 특히 성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