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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구는 장작불과 같다.-법정 스님 2022. 8. 23.
올 것은 오고 갈 것은 간다.-법상스님 [숫타니파타]에서 말합니다. “옛 것을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새것에 너무 매혹당하지도 말라. 떠나가는 자에 대해 너무 슬퍼할 필요도 없고, 새롭게 다가와 유혹하는 자에게도 사로잡혀선 안 된다. 이것이 바로 貪欲이며, 거센 물결이며, 불안, 초조, 근심, 걱정이며, 건너기 어려운 저 欲望의 늪인 것이다.” 사람이든, 소유물이든, 명예나 지위가 되었든 그 因緣이 내게 왔을 때는 온 것을 잘 쓰지만, 그 因緣이 다해서 떠나야 할 때가 되면 떠나도록 내버려 둘 수 있어야 한다. 이 世上 모든 것들은 다 내 마음대로 오고 가는 것이 아니다. 諸各各 스스로의 因緣을 따라서 왔다가 諸各各 因緣이 다 하면 스스로 갈 뿐, 이 세상 모든 것들이 다 내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옛 것, 익숙한 것, 기존의.. 2022. 8. 22.
화해롭게 살지니-부부의 도/경봉스님 화해롭게 살지니-부부의 도/경봉스님 경봉 큰 스님은 출세간(出世間)의 길 위에 서 계셨지만 세상살이에도 너무나 밝았던 분이다. 부부생활, 자녀교육, 장사하는 방법 등, 어려운 교리를 설하기보다는 웃는 가운데에서 삶을 깨우치는 일상삼매(日常三昧)의 법문을 많이 하셨다. 부부가 함께 찾아와 스님을 뵈오면, 스님께서는 먼저 부인에게 '아이가 몇인가'부터 묻는다. "셋입니다." "아이구, 세 번이나 죽다가 살았구나. 너희 남편이 반지 해 주더냐?" 대답이 없으면 남편을 돌아보며 말씀하신다. "반지 해 주면서 데리고 살아라. 여자에게는 옷과 패물과 알록달록한 채색을 좋아하는 천성이 있으니, 가장은 아내에게 마땅히 금은주기(金銀珠璣:금, 은과 보배 구슬) 등의 패물을 해주어야 한다. 부처님도 여자에게 패물을 해 주.. 2022. 8. 15.
견공(犬公)의 항변(抗辯) 나는 개(犬)올시다. 듣자 하니 세상에 간사(奸邪)하고 간악(奸惡)한 것이 인간(人間)인 듯하오. 내 그래서 인간들한테 할 말이 있어 이렇게 나왔소. 사실 우리처럼 족속(族屬)들이 많은 동물도 없을 것이오. 살구가 맛이 없으면 개살구요, 나리꽃에도 못 끼면 개나리요, 망신도 큰 망신이면 개망신이요, 망나니도 큰 망나니면 개망나니요, 지랄도 큰 지랄이면 개지랄이요, 뻔뻔한 얼굴은 개가죽이요, 번지르르한 기름은 개기름이요, 사람 노릇 못하면 개새끼라, 보잘것없으면 개떡이라, 개씨 집안은 말 그대로 문전성시(門前成市)요. 도리만당(桃李滿堂)이라 도대체 우리 개들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이렇게 천대(賤待)를 당하고 산단 말이오. 필요(必要)할 땐 언제나 가까이 두고 이용(利用)해 먹는 가축(家畜)이 바로 우리.. 2022. 8. 12.
마음속에 키우는 개 사람은 누구나 마음속에 몇 마리의 개를 키운다고 합니다. 그중에 두 마리의 개에게는 이름이 있는데, 하나는 "선입견"이고 또 하나는 "편견"이라고 합니다. 그저 웃고 흘리기에는 그 숨은 뜻이 가슴을 찌릅니다. 인간은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거대한 감옥 속에서 살아갑니다. 그래도 가볍게 이야기해서 "선입견"과 "편견"이지, 사실 이것들은 "교만"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교만’은 모든 죄의 근원이 되는 죄입니다. 이런 ‘선입견’과 ‘편견’이라는 두 마리 개를 쫓아 버리는 한 마리의 특별한 개가 있습니다. 개 이름이 좀 긴데, "백문이 불여일견" 이라는 개입니다. "백 번 듣는 것보다 한 번 보는 것이 낫다." 직접 보지 않고 들은 얘기로 상대를 판단하면 큰 실수를 범하게 됩니다. 이 개의 애칭은 "단견".. 2022. 8. 11.
밑 빠진 그릇 2022. 8. 8.
빈 배[虛舟] 2022. 8. 3.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마라.-서산대사 2022. 8. 1.
삶은 구렁이에게 물린 개구리 운명,-​청담 스님 삶은 구렁이에게 물린 개구리 운명,-​청담 스님 우리 인간이란 본래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 것인지, 또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인지, 그저 생겨났으니 살 때까지는 죽지 못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달픈 삶에 쫓겨 이런 문제들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살아가고 있는 것이 우리의 각박한 현실 생활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우리는 이런 문제들을 생각하기 이전에 이미 살아 숨 쉬고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잘사는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농사짓는 사람이나 장사하는 사람이나 고기 잡는 사람이나, 정치인, 학자, 심지어는 부처님, 공자, 예수에게 물어보더라도 잘 살려는 마음, 이 한 생각만은 똑같이 갖고 있을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고 여러분도 그럴 것입니다. 그렇다면 잘 사는 것은 과연 무엇입니까.. 2022. 7. 29.
얼마만큼이면 만족할 수 있을까?-법정 스님. 얼마만큼이면 만족할 수 있을까? 여름철 그토록 무성하던 잎들은 서릿바람에 다 지고, 빈 가지만 앙상하게 남아 묵묵히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묵은 잎을 떨쳐버리지 않고는 새잎을 펼쳐 낼 수 없는 이 엄숙한 생명의 원리를 지켜보는 사람은 자신의 처지와 둘레를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 우리들 안에서, 혹은 생활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모두가 그 나름의 의미를 지니고 있을 것이다. 그 뜻을 우리들 삶의 교훈으로 거두어들일 수 있다면, 좋은 일이건 궂은일이건 다 받아들일 만한 것이다. 진작 대통령이 비자금 문제가 터지면서 사람들은 허탈과 분노와 실의에 빠져 일할 맛이 안 난다고 한다. 그리고 천문학적인 돈의 단위로 인해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익혀 온 돈의 개념에 큰 혼란을 가져오게 되었다. 권력과 금력의 어.. 2022. 7. 27.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나는 누구인가, 스스로 물으라. 나는 누구인가? 자신의 속 얼굴이 드러나 보일 때까지 묻고 또 물어야 한다. 건성으로 묻지 말고 목소리 속의 목소리로 귀속의 귀에 대고 간절하게 물어야 한다. 해답은 그 물음 속에 들어 있다. 그러나 묻지 않고는 그 해답을 이끌어 낼수 없다. 나는 누구인가. 거듭거듭 물어야 한다. 모든 것은 세월에 풍상에 씻겨 시들고 허물어 간다. 거죽은 늘 변하기 마련이다.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것은 무상하고 덧없다. 항상하지 않고 영원하지 않다. 늘 변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우리의 실상이다. 만일 이 세상이 잔뜩 굳어 있어서 변함이 없다면 숨이 막힐 것이다. 변하기 때문에 환자가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것이고, 가난한 사람이 부자로 살 수도 있는 것이고, 오만한 사람이 겸손해.. 2022. 7. 26.
자기 자신으로 돌아가라.-법정 스님​ 2022. 7. 25.
올 때 오고 갈 때 가라.-법상스님 2022. 7. 24.
녹은 그 쇠를 먹는다.-법정스님 녹은 그 쇠를 먹는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속담이 있다. 사람의 마음처럼 불가사의한 것이 또 있을까. 너그러울 때에는 온 세상을 두루 받아들이다가도, 한 번 옹졸해지면 바늘 하나 꽃을 자리가 없는 것이 이 마음이니까. 그래서 가수들은 오늘도 "내 마음 나도 몰라"라고 우리 마음을 대변한다. 자기 마음을 자신이 모르다니, 어떻게 보면 무책임한 소리 같다. 하지만 이것은 평범하면서도 틀림이 없는 진리다. 사람들은 일터에서 많은 사람들을 대하게 된다. 어떤 사람과는 눈길만 마주쳐도 그날의 보람을 느끼게 되고, 어떤 사람은 그림자만 보아도 밥맛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한정된 직장에서 대인 관계처럼 중요한 몫은 없을 것이다. 모르긴 해도 정든 직장을 그만두게 될 경우, 그 원인 .. 2022. 7. 23.
행복은 밖에서 오지 않는다.-법정 스님 2022. 7. 11.
♧-서광사 백중(우란분절) 합동 천도재-♧ 2022. 7. 11.
♧-서광사 백중(우란분절) 합동 천도재-♧ 2022. 7. 11.
옴마니반메훔의 본질적 의미 옴마니반메훔의 본질적 의미 옴마니반메훔의 육자진언은, 아미타 부처님께서 한 마디로 관세음보살을 찬탄하신 진언(眞言)이다. 관세음보살은 대세지보살과 함께 아미타 부처님을 좌우에서 받들어 모시며 세상의 고통을 구해주는 성자이다. 관세음보살의 이마에는 항상 아미타불을 모시고 있는데 그것은 아미타불의 은덕이 깊은 것을 상징한다. 왼손에는 연꽃을 들고 오른손에는 감로 병을 들고 있다.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춘 불성(佛性)을 나타낸다. 연꽃 봉우리는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피어날 것을 상징하고 활짝 핀 연꽃은 불성이 드러나서 성불한 것을 표현한다. 오른손에 든 감로 병은 불사(不死), 영생불멸의 상징이다. 욕망과 질병으로 고통받고 죽음의 공포에 떠는 중생들에게 생명의 감로수로 고통을 덜어주고 번뇌와 공포의.. 2022. 7. 8.
제 성품을 더럽히지 마라 2022. 7. 6.
마음은 형상이 없다.-보조국사 수심결 중에서 마음은 형상이 없다. 옛 선사의 말씀에 "마음이 묘한 신통과 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마치 일상생활에서 항상 하고 있는 물을 긷고, 나무를 운반하는 것과 같다."고 하였다. 진리에 들어가는 길은 많지만 그대에게 한 가지 길을 가리켜 근원의 마음으로 들어가게 하리라. "그대는 지금 까마귀 우는소리와 까치 지저귀는 소리를 듣는가?" "예, 듣습니다." "그대는 그 소리를 듣고 있는 자신의 마음을 돌이켜 들어보라. 과연 그곳에도 정말 많은 소리가 있는가?“ "저의 마음속에는 어떤 소리도 어떤 분별도 얻을 수가 없습니다." "참으로 기특하다. 이것이 바로 관세음보살이 진리에 들어간 문이다. 내가 다시 그대에게 묻겠다. 그대가 말하기를 거기에는 일체의 소리와 일체의 분별이 없다고 하였으니, 그렇다면 그것은 허공과 같.. 2022. 7. 6.
구름도 흘러가고 2022. 7. 5.
돌아오지 않는 세 가지 2022. 6. 30.
점찰법 점찰법 占이란? 占)이란 전생의 모습과 금생의 길흉화복, 미래의 일을 점을 쳐 괘상(卦象)으로 알아내는 것이요. 찰(察)이란? 마음으로 관찰하여서 하고자 하는 일을 성취하는 것이다. 점찰법(占察法)은 신라시대 진표율사(713~780)께서 김제 모악산 금산사와 속리산 법주사, 금강산 발연사, 팔공산 동화사 등을 점찰 근본 도량으로 시행하기 시작하여 고려시대까지 성행하였으나, 이조시대에 이르러 배불 정책으로 단절되고 말았다. 그런데 현대에 이르러 석가산 스님께서 기도 정진과 원력으로 ‘점찰선악업보경(占察善惡業報經)’을 역경하면서 그 참법과 행 의식을 600년 만에 재현했다. 이 점찰법은 불교가 융성했던 신라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전국 각 사찰에서 성행했던 하나의 법회 방법으로 과거의 죄업을 참회하여 선한 마음.. 2022. 6. 28.
머무는 바 없는 빈 마음 머무는 바 없는 빈 마음 산다는 것은 비슷비슷한 되풀이만 같다. 하루 세끼 먹는 일과 일어나는 동작, 출퇴근의 규칙적인 시간관념 속에서 오늘이 가고 내일이 온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도 하면서, 또는 후회를 하고 새로운 결심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노상 그날이 그날 같은 타성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면서 시작도 끝도 없이 흘러간다. 이와 같은 반복만이 인생의 전부라면 우리는 나머지 허락받은 세월을 반납하고서라도 도중에 뛰어내리고 말 것이다. 그러나 안을 유심히 살펴보면 결코 그날이 그 날일 수 없다. 오늘의 나는 어제의 내가 아니다. 또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내가 고스란히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란 다행히도 그 자리에 가만히 놓여 있는 가구가 아니며, 앉은자리에만 맴돌도록 만들어진 시계바늘도 아니다... 2022. 6. 27.
구걸하는 사람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면 2022. 6. 23.
복(福)은 불에도 타지 않고 2022. 6. 22.
순간순간 마음 밝혀 닦고 행하라.-육조 스님 순간순간 마음 밝혀 닦고 행하라.-육조 스님 이 일은 모름지기 자성 가운데서 일어나는 것이니 어느 때든지 순간순간 그 마음을 밝혀 스스로 닦고 행하면, 자기의 법신을 보고 자기 마음의 부처를 보아 스스로를 건질 것이니 항상 삼가야 한다. 먼저 자성의 오분법신향(五分法身香)을 전할까 한다. 첫째는 계향(戒香)이니, 자기 마음속에 그릇됨이 없고, 악함이 없고 질투와 탐욕과 성냄이 없는 것을 말한다. 둘째는 정향(定香)이니 여러 가지 선악의 환경을 보더라도, 마음이 어지럽지 않는 것이다. 셋째는 혜향(慧香)이니, 자기 마음에 거리낌이 없이 항상 지혜로써 제 성품을 비춰보고 악한 일을 하지 않고, 설사 착한 일을 하더라도 자랑하려는 마음이 없고, 손위를 공경하고 손아래 사랑하며, 외롭고 가난한 이를 가엾이 여기.. 2022. 6. 22.
하심 (下心) '하심' 이란 자신을 낮추어 남을 존경한다는 뜻입니다. 나를 낮추는 하심(下心)은 스스로를 비워 스스로를 편안하게 만들어 줄 뿐 아니라, 남을 우러르고 존경하여 편안하게 해주는 일 입니다. 불교 경전 '금강경(金剛經)'에서 이르기를 '상이 없으면 부처요. 상이 있으면 중생이다(無相卽佛 有相卽衆生)'라고 합니다. 이는 무상(無相)은 즉 불(佛)이요 유상(有相)은 즉 중생(衆生)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어리석은 중생은 늘 상에 얽매이고 아상(我相)이 강하기 때문에 하심(下心)하기가 어려운 것이라 하지요. 아상이 강하면 남을 돌아볼 줄 모르고, 아상이 강하면 남에게 배려할 줄 모르게 됩니다. 복이란 두 손을 모아 비는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남을 존중하는 사람에게로 오는 법입니다. 남을 업.. 2022. 6. 16.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 좋은 인연은 행복을 가져오고 나쁜 인연은 불행을 가져온다. 좋은 인연은 좋은 마음에서 생기고 나쁜 인연은 나쁜 마음에서 생긴다. 여기 콩이 한 알 있다. 이 콩이 책상 위나 모래밭에 떨어지면 싹을 틔우기가 어렵지만, 기름진 밭에 떨어지면 싹이 잘 틀 것이다.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 만날 때 잘 만나야 한다. 하지만 처음부터 잘 만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욕심으로 눈이 어두워진 중생의 눈에는 기름진 밭은 더러워 보이고 거름 없이 잘 다듬어진 모래밭은 깨끗하고 좋아 보여 애초에 씨앗을 잘못 뿌리는 경우가 많다. 마치 쥐가 색깔 좋고 냄새 좋은 쥐약 넣은 음식을 찾아 먹는 것처럼 우리 중생 사는 모습이 그렇다. 외모다 재물이다 권세다 명예다 그렇게 온갖 것에 욕심을 내어 그 욕심 따라.. 2022. 6. 14.
人生 이렇게 살아라. 2022.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