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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흥부 마음과 놀부 마음

by 이初心 2025. 2. 16.

      🙏흥부 마음과 놀부 마음

      방생을 하면서 미꾸라지를 살려 주거나, 거북이를 살려 주며 '복 물어 와라, 복 물어 와라, 10배 1,000배 10,000배 물어 와라.' 이렇게 생각하잖아요.

      흥부 놀부 얘기 알지요?
      제비가 다리가 부러져 고통스러워하니까 흥부가 치료해 줬어요.
      복을 가져다 달라고 치료해 준 것이 아니에요.

      불쌍해서 그냥 치료해 줬어요.
      그런데 복이 온 거예요.

      그런데 옆에서 구경하던 놀부가 복 받을 욕심에 일부러 제비 다리를 부러뜨려 치료를 했단 말이에요.
      이게 지금 우리가 바라는 복이에요.

      무주상 보시하면 복 받는다고 하니까 이름을 쓰라고 해도 안 쓰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혹시 복이 적어질까 싶어서 그래요.
      그런 마음을 먹는 게 이미 올바른 태도가 아니에요. 무주상 보시는 이름을 쓰고 안 쓰는 문제가 아니라 마땅히 내가 해야 할 일로 하는 거지 뭘 바라고 하는 게 아니라는 얘기예요.

      아무 바람이 없는 흥부에게는 복이 돌아오고, 그렇지 않은 놀부에게는 재앙이 돌아왔잖아요.

      인과법을 믿는다면, 지은 인연 그대로 오기 때문에 좋은 인연을 지으면 좋은 과보가 오는 걸 믿으면 돼요.

      좋은 과보가 올지 안 올지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에요.
      오늘 안 오면 내일 올 거고 이생에 안 오면 다음 생에 올 것입니다.

      그런데 좋은 과보가 오기는커녕 비난이 왔다 칩시다.
      부처님은 그걸 비난이 온 게 아니라 복이 왔다고 하셨어요.
      원래 마흔 살밖에 못 살 과보인데 욕 한 번 얻어먹고 쉰 살까지 산다면 그것보다 더 큰 복이 없는 거지요.

      우리 마음속에는 흥부와 놀부가 동시에 들어 있습니다.
      평소 아무 바람 없이 흥부 마음을 내면 삶이 편합니다.

      -🙏법륜 스님-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fGbQ/128

흥부 마음과 놀부 마음.mp3
4.72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