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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한번 크게 죽어야 한다.

by 이初心 2026. 4. 9.

    🙏한번 크게 죽어야 한다.

    반야지혜(般若智慧)가 없으면 불법(佛法)이 되지를 않습니다.
    반야지혜가 없이 남한테 베풀고 보시(布施)하고 하는 그런 것은 기독교나 다른 종교에도 다 있는 것입니다.

    불교가 불교인 점은 무엇인가?
    반야지혜가 전제가 되는 가운데서 불법이 불법다운 것입니다.
    불교의 도리가 반야지혜에 있습니다.
    반야지혜로 닦아야 참다운 공부가 되고 참다운 참선이 됩니다.

    ‘판치생모(板齒生毛)’를 많이 하고 ‘무(無)‘자 화두(話頭)나 ’이뭣고(是甚麽)‘를 많이 한다 하더라도 반야지혜(般若知慧)가 없이 할 때는 단순한 의심(疑心)인 것이지 참다운 참선이 못 되는 것입니다.

    마땅히 체(體)와 더불어서, 용(用)을 거두어서, 상(相)을 거두어서 본 성품으로 가는 그런 자리에 참선이 있는 것입니다.

    일반 방편 공부는 현상적인 상에 걸려 있지만, 참선 공부는 우선 나라는 상을 걷어 쳐부수고, 무아(無我) 무소유(無所有)라. 삼천대천세계가 텅텅 비어서 공공무대천(空空無大天)이라. 모두가 텅텅 비어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합니다.

    분명히 비어 있는 것이고, 공부를 많이 한 노장 스님들께서는 다 느끼셨을 것입니다만 공부를 하다 보면 정말로 자기 몸뚱이고 무엇이고 다 비워져 버립니다.

    그런 때는 정말로 이러니까 오온개공(五蘊皆空)이라고 했겠구나. 그때야 공을 좀 느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중생들은 그걸 잘 못 느낀단 말입니다.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이나, 「옴마니 반메흠」이나, 또는 화두나 애쓰고 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가운데 업장(業障)이 녹는 정도에 따라서 차근차근 비워옵니다.

    욕심도 줄어들고 차근차근 비워온단 말입니다.
    이 몸뚱이가 비워오는 것을 느껴버려야 정말로 ‘이러니까 무아(無我)라고 했구나.’ 이렇게 느끼는 것입니다.

    다 알고 계시는 말씀이지만 삼년결사(三年結社) 하는 참으로 거룩한 우리 스님네들입니다.

    삼 년 세월이 절대로 쉬운 것이 아닙니다.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사람을 피해서 산속에 가서 몇 년이나 있어 보면, 사람을 피해서 왔지만 사람들이 그립단 말입니다.

    참선을 우리가 결사할 때는 될수록 신구의(身口意) 삼함(三緘)이라, 몸으로 될수록 활동을 삼가고, 입으로 말을 많이 않고, 뜻으로 헤아리지 않고, 삼함이라, 석 삼(三)자, 봉할 함(緘)자, 신구의 삼함을 해야 삼매(三昧)에 들어갑니다.

    삼매에 들어가야 습기가 녹습니다.
    우리 공부는 쉬운 데로만 그냥 편하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마당 가에 <한가롭게> 앉아서 참선은 못 하지 않습니까.
    참선은 무서운 결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기 생명(生命)을 걸고 하는 공부입니다.

    그러기에 대사일번(大死一番) 대활현전(大活現前)이라. 한번 크게 죽어야 하는 것입니다.

    범부생(凡夫生)을 꼭 죽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려면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신구의 삼함이라. 몸으로 망동, 몸을 될수록 차분히 하고, 말도 필요 없는 말은 절대로 않고, 말 한마디 하면 한마디 한 만큼 우리 마음이 무거워 오는 것입니다.

    신구의 삼함을 명심코 하셔서 꼭 한사코 삼매에 드십시오.
    삼매에 들어서 멸진정(滅盡定)을 통해야 이른바 아(我)가 녹는 것입니다.
    멸진정을 못 통하면 아(我)라 하는, 원수 가운데 가장 원수가 아(我) 아닙니까.

    아(我)가 녹지 못하면 범부입니다.
    결국은 뭐~ 속한(俗漢)이란 말입니다.
    금생에 못 녹이면, 몇만 생을 지나도 아(我)를 녹여 버려야지 윤회(輪廻)를 않는 것입니다.

    자기가 하는 공부, 관음보살을 하면 관음보살을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그 한 생각 훤히 열려있는 그 자리 말입니다.

    앞서도 말씀드렸지만 마음을 열고 해야지 마음은 원래 열려 있는 것인데 우리가 스스로 마음을 꼭 붙잡고서 구속을 받는 것입니다.

    나라는 것도 없고, 너라는 것도 없단 말입니다.
    우주 끝까지 다 볼 수 있는 힘이 우리한테는 다 있습니다.
    다만 그 번뇌(煩惱)에 가려서 못 한단 말입니다.

    삼년결사 저도 성공한 사람이 아닙니다.
    삼 년을 제대로는 다 채웠습니다.
    산문밖에는 한 발도 안 나갔습니다.
    그렇게 형식은 다 취했다 하더라도 마음을 제대로 못 다스렸기에 아직도 공부를 다 마치려면 천리만리입니다.

    이제 여러분들께서는 2년 동안 공부를 하셨습니다.
    나머지 1년 동안에 꼭 앞서 말씀드린 습기를 녹여서 멸진정을 성취하시기를 바랍니다.

    너무 말씀을 많이 드리면 밥값이 비싸지므로 이대로 끝내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淸華 大宗師 『마음의 고향』-

    출처: 글쓴이: 🙏참마음
    https://cafe.daum.net/pokyodang/7QrQ/364

한번 크게 죽어야 한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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