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삶

세상의 온갖 경계가 다 중생의 무명에서 나오는 망령된 마음에 의해 존속한다. 
그러므로 온갖 현상은 거울속의 영상을 실체라고 인식할 수 없는 것 같아서 
기실은 허망하다.
망령된 마음이 생기면 차별적인 현상이 생기고 그런 마음이 없어지면 
차별적 현상도 없어지는 까닭이다. 
<기신론>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구는 행복하게 사느니 또 누구는 불행하게 사느니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그러나 행과 불행이 별도로 존재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우리가 어떻게 살아 가냐에 따라 즐거운 인생, 괴로운 인생의 차별 
현상이 생기는 것이지 우리네 인생 자체는 괴롭거나 즐거운 것이 아닙니다. 
왜냐하면 즐거움이건 괴로움이건 그것은 실체가 없는 일종의 환상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이제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어떻게 사느냐 하는 실천적인 생활방식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어떻게 사는 것이 이상적이고 실천적인 삶일까요? 
우리가 법당에 들어가서 제일 먼저 하는 일... 
부처님께 초와 향을 공양 올리는 일일 것입니다. 
초와 향. 초는 제 몸을 태워 주변을 환하게 하고, 향은 제 몸을 태워 주변을 
향기롭게 합니다. 
이 초와 향처럼 자신을 불태워서 남에게 이익을 주는 존재, 바로 이러한 삶이 
보살의 길이요. 인생을 가장 슬기롭게 살아가는 일일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이란 어차피 한 번은 저 세상으로 가야하고, 이 육신을 버릴 때는 
애지중지했던 온갖 것들은 아무런 의미도 없을 것입니다. 
인생에 있어서 지금의 생이란 누구나 시한부 인생입니다. 
다소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습니다만... 
이 인생을 뜻있게 사는 길은 남을 위해 봉사하는 길이 가장 값있는 
삶이 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