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파도를 잘 참고 넘으면

세간의 어리석은 사람들은 바다란 다만 물이 많이 모인 곳으로 생각하지만 
성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눈은 사람의 큰 바다요, 
저 사물은 높은 파도다. 
저 사물의 높은 파도를 잘 참고 넘으면 파도에서 춤추는 나찰녀 귀신을 벗어나 
눈의 큰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이다.
귀 코 혀 몸 뜻은 사람의 큰 바다요, 
이들의 대상인 소리 냄새 맛 감촉 법은 높은 파도다. 이 파도들을 잘 참고 
넘으면 파도에서 춤추는 나찰녀 귀신을 벗어나 귀 코 혀 몸 뜻의 바다를 
건널 수 있을 것이다. 
<대해>라는 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 눈에 보이는 사물이며, 귀에 들리는 
갖가지 소리 갖가지 냄새. 맛. 촉감 그리고 온갖 현상들이 다 우리를 
집어삼키려는 높은 파도고, 그 파도 사이사이에는 우리를 물에 빠뜨리려는
 갖은 장애와 마장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이 높은 파도의 유혹을 잘 참고 견디면 이들 장애를 무사히 넘어서 
바다를 건너 무사히 저 언덕인 피안의 세계에 이를 수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그 괴로움의 바다를 건널 수 있을까요? 
부처님께서는 온갖 장애에서 벗어나려면 이쪽에도 저 쪽에도 치우치지 말고 
바른 행을 닦아 갖가지 장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가르치셨습니다. 
저 바다의 큰 파도와 나쁜 벌레 나찰녀 귀신의 두려움을 참고 건너기 어려운 
바다를 건너면 모든 괴로움 다 끊어져 지혜 생기고 바른 행 이루어 영원히 
열반의 저 언덕으로 가리.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