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사는 것

부처님, 
저는 평범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사람입니다. 
제게 현세와 내세에서의 행복을 인도해 줄 좋은 가르침을 베풀어 주십시오.
첫째, 자신이 직업 속에서 최선을 다하여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고 근면해야 
한다. 
둘째, 정당하게 벌어들인 것을 소중히 간직해야 한다. 
셋째, 성실하고 덕망 있으며 자신을 바른 길로 이끌어 줄 친구가 있어야 한다. 
넷째, 분수에 맞게 생활해야 한다. 
<아함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잘 사는 것' '행복하게 사는 것'은 어떻게 사는 것일까요? 
능히 알맞게 훌륭하게 뛰어나게 사고 없이 탈 없이 지내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요? 
어쩌면 이 '잘'이라는 말에는 요행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풍성한 삶과 영원한 행복을 기원하면서 잘 사는 
세상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불자들은 매년 정초만 되면 정초기도나 입춘기도를 부처님 전에 올립니다. 
한 해의 재앙을 극복하고 한해의 행복을 성취하고자, 또한 잘 사는 인생을 
살기 위해 올리는 기도이지요. 
그러므로 이 기도에 동참하는 불자님들은 무엇보다도 뜨거운 믿음과 용기가 
필요합니다. 
믿음을 통해 마음의 초조함과 조급함을 달래고 내 마음속에 있는 불성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도라고 하는 것은 바로 이런 믿음을 굳건히 하기 위한 
것이며, 믿음을 통하여 거짓과 불의 그리고 미움과 오만을 떨어내고 겸허하게 
살아가는 진정으로 용기를 가진 부처님 제자가 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