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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행복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0.

    1.누구나 자기가 잘되고 내 집이 잘되고 내 국가가 잘되기를 원한다. 그럼에도 사업에 실패하고 전쟁이 일어나 망하기도 한다. 어느 한 부분만 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높이와 넓이, 둘레를 다 보고 상응이 되어 한마음으로 돌아간다면 어떠한 것을 해도 계합이 되기 때문에 조화가 이루어진다. 2. 행복이란 잘나고 못난 것에서 비롯되는 게 아니다. 잘났다는 생각, 못났다는 생각과 같은 분별에서 기쁨과 고통이 교차한다. 잘나게 보이려 하기 전에 그 마음까지 내려놓고 푹 쉬어보라. 참된 행복이란 잘났다는 생각에서 오는 기쁨 그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양면을 초원한 중도의 기쁨이기 때문이다. 3.행복이란 자기가 만든 것이지 누가 가져다주는 게 아니다. 가져다준다고 기대하거나 믿지도 말라. 거기에 착을 두면 온갖 번뇌가 따른다. 4.슬픈 생각을 하면 슬프게 살고 옹졸한 생각을 하면 옹졸하게 살게 된다. 그러나 불법의 진리는 그런게 아니니 믿어 발랄하고 생동력있게 산다면 스스로 풍요로워 진다. 혼자서 사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5.세상살이 하고 많은 일들을 보고 듣고 겪으며, 일일이 언짢아하고 원망하고 분개하고 울고 웃다 보면 넝마 밖에는 될 것이 없다. 시대를 탓하고 나라를 탓하고 부모를 원망하고 주위사람들을 못마땅해 한다면 스스로 갈가리 찢긴 넝마가 될 뿐이다. 6.밥 한 그릇을 몇이서 나눠 먹어야 할 형편이라도 화목하다면 즐거움이 있을 것이되, 산해진미라도 서로 아옹다옹 티격태격 한다면 편치 않을 것이다. 지옥을 누가 만드는가. 재물이 많아서 부처님 전에 쌓아 놓고 불사를 하고 공양을 올린다 해도 마음이 좁아 욕심으로 가득 찬다면 공덕은커녕 현실의 즐거움조차 없을 것이니 마음이 근본이라, 자기를 구원하느냐 못하느냐는 마음에 달려있다. <돈 많은 가난뱅이가 되느냐, 가난한 부자가 되느냐는 문제는 각자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7.부잣집 하인 노릇을 하니 마음도 부자요, 물질도 부자다. 풍요롭고 배부르고 마음 편하다. 그러나 부자는 부자인데 마음이 가난한 사람을 만나면 일 년 새경도 제대로 못 받으니 살기조차 어렵다. 마음이 서로 좋으면 풍요롭고 봄이 온 것이지 달리 무엇이 더 있겠는가. 8.남들이 장보러 간다고 덩달아 따라나서는 사람이 되지 말라. 세상 사람들이 모두 바쁘게 뛰고, 전전 긍긍하면서 산다고 자신까지 그래야 한다는 법은 없다. 사실 생활 속의 여러 가지 걱정이란 알고 보면 자기 욕심 때문인 것이니 하지 않아도 좋을 것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왕 주어진 인생이니 매일매일 여러 가지 문제가 닥쳐오더라도 마음 푹 놓고 하루하루 담담하게 살아가는 게 현명하지 않겠는가. -대행 큰스님 한마음 요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