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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법사들이여! 스스로 삼관을 통과하라 !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2.

스스로 삼관(三關)을 통과하라!

여러 도인들이여 옛날 중국에 선종 제4세 임제의현의 말류에 의현은 황벽희운의 법을 잇고 당나라 선종(宣宗)때에 진주 임제원에 있었고 뒤에 대명부 홍화사의 동당에 옮겨 있으면서 준엄한 수단으로 학인들을 접하여 종풍을 크게 떨쳤으므로 그 후계를 임제종 이라고 하였습니다.

임제 6대 법손 석상초원 아래에 황룡 혜남, 양기방회의 두 파가 나뉘어서 그 후손에 영걸이 많이 나고 송나라 때에 그 종풍이 더욱 대성했고 원나라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큰 세력을 펼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선종은 임제종이 엇으나
태고선사, 나옹선사, 이후부터는 확실히 임제종의 법맥을 이여 받았습니다.
그리고 일재시대 1910년에는 일본이 일본의 조동종과 조선불교를 연합하려는 움직임이 있자 그걸 반대하기 위하여 잠깐 이 땅에 임제종이란 이름을 사용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황룡파의 종사 혜남선사의 법손 보봉극문 선사의 법사 도솔종열 선사는 선원을 열어 많은 스님을 배출하였습니다. 그런데 인가를 좀처럼 하지 않기로 유명하였습니다.

선사께서는 스스로 삼관(三關)을 설치하여 누구든지 이 세관 문을 통과하여야만 비로소 인가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 삼관이란 다음과 같습니다. 스스로 통과하시기 바랍니다.

1. 발초첨풍(撥草瞻風)은 단지 견성만을 꾀함이니 지금 그대의 성품은 어디에 있는가 ?

2. 자성을 알면 바로 생사를 벗어날지니 안광락지(眼光落地)에 어떻게 벗겠는가 ?

3. 생사를 투득(透得)하면 가는 곳을 아나니 4대가 분리하면(죽으면) 어디로 향하여 가겠는가. ?

이와 같이 무수한 납자를 접하여 훌륭한 도풍을 크게 떨치는데 3관을 통과하여 도가 고매한 제자를 많이 배출 하였다 합니다.

여러분도 이 법문에서 스스로 삼관을 즉시 통과하고 도에 입문한 자로써 향상의 길과 점검의 안목을 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세계불교 법륜종의 스님들은 누구나 이 3관을 통과하여 하늘과 땅의 복받이 되였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성불 합시다.

-보산 법광 두 손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