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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5. 증오는 증오로써 쉬어지지 않는다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5.


-5. 증오는 증오로써 쉬어지지 않는다-
    -깔라약키니 귀신 이야기- 부처님이 사밧티(사위성)의 기원정사에 머무실 적에, 어떤 애 못 낳는 여자와 그 작은댁과의 인연으로 제 5구를 말씀하셨다. 옛날에 한 남자가 살았는데 아내가 애를 낳지 못하였다. 그래서 첩을 들였다. 본마누라가 작은댁의 아이를 낙태시키면서 불화가 시작되었다. 작은댁은 결국 애를 낳다가 죽어버렸다. 다음 생에서 두 여자는 암탉과 고양이로 환생하였다. 또 다른 생에서는 사슴과 표범으로, 결국은 사밧티의 귀족의 딸과 깔리라는 이름의 귀신으로 환생하였다. 그 귀신(깔라약키니)은 귀족의 딸과 그녀의 아기를 따라다녔다. 귀족의 딸은 부처님이 가까이 기원정사에서 설법을 하신다는 것을 듣고는 부처님께로 도망쳐 와서 아기를 부처님의 발아래 놓고 보호받으려 했다. 따라오던 귀신은 부처님의 보호에 가로막혀 기원정사의 대문 앞에서 멈춰 서서 들어오지 못하다 부처님의 허락을 받고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두 여자, 즉 귀족의 딸과 귀신은 부처님의 꾸지람을 들었다. 부처님은 그들에게 전생의 증오, 한 남자의 두 아내로서의, 암탉과 고양이로서의, 사슴과 표범으로서의 증오를 말해주었다. 그들은 증오는 오로지 더한 증오의 원인이 될 뿐인 것을, 그리고 우정과 이해와 선의를 통해서만 그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다음의 게송을 말씀하셨다. 5.이 세상에, 증오로써 증오가 달래지는 일은 결코 없다. 증오는 사랑으로 누그러진다. 이것은 오랜 옛적부터의 진리. 설법이 끝나자 그 귀신은 "흐름에 든 경지"(須陀洹果)를 얻었고 오랜 증오는 끝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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