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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2. 진실한 마음의 헌신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5.


-2. 진실한 마음의 헌신-
    -맛타꾼달리 이야기- 부처님은 사밧티(사위성) 기원정사에 머무실 적에, 어린 바라문 맛타꾼달리와 관련해서 제 2구를 말씀하셨다. 맛타꾼달리는 어린 바라문이었다. 그의 아버지 아딘나뿌바까는 너무나도 인색해서 결코 어떤 것도 보시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의 금장신구도 세공비를 아끼려고 손수 자작할 정도였다. 아들이 병에 걸렸는데 너무 늦어 위험에 처하도록 의사와 상의도 하지 않았다. 아들이 죽어가고 있음을 알고는 그 어린 것을 밖으로 옮겨서 베란다에 두었다. 사람들이 문상 왔을 때 자기 재산을 보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날 아침 부처님은 자비의 깊은 명상(慈悲觀)에서 일찍 일어나시어, 지혜의 통신망(Net of Knowledge)으로 보시매, 맛타꾼달리가 베란다에 누워있는 것을 보셨다. 그래서 제자들과 함께 공양을 받으러 사밧티(사위성)에 들어가셨을 때에 부처님은 아딘나뿌바까 바라문의 집 대문 근처에 멈춰 서셨다. 어린 바라문은 집안을 보고 있었는데, 부처님은 그의 주의를 끌려고 빛줄기를 보내셨다. 그 어린애는 부처님을 보았다. 그러나 너무 쇠약해서 마음으로만 신심을 고백할 수 있을 따름이었다. 하지만 그것으로 충분했다. 부처님에 헌신하는 마음을 가진 채로 죽자, 그는 삼십삼천(三十三天) 하늘나라에 다시 태어났다. 어린 맛타꾼달리는 천상에서 자기 아버지가 묘지에서 울고 있는 것을 내려다보았다. 그 늙은이는 마치 자기 자신이 늙은 모습 같아보였다. 그는 아버지에게 자기가 33천계에 다시 태어났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부처님을 뵙고 공양에 초대하라고 외쳤다. 아딘나뿌바까의 집에서 질문이 던져졌다. 자선의 보시를 한다든가 계행(戒行)을 닦지 않고도 단지 마음으로만 부처님에 대한 신심을 고백해서 하늘나라(天上)에 다시 태어날 수 있는지 없는지. 그래서 부처님은 맛타꾼달리를 사람으로 나타나게 하셨다. 맛타꾼달리는 하늘나라의 보석으로 치장하고 나타나서 자기가 33천에 다시 태어났노라고 말하였다. 그래서 바로, 사람들은 아딘나뿌바까 바라문의 아들이 단지 부처님에 헌신하는 마음만으로 대단한 영화를 얻었음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부처님은 다음과 같은 게송을 말씀하셨다. 모든 정신적 현상에는 그 앞잡이인 마음이 있다. 마음은 그것들의 우두머리라네. 그것들은 마음이 만든다. 어느 누가 순수한 마음으로 말하거나 행동한다면, 행복이 그를 따르리. 마치 그림자가 그에게서 떠나가지 않듯이. 설법이 끝나자 맛타꾼달리와 그의 아버지 아딘나뿌바까는 수다원의 과(果)를 얻게 되었다. 아딘나뿌바까는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화되어 거의 전 재산을 보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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