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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4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4-
    원문에 많은 보살들의 이름이 기록되어있지만 일일이 다 거명할 수 없습니다. 관세음보살, 미륵보살. 문수사리법왕자보살 이런 보살은 많이 듣는 명칭이니까 생소하지는 않지마는 잘 알지 못하는 무수한 보살이 등장 합니다. 경전에는 중요한 52명의 보살명이 기록 되어있고 또한 이들과 같은 경지의 보살이 삼만 이천 명이 왔었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또 일만 범천왕 시기 등이 다른 4천하로 부터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법문을 들으려 하였고 또 일만 이천 제석천왕이 또한 다른 4천하로부터 와서 회중에 앉았으며 이 밖에도 큰 위력을 지닌 모든 천상사람과 용왕과 야차, 건달바,아수라,가루라,긴나라,마후라가들이 모두 와서 회중에 앉았으며 여러 비구와 비구니와 우바새 우바이들이 모두 와서 회중에 앉았다. 그때에 부처님이 한량없는 대중에게 둘러 호위되어 공경을 받으며 법문을 하시니 마치 수미산이 바다위에 나타난 듯이 여러 보배로 꾸민 사자좌에 앉으시어 그 위엄이 모든 대중을 덮어 눌렀다. 그 때에 비야리성중에 한 장자의 아들이 있었는데 이름을 보적(寶積)이라 하였다. 다른 장자의 아들 오백인과 같이 칠보로 꾸민 일산을 가지고 부처님 계신 곳에 와서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어 예배하고 각기 가지고 온 일산을 함께 부처님께 받들어 올렸다. 그 때에 부처님은 위신력으로 그 여러 일산을 합치어 한 일산이 되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니 그 세계의 깊고 넓은 모양이 온통 그 일산 가운데 나타나고 또 이 삼천대천세계에 있는 여러 수미산과 설산, 목진린다산, 마하목진린다산, 향산, 흑산, 철위산 대철위산과 큰 바다와 강과 개천과 냇물과 샘물이며, 해와 달, 별들이며 천궁. 용궁과 여러 신의 궁전이다. 보배일산 가운데 나타나고 또 시방에 계신 여러 부처님과 그 부처님의 법문 말씀 하시는 모양이 또한 이 보배 일산 가운데 나타났다. 그때에 모든 대중들이 부처님의 거룩한 신통력을 보고 일찍이 보지 못한 일임을 찬탄하며 합장하고 경례하며 부처님의 존안을 우러러 보며 눈을 잠깐도 돌리지 않았다. (해설) 부처님의 법문을 듣기위해 대중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앉아 있는데 아마 햇빛이 부처님 머리위로 비쳐서 덥게 보였든 모양이지요. 그래서 청법 대중 중에 있던 성중에 사는 장자의 아들 보적이란 신자가 부처님 머리위로 일산(양산)을 펴서 햇빛을 가리고는 예배를 올립니다. 인도는 일 년 내내 더운 지방이니까 일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데 그렇더라도 일산이란 게 한사람 겨우 햇빛을 가리는 정도잖아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산까지 전부 합쳐져서 그곳에 있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일산이 보배일산으로 변하면서 온 세계가 전부 일산 아래로 나타나서 보이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보이는 그 세계가 아주 찬란한 아름다운 세계로 보이게 되니까 그 관경을 보고는 보적이가 신기함을 느끼고는 부처님을 칭송하는 게송을 지어 읊조리게 되었어요. 이 대목에서는 생명 있는 것으로서 부처님께 귀의하지 않은 것이 없다고 할 만큼 땅위에서 사는 것, 천상에서 바다 속에서, 공중에서, 환경과 성질을 각각 다르지만 모두 부처님께 귀의한 것처럼 묘사 됩니다. 불법은 참으로 넓고도 큰 것이어서 불법의 힘으로 구원되지 않는 것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고대인도인들은 다 천상계의 생활을 동경 하고 있었습니다. 천상에서는 고통이 없고 항상 편온 하며 즐겁다고 생각 하고 바라문에 귀의하여 가지가지 고행을 한 것도 그런 괴로움을 견딘 갚음으로 내세에 천상세계에 태어나 오래 편안하고 즐거운 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진정한 편안과 즐거움은 오직 우리들 자신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지 결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라며 마음가짐을 잘 하도록 가르쳐주신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 불교입니다. 장자는 옛날 인도인들 중에 존경받을 만한 부유한 집안의 어른을 일컫는 말인데 법화 헌찬에 마음이 평정하고 성품이 곧으며 말이 성실하고 행동이 독실한 재물이 많은 나이든 어른을 장자라 한다 했다. 옛날 우리나라에서도 양반과 일반평민과 종(상것)으로 엄격히 구분한 것처럼, 인도사회 신분제도에 4성(四姓 카스트제도))혈족의 독득한 계급 구조가 있었다. 1 바라문족 = 승려 학자 제사를 주관하는 신분 2 찰제리 = 왕족 무사 3 비사족 = 농공상에 종사하는 평민 4 슈트라 = 피정복자인 노예계급 (고대 인도는 기원전 1500년 ~1000년경 아라안족에 정복된 원주민) 그러나 부처님께서는 사성을 구분하지 않으시고 사람은 누구나 똑같다고 주장 하셨다. 어떠한 사람이라도 다 불성을 가지고 있으며 그 불성은 누구나 똑같다. 불성이 같음으로 해서 차별이 없다 고 하셨습니다. 삼천대천세계 = 수미산을 중심으로 네 대륙과 여울바다로 둘러싸이다, 그 밖으로 철위산이 둘러쳐져 있는 세계를 소천세계라 하며, 소천세계가 천개모인 세계를 중천세계, 중천세계가 천개 모인 것을 대천세계라 하는데 대천세계를 세 번 곱한 것이 삼천대천세계라고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세계가 부처님의 보배일산 아래에 모였다는 것을 구마라습은 두 가지로 해석하였음 첫째는 부처님께서 갖추신 지혜가 도저히 헤아릴 수 없는 것임을 보인 것이고 둘째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공양 올리는 보적의 정성과 신심의 성실함을 불가사의한 크기로 비유한 것이라 하였습니다. 원래 공양은 감사의 뜻을 나타내는 한 방법인데 설혹 아무리 귀중한 물건을 공양한다 하도라도 그 마음이 수반되지 않으면 공양의 의미는 없는 것이다. 십지론에 공양에는 세 가지 뜻이 있어야 한다, 라고 했다. 1 이 공양 2 경공양 3 행 공양 1 이 공양= 향 꽃 차(茶) 쌀 같은 물건을 주는 것 (요즘은 현금이 최고다) 2 경공양 = 웃어른을 만나면 인사하는 것 경례를 올리는 것인데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환희 심을 내고 부처님 계신 도량에 가면 옷깃을 여미고 부처님의 은혜를 느껴 공손히 예배하며 진정한 마음으로 공경(恭敬)하는 것 또 부처님의 설법을 모은 경전(經典)을 읽거나 남에게 읽도록 권하는 것도 경(經)공양이다. 3 행 공양 =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의하고 실천하는 것, 이것을 다른 말로 무외시라고도 합니다. 없을무(無) 두려워 할 외(畏) 무서워할 것이 없다, 법대로 착실하게 사는 사람을 그 사람 부처 같은 사람이다 하지요 부처님 법대로 살면 무서울 것이 없다는 뜻입니다. 불자 중에는 다 마음이야! 마음이 중요하다! 하면서, 마음으로 해결하려는 사람이 있습니다. 불교를 믿는 사람은 이 세 가지 공양이 갖추어 졌을 때 진정한 공양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보개일산 가운데로 시방세계의 부처님과 그 부처님들의 설법하시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하신 것은 이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이 하나로 돌아간다는 것을 모인 것입니다. 진리를 구명하는 되는 여러 가지 길이 있습니다. 진실을 설명하고 밝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잇지만 절대의 진리는 둘이 될 수 없습니다. 시방세계에 아무리 많은 부처님이 오신다. 해도 그 가르침은 하나에 귀속 될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부처님 어떤 보살님께 귀의하여도 모두 석가모니 부처님께로 돌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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