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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7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7-
    부처님의 법문을 듣기위해 대중들이 자리를 꽉 메우고 앉아있는데 아마 햇빛이 부처님 머리위로 비쳐서 덥게 보였던 모양이지요. 성중에 사는 장자의 아들 보적이란 신자가 부처님 머리위로 일산(양산)을 펴서 햇빛을 가리고는 예배를 올립니다. 인도는 일 년 내내 더운 지방이니까 일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인데 그렇더라도 일산이란 게 한사람 겨우 햇빛을 가리는 정도잖아요 그런데 모든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일산까지 전부 합쳐져서 그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일산이 보배일산으로 변하면서 온 세계가 전부 일산 아래로 나타나서 보이게 됩니다. 그뿐만 아니라 보이는 그 세계가 아주 찬란한 아름다운 세계로 보이게 되니까 그 관경을 보고는 보적이가 신기함을 느끼고는 부처님을 칭송하는 게송을 지어 읊조리게 되었어요. 앞의 원문 중에 게송에 부처님의 크신 법력 뛰어나시고 법제로써 중생들을 보살피시니 어쩌고저쩌고 미사어구를 동원해서 부처님을 칭송하고는 세존이시여 어찌하여 일산 아래로 잘 장엄된 청정한 세계가 보입니까. 그 이유를 듣고자 하니 세존께서는 국토가 깨끗해진 이러한 이유를 말씀 해주소서. 하고 법문을 청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대답하시길 네가 능히 보살들을 위하여 국토를 깨끗이 한 인행을 물었으니 자세히 듣고 잘 생각하라. 너에게 말하여 주리라. 이렇게 해서 법문을 시작하게 됩니다. 왜 이른 국토가 되었는고. 하니 보살이 교화할 중생을 따라 불국토를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조복할 중생을 따라 불국토를 갖는 것이며, 중생들이 마땅히 어떤 국토로써 부처님의 지혜에 들어갈는지에 따라 불국토를 갖는 것이며, 중생들이 마땅히 어떤 국토로서 보살의 근기를 일으키기에 따라 불국토를 갖느니라.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면요 우리 마음 따라 세계가 펼쳐진다는 말씀입니다. 법문을 듣기위해 모인 사람들이 전부 깨끗한 마음에서 보니까 보이는 것이 모두 깨끗하게 보인다는 말입니다. 처음 유마경 시작할 때 스님이 8천 보살은 3만2천이나 되는 사람들이 모였다 했거든요. 그러니까 그기에 모인 사람들은 전부 보살입니다. 보살이란 말이 유정을 깨달았기나 또 깨닫기 위해서 도를 구하고 중생을 이익께 하기위해서 노력하는 이가 보살이라 했거든요. 그러니까 돼지의 눈에는 돼지가 보이고 부처 눈에는 부처가 보인다는 말처럼 보살이니까 이세계가 보살의 경지인 불국토로 보인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면서 덧붙이는 말씀입니다. 진정한 보살이 되려면 열 가지 착한 도(十善道)를 닦아 마음을 걷어잡아 어지럽지 아니하여 소원이 만족해야 하고 열 가지 착한도 = 입으로 4가지 죄(망어 기어 양설 악구)를 짓지 아니하고, 신 몸으로 3가지 죄(살 돋음)를 짓지 아니하고 뜻으로 3가지 죄(탐진치)를 짓지 않고 좋은 쪽으로 하는 것을 십선이라 합니다. 그리고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으로 사무량심(四無量心) = 중생들에게 즐거움은 주고 고통은 빼주는 자비희사.(慈悲喜捨)의 4가지 마음인데 다른 이가 즐거워하면 같이 즐거워하고 슬퍼하면 같이 슬퍼하고 즐겁게 베푸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사섭법(四攝法)을을 가져야 한다고 했습니다. 사섭법(四攝法)= 보살이 중생으로 하여금 친애하는 마음이 나도록 4가지 사랑스런 것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1보시= 재물과 법문으로 베풀고, 2 애어(愛語) 사랑스럽고 부드러운 말로 친근감이 가도록 하고. 3 이행 중생을 이롭게 하고 4 동사(同事) (천수경 강의에 동사섭을 설명) 그 중생과 같이 산다든가 같은 행동을 해서 믿도록 해서는 결국 선으로 이끌어내는 것 그리고 삼십칠 조도품(助道品)을 실천해야한다. 삼십칠 조도품(助道品) = 불교 최고 목적인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수행의 방편으로 지혜를 얻기 위한 구도 실천에 따르는 종류에 37조항이 있으므로 37도품(道品)이라 했습니다. 1 : 사념처(四念處 四念住) = 37조도품의 첫 번째 실천수행방법 (1)身念處=육신이 부정함을 간하고 (2)受念處=욕락이 진정한 즐거움이 아니라는 것을 관하고 (3)心念處=모든 물질은 변화 생멸하는 무상함을 관하고 (4)法念處=무아 관을 관하는 것 (하나하나의 설명은 길게 되므로 생략함) 2 : 사정근(正勤) = 37조도수행의 두 번째 수행법으로 네 가지 바른 노력을 하는 것 (1)의단 斷斷=이미 생긴 악을 끊기 위해 노력하는 것 (2)율의단 律儀斷=나타나지 않은 악까지도 끊기 위하여 노력하는 것 (3)수호단 隨護斷=나타나지 않은 선을 나타나게 하는 것 (4)수단 修斷=이미 나타난 선을 더욱 증대하도록 노력하는 것 3 : 여의족(如意足) =사신족 이라하기도 한다. = 서원과 노력과 심념과 관 혜의 힘으로 신변(神變=여의)을 나타내는 것 (1)여의족은 하고자 할욕(欲)으로 해석을 하는데, 우리가 평소 하는 말에 욕심을 버려라 하잔 아요. 이 말은 과한욕심 필요 없는 욕심을 버려라 는 말입니다. 개인적인 욕심은 대개가 시시하거나 쩨쩨한 작은 욕심입니다. 그러나 나라를 구하겠다. 백성을 구하겠다. 이건 보통욕심이 아니잖아요. 이쯤 되면 불보살도 가만있을 수 없겠지요. 좋은 일 하는 것에는 욕심을 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욕심을 내려면 큰 욕심을 내라는 말입니다. 이러한 욕심에 만족을 느끼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여의 족입니다. 또 다른 뜻으로는 현제에 만족한다. 는 뜻도 됩니다. 만족을 느끼면 불만도 불평도 없겠지요. 내 팔자가 내신세가 왜 이 꼴이냐 하고 한탄이나 하고 내 주의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불평불만만 하고 있으면 괴롭잖아요. 만족하면 하루 죽 한 그릇으로도 행복을 느낀다는 말이 있습니다. 누구나 만족하면 다 행복한 겁니다. 이른 뜻의 여의족 입니다. (2) 정진(精進)여의족 현제 공부하고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 또 더 열심히 공부하려고 정진에 매진하는 것을 말합니다. (3) 심여의족 = 마음이 이랬다저랬다 변덕을 부리면 아무것도 성취할 수 없겠지요, 마음이 일정하게 고른 것을 말합니다. (4) 사유(思惟)여의족 = 부정한 생각은 물리치고 진실한 도를 생각하여 끊어지지 않도록 하는 생각입니다. 이쯤 되면 여의족 이라 할 만 하지요. 다음으로 오안(五根)= 眼 耳 鼻 舌 身 (눈 귀 코 혀 몸)을 맑게 하는 것 또 五力 = 1 信力 = 믿는 힘 2 勤력 부지런히 노력하는 힘 3 念력 생각을 바르게 하는 것, 4 定력 산란한 마음을 내지 않고 고요히 하는 것 5 慧력 = 바른 생각만내는 것 이런 것들이 악을 부수는 힘이고 불법을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들 입니다. 그래서 불교의 설법에는 言說력 方便력 法門력 大悲력 隨宣력 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 칠각지라는 것이 있어요. 칠각지(七覺支)= 1 지혜를 의미하며 깨달음을 도와주므로 칠보리분 칠각분 이라고도 한다. 불도를 수행하는데 지혜로써 참되고 거짓되고 선과 악을 살펴서 깨달음에 이르는 방편 (1) 택(擇)법각지= 지혜로 선악의 진의를 가리는 것 (2) 정진각지=용맹한 마음으로 바른 도에 전력 하여 수행을 게으르지 않게 하는 것 (3 )희(喜)각지 = 불법과 선법을 얻었음을 기뻐하는 것 (4) 제(除)각지 = 잘못된 견해나 번뇌를 끊어 버리는 것 (5) 사捨)각지 = 외경에 집착하던 마음에서 옳지 못한 것을 추억하는 마음을 버리는 것 (6) 정(定)각지 = 정에 들어서 망상을 일으키지 않는 것 (7) 념(念)각지 = 마음을 항상 하게하여 정혜(定慧)가 한결같게 하는 것 끝으로 팔정도가 있습니다. 팔정도(八正道) = 팔정도는 수없이 들었던 말이지요, 불교를 실천 수행하는데 중요한 덕목입니다. 즉 욕락과 고행을 떠난 중도의 수행법입니다. 1정견, 2정사유 3정어 4정업 5정명 6정정진 7 정념 8정정 팔정도는 천수경 강의할 때도 설명했고 반야심경 할 때도 했고 여러 번 했던 말이니까 생략합니다. 여기까지 설명한 것을 합치면 37가지가 됩니다. 이것을 삼십칠각분 이라고도 하고 삼십칠보리분법이라고도 합니다. 부처님께서 삼십칠 조도품(助道品)을 닦는 보살이 나는 곳이 정토니 중생들이 그 나라에 와서 나느니라. 이렇게 보살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곳이기 때문에 이 세계는 깨끗해질 수 있다 그래서 불국토라고 말을 하는 겁니다. 이러면서 불국토가 되는 이유를 불국토가 되려면 어찌해야한다는 말씀을 한참 합니다. 그 법문자리에는 지혜가 출중한 사리불도 있었어요, 사리불이 이러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생각하기를 부처님은 과거 인행 시에 보살도를 잘 닦아서 이미 성불을 했는데 어째서 이렇게 시끄러운 사바세계에 태어났을까? 부처님이 계시는 나라라면 불국토여야 하는데 그런데 이 세계는 깨끗하다 말이지 이런 시끄러운 세상에 부처님께서 태어났을까 하고 궁금증을 내었습니다. 이렇게 생각 할 만하지요? 우리 이웃에 잘사는 사람을 보고 생각하기를 저 사람들은 전생에 무슨 복을 지었기에 저렇게 잘살까? 또 마음도 착하고 행실도 바른 사람이 고생고생 하면서 잘 못사는 사람을 보고는 저 사람은 왜 못살까 이른 생각 할 수도 있는 거잖아요. 사라불이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 겁니다. 부처님은 극락세계에 태어나실 분인데 어째 우리와 똑같이 살까 이상하게 생각을 하고 있으니 부처님은 이러한 사리불의 마음을 척 꿰뚫어 보시고는 "{사리불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저 하늘에 있는 해와 달이 깨끗하지를 못해서 장님이 보지를 못하느냐 " 하고 물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리불이 대답하기를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그것은 장님의 허물일지언정 해와 달의 허물은 아닙니다." 그렇다 사리불아 중생들이 죄업으로 깨끗한 불국토를 보지 못할 뿐이지 그렇게 보지 못하는 것이 여래인 내허물이 아니다, 이 국토는 깨끗하건만 네가 보지 못하느니라. 하고 대답을 하십니다. 이때 옆에서 듣고 있던 나계범왕이 나사면서 하는 말이 사리불이여, 그런 생각을 하지 마시오. 이 불국토가 깨끗하지 못하다고. 아닙니다, 내가 보기에는 석가모니의 국토가 깨끗하기가 마치 자재천왕의 궁전과 같소. 자재천궁은 극락세계 중에서도 가장 위에 위치해 있는 궁입니다. 그러니까 사리불은 말하기를, 내가 보기에는 이 사바세계는 험한 등성이와 깊은 구렁텅이가 있고 가시덤불. 자갈밭. 흙과 돌. 여러 산 온갖 더러운 것으로 채워져 있소. 합니다. 나계범왕이 또 말합니다. 당신의 마음이 높고 낮고 하여 부처님 지혜에 따르지 못하므로 이 국토가 부정하다고 보는 것이외다. 사리불이여 보살은 모든 중생에게 한결같이 평등하고 깊은 마음이 청정하여 부처님의 지혜를 의지하기 때문에 곧, 이 불국토가 깨끗한 것을 보는 것이오. 이렇게 말싸움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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