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8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8-
    중생들의 안목으로는 어떤 사안이나 물건을 두고 다르게 보거나 생각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기에게 미치는 유 불 리의 이해타산을 따져서 자기에게 유리한 쪽으로 해석을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마음속에 탐욕(욕심)과 진애(성냄)와 우치(어리석음)가 있음으로 해서이다. 그러나 지금 이곳에 모인 청중은 평범한 중생이라기보다는 수행을 많이 한 성자에 가까운 자들이다. 지금 사리불과 나계범왕이 이렇게 다투는 것은 그들의 사고에서라기보다는 먼 미래의 중생 즉 현제 우리들을 엄두에 두고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사리불이 보기에는 이사바세계가 좋은 곳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한 것이 그 예이다. 극락세계에 가실 부처님께서 어찌 이렇게 골치 아픈 곳에 오셨을까 이렇게 생각하는데 나계범왕은 왜 이세계가 왜 어때서 좋기만 한데 사리불은 이렇게 나쁘게 생각을 하니까 두성인도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다른데 우리중생들이야 오죽하겠어요. 그래서 우리중생들 공부하라고 두 사람이 이르는 겁니다. 말하자면 중생들 공부하라고 연극으로 이렇게 싸우고 것이지요.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결론을 내립니다. (원문) 그때에 부처님이 발가락으로 땅을 누르니 삼천대천세계가 즉시에 여러 가지 보배로 장엄된 것이 마치 보장엄 부처님의 무량한 공덕으로 장엄된 국토와 같았다. 모든 대중은 처음 보는 일이라고 찬탄하며 자기네가 보배 연꽃 위에 앉은 것을 보게 되었다. 부처님이 사리불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이 불국토가 깨끗한 것을 보느냐? 예, 그러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예전에는 보지도 못하고 듣지도 못하였습니다. 지금에 이 불국토가 깨끗한 게 장엄됨이 활짝 드러났나이다. 이것은 나의 불국토는 항상 이와 같다는 것을 보여 주는 겁니다. 만약 사람들의 마음이 깨끗하면 이 땅이 공덕으로 장엄된 것을 볼 것이다. (해석) 불국토는 서쪽에 있는 것도 동쪽에 있는 것도 아니라 사람의 마음 중에 있는데 마음이 깨끗하면 보이고 그렇지 않으면 안 보인다. 그러니까 이 국토는 항상 정토로 장엄이 돼 있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깨끗한 나라만이 부처님의 세계가 아니고 예토(더러운 곳)라도 부처의 세계가 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유가의 글인 논어에 이른 글이 있습니다. 공자가 구의라는 곳에 가서 살았으면 하니까 “구의” 는 오랑캐가 사는 나라입니다. 듣는 사람이 어떻게 누추한 곳에 가시겠다고 합니까. 하니 공자가 말하길 군자가 살고 있으면 어찌 누추하겠는가. 그래서 정토도 예토도 불국토가 아닌 곳이 없고 부처님은 아니 계신 곳이 없다고 하는 말이 설립이 됩니다. 불교에서는 마음을 주로하기 때문에 내 마음 닦는 것을 소홀히 하고 밖에서 행복을 구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하는 말도 이른 곳에서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원문) 부처님은 사리불에게 이르셨다. 사리불아, 나의 불국토가 항상 이렇게 깨끗하건만 변변치 못한 사람들을 제도하기 위하여 일부러 여러 가지 나쁜 것이 가득한 부정한 국토를 나타내 보인 것이니 마치 여러 천상 사람들이 한 그릇에 밥을 먹더라도 제각기 그 복덕을 따라서 밥 빛이 다른 것과 같으니라. 그렇다 사리불아, 만일 사람의 마음이 깨끗하여지면 이 국토의 공덕장엄을 보게 되느니라. 부처님께서 이렇게 보여주는 뜻은 중생은 모두 불성을 갖추고 잇기 때문에 나중에는 반드시 다 불법에 귀의하게 될 것을 내다보시고 이렇게 말씀을 하시는 겁니다. 부처님이 이렇게 깨끗한 국토를 나타내어 보일 적에 보적이 데리고 온 장자의 아들 오백 사람들은 다 무생 법인을 얻었고 팔만사천 사람이 아뇩다라삼먁삼보리의 마음을 발하였다. 부처님이 신통을 거두시며 이 세계가 다시 예전과 같이 되는 것을 보고 성문법을 구하는 삼만 이천 천상사람과 인간 사람들은 이 세상의 생겨나고 없어지는 법이 다 무상한 줄을 알고 세속의 번뇌를 멀리 여의고 법을 보는 눈이 깨끗함을 얻었으며 팔천비구들은 모든 법의 공한 이치를 깨닫고 번뇌가 다하고 마음이 열리었다. 이것으로 불국품이 끝이 납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불국토를 신통으로 보여주는 뜻은 불국토가 얼마나 깨끗하고 아름다운 좋은 곳인가를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다 불국토를 동경해서 그곳에 나기를 발원하도록 즉 공부도 열심히 하고 공덕 닦는 것도 열심히 하도록 하기위한 방편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소극적이 아닌 적극적인 가르침이라는 것이 절실히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잡지유경에 장자와 기아라는 대목이 있는데 기아라는 사람이 거문고 같은 악기로 연주를 아주 잘하는 음악 연주자입니다. 어느 장자 집에 초빙을 받아가서는 연주의 대가로 소를 청했습니다. 장자는 소를 주기가 아까워서 기아에게 말하기를 만약에 한 달 동안 밤낮으로 쉬지 않고 연주를 계속하면 소를 주겠다. 했거든요. 그러니까 기아는 이 말을 듣고 나는 쉬지 않고 음악을 연주하겠는데 장자께서는 능히 쉬지 않고 듣겠습니까. 하니까 장자도 쉬지 않고 듣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기아는 기쁘게 생각하고는 일심으로 연주를 합니다. 사흘 밤낮을 조금도 쉬지 않고 계속 연주를 하니까 장자는 그만 잠도 오고 싫증이 나서 견디다 못해서 소를 주고 말았다는 글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공덕을 닦는 것도 기아가 음악을 연주하듯이 쉬지 않고 하면 얻고자하는 것이 빨리 온다, 이게 얼마나 적극적인 말입니까. 이러한 용맹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불교입니다.

    '🙏불법과 동행을 > 💕불교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마경 10  (0) 2019.02.28
    유마경 9  (0) 2019.02.28
    유마경 7  (0) 2019.02.28
    유마경 6  (0) 2019.02.28
    유마경 5  (0)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