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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10

by 혜명(해인)스님 2019. 2. 28.


-유마경 10-
    법화경에서는 방편은 선교의 이름이요 선교는 지혜의 작용이라고 하였습니다. 유마힐은 덕이 높은 보살로서 부처님에 가까운 지혜를 갖추었고 중생의 어리석음을 불쌍히 여기는 생각이 대단히 깊기 때문에 스스로 가지가지 선교방편을 쓸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제2 방편품 에서는 먼저 유마힐이 몸에 갖추고 있는 덕이 넓고 큼만큼을 말하고 다음에는 중생을 교화하는 힘이 위대함을 말하고 끝으로 그가 병으로 누워 있는 이유를 말합니다. 원문은 아직도 한참 더 있지만 간략히 말하자면 유마거사가 있는 재주 없는 재주 총 동원을 해서 한량없는 방편을 쓰서 많은 중생을 교화하여 이익께 하였다는 말입니다. 그는 일찍이 부처님께 귀의하여 그 가르침을 받아서 공양 올리기를 게을리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착하고 선한 일을 많이 하여 선근종자를 심었고 수행을 잘하여 무생법인 을 얻었다 무생법인은 마음이 절대적 이치와 일치함을 깨달은 것 그리하여 변재에 걸림이 없고 (천상유수같이 말을 잘 하였다) 또한 신통에 자제하며 =신통이라 하면 부처님 같은 경우는 6신통을 얻으셨다고 하는데 보통 아라한 정도 되면 5신통을 한다고 합니다. 총지 = 부처님의 가르침을 잘 가져서 잃지 않고 지혜가 모든 사물의 진실한 상과 일치하여 의심 없이 통달한 것 이렇게 통달한 지혜로 방편을 나타내니 상대하는 사람에게 낱낱이 알맞은 방편으로 잘 인도하였기에 외도를 만나도 배척하지 않고 동사섭의 자비심으로 감화를 주어 그들 스스로 바른 법으로 돌아오도록 하였다. 원문은 사실 한참 더 있지만 그 내용이 유사하므로 생략합니다. 내용이 유마힐이 위대한 인물 이였으므로 이렇게 선교를 펴는데 그의 감화가 미치는 범위가 사천왕(동방의 지국천 남방의 중장천 서방의 광목천 북방이 다문천을 지키는 수호왕) 과 제척천 하늘나라에 까지 불법홍포에 공헌한 바가 미쳤음을 부처님께서 강조하시고 인증을 하시면서 그중에 아주 대표적인것 하나를 예로 들어서 또 자세히 설법을 합니다. 그 말씀이 방편품에서 가장중요한 부분이고 유마경의 핵심이기도 합니다. 그게 뭐냐 하면 우마거사가 병이 났다고 소문을 낸 것입니다. 원문에 = 그는 하나의 방편으로 몸에 병이 있노라고 하고 있었다. 그가 병이 났다는 말을 듣고 임금과 대신과 장자와 거사와 바라문들과 왕자와 여러 권속들 수천 명이 와서 병을 위문하였다. 유마힐은 그 몸에 병난 것을 인연으로 널리 법문을 하였다. 그러니까 법문이 하고 싶어서 지 법문 들으라고 일부러 병이 났다고 했는데 이 사람이 원체 재산도 많고 똑똑하고 좋은 일을 많이 한 사람이라 온 나라 안에 이사람 모르는 사람이 없다 말이지요. 그러니까 임금을 비롯해서 행세께나 하는 사람은 전부다 병문안을 오는 겁니다. 이렇게 문병 오는 사람은 아무래도 마음이 엄숙한 기분으로 오기 마련이잖아요 이렇게 사람들이 찾아오면 병문안을 받는 것이 아니라 문안 받는 척 하면서 그 사람들을 위해서 법문을 해주는 겁니다. 유마힐은 이 기회를 잘 이용한 것이지요. 이것도 사실은 유마거사가 하는 법문이 아니고 부처님께서 하시는 설법입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설하실 때는 4가지 실단에 의해서 하셨다고 합니다. 4실단이란 1 : 세계 실단 2: 위인실단 3 : 대치 실단 4 : 제일의실단 이렇게 4가지인데 실단이란 말은 성취라는 뜻이 있는 말로써 부처님께서는 모든 중생을 위해 법을 설하시어 그들로 하여금 다 번뇌를 없애고 거룩한 맑은 본성을 들어내도록 한신다고 실단이라 한 겁니다. 1 : 세계 실단 = 세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보통의 일들을 예로 들어서 애기함으로써 중생들이 쉽게 이해해서 재미있어하고 귀 울려 듣고 있는 순간에 미혹을 없앨 수 있도록 하는 것도 2: 위인실단 = 사람들의 성격이나 기분이라든가 그 사람의 근기에 맞도록 설해서 바른 믿음이 일어나도록 설하는 것이고 3 : 대치실단 :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기 마련인데 듣는 사람의 장점은 키워 주고 결점을 제거해주는 설법으로 감회를 주는 것이고 4 : 제일의실단 =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의단을 깨닫도록 하는 것, 의단이란 겉만 알고 속을 모르는 것을 말하는데 우리말에 저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저 사람 속은 아무도 모른다. 이른 말 있잖아요. 속까지 확실하게 알도록 해서 의심을 끗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 유마거사를 이용해서 이 4가지 설법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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