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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六十卷 廻向偈 (육십권 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12. 18.

六十卷 廻向偈 (육십권 회향게)

雖在殊勝逝多林 (수재수승서다림)
不能遠離都妄想 (불능원리도망상)
不見無上解脫城 (불견무상해탈성)
卽見雙趺大威德 (즉견쌍부대위덕)
*비록 수승한 서다림에 있다 하더라도
*모든 망상을 멀리 떠나지 못 하면
*최상의 해탈성은 보지 못 하리니
*곧 바로 쌍부의 위대한 덕을 볼지어다.

【逝多林】
수닷타가 석가모니에게 바친 기원정사가 있는 숲.
본디 기타 태자의 소유지였으므로 이렇게 이른다.

【妄想】
범어 vikalpa의 번역. 분별(分別)이라고 번역하며, 망상분별(妄想分別)ㆍ허망분별(虛妄分別)ㆍ망상전도(妄想顚倒)라고도 하고, 망념(妄念)ㆍ망집(妄執) 등도 거의 같은 의미로 쓰인다.

망상이란, 마음의 집착으로 인해 사물의 본래 모습을 분간하지 못하고 함부로 잘못 생각하는 것을 망상이라 한다.

〈유마경〉에는 망상을 이같이 표현했다. “온갖 존재가 다 산란한고 미혹한 마음일 뿐 꿈같고, 불길 같고, 물속의 달, 거울에 비친 그림자 같아 망상에서 생겨난다.” 올바르지 못함을 ‘망(妄)’이라 하고 그 올바르지 못한 망으로 분별하고 집착하는 것을 ‘상(想)’이라 한다.

〈능가경〉권2에서는 열두 가지 종류의 망상을 열거하고 있다. 언설(言說)·소설사(所設事)·상(相)·이(利)·자성(自性)·인(因)·견(見)·성(成)·생(生)·불생(不生)·상속(相續)·박부박(縛不縛) 등이 그것이다.

〈보살지지경(菩薩地持經)〉에서는 자성(自性)·차별(差別)·섭수적취(攝受積聚)·아(我)·아소(我所)·염(念)·불념(不念)·구상위(俱相違) 등 여덟 가지 망상을 설하고 있으며, 〈대승의장(大乘義章)〉에서는 망상을 “범부들의 미혹한 마음은 제법의 상(相)을 일으키되 그 상에 집착하고 그 상에 이름을 붙여 그 이름에 따라 상을 취하니 얻는 바가 부실하다. 고로 이를 망상이라 한다”고 정의했다. 산란하고 미혹한 탐착심을 버릴 때 망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三處傳心】
불교의 조사선(祖師禪)이 교외별전(敎外別傳)되었다는 근거가 되는 설(說).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이련하반곽시쌍부(泥連河畔槨示雙趺)를 말한다.

첫째 다자탑전분반좌는 《아함경》《중본경》의 대가섭품(大迦葉品)에 근거를 두고 있는데, 석가가 사위국 급고독원에서 대중을 위하여 설법할 때 마하가섭이 뒤늦게 당도하니 자신이 앉았던 자리 반을 나누어 앉으라 하며 널리 가섭의 덕을 찬양하였다는 것이다.

둘째 영산회상거염화는 송(宋)나라 오명(悟明)이 편찬한 《전등회요(傳燈會要)》에 근거를 둔 것으로, 정법안장(正法眼藏)과 열반묘심(涅槃妙心)을 마하가섭에게 부촉함을 말한다.

셋째 이련하반곽시쌍부는 《대열반경》 다비품(茶毘品)에 근거한 것으로, 석가가 열반에 들어 입관된 뒤 멀리서 온 가섭존자가 이를 슬퍼하며 울자 석가가 두발을 관 밖으로 내놓으며 광명을 놓았다는 것이다. 선종에서는 이들 삼처전심을 교외별전의 유일한 근거라 하여 매우 중요시하였다.

조선시대의 청허(淸虛)는 《선가귀감(禪家龜鑑)》에서 <세존이 삼처전심한 것이 선지(禪旨)가 되고, 일대소설이 교문(敎門)이 되었다>고 선언하였다. 또 《교외별전곡(敎外別傳曲)》에도 <세존의 염화에 가섭이 미소> <삼처전심이 제1구>라는 표현이 있다.

※다자탑전분반좌(多子塔前分半座) : 다자탑은 중인도 바이살리(毘舍離 Vaisali) 서북쪽에 있던 탑 이름. 이 탑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전설이 있다. 그 중 하나는, 어떤 장자(富豪)가 산에 들어가 도를 닦아 이루었는데, 그 후 그 아들 딸 60명이 아버지가 공부하던 곳을 기념하기 위해 이 탑을 쌓았다고 한다. 부처님이 그 곳에서 설법하실 때에 가섭존자가 누더기를 걸치고 뒤늦게 참석하자 수행승들은 그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이때 부처님은 앉았던 자리를 나누어 그를 앉게 했다.

※영산회상거염화(靈山會上擧拈花) : 영산은 耆闍崛山( Gijjhakuta)이라 음역, 뜻으로 옮기면 영취산(靈鷲山) 혹은 취봉(鷲峰)이 된다. 그 산 모양이 독수리처럼 생겼기 때문이라고도 하고, 산 위에 독수리가 많았던 연유에서라고도 한다. 이 산은 중인도 마가다의 서울 왕사성(王舍城) 동북쪽 10리 지점에 있다.

부처님은 이 산에서 <법화경>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중요한 법문을 말씀하셨다. 어느 날 이곳에서 설법을 하는데 대범천왕(大梵天王)이 꽃비를 내리어 공양했다. 부처님은 한 송이 꽃을 들어 보인다. 한자리에 모인 많은 대중들은 무슨 영문인지 몰라 어리둥절하는데, 가섭존자만이 홀로 빙그레 웃는다. 이에 부처님은 “바른 법 열반의 묘한 마음을 가섭에게 전한다.”고 선언했다 한다.

※이련하반곽시쌍부(泥連河畔槨示雙趺) : 부처님께서 북인도의 구시라(拘尸羅) 서북쪽으로 흐르는 발제하(跋提河) 물가, 사라수 사이에 자리를 깔게 하고 열반에 드니 그 숲이 하얗게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곳을 학의 숲(鶴林, 鶴樹)이라고 하게 되었다. 열반에 든 부처님의 몸을 관에 모셔 두었는데, 생각의 길에서 뒤늦게 돌아온 가섭존자가 부처님의 관을 세 번 돌고 세 번 절하자, 관속으로부터 두 발을 내어 보이셨다 한다.

【廓示雙趺】 부처님께서 입멸하셨을 때, 먼 외지에 있었던 마하가섭존자가 늦게 도착하자, 부처님께서 두 다리를 관(棺) 밖으로 내밀어 보이신 것을 말한다. 사라쌍수곽시쌍부(沙羅雙樹槨示雙趺)라는 삼처전심(三處傳心)의 이야기 가운데 사라쌍수곽시쌍부를 줄여 곽시쌍부라 한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九月 十五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初代敎皇 釋迦山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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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十卷 發願文 (육십권 발원문)

證正法眼藏 (증정법안장)
卽登涅槃城 (즉등열반성)
*정법안장을 증득하여
*바로 열반성에 오르기를 발원합니다.

世尊應化三千四十七年
陰 九月 十五日
於頭陀山 救生宗刹 牧牛閑室
世界佛敎 初代敎皇 釋迦山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