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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대각교단세불법륜

六十四卷 廻向偈 (육십사권 회향게)

by 혜명(해인)스님 2020. 12. 18.

六十四卷 廻向偈 (육십사권 회향게)

永破無明三毒心 (영파무명삼독심)
欲滅衆生煩惱海 (욕멸중생번뇌해)
先發三貌三菩提 (선발삼먁삼보리)
當從受敎善知識 (당종수법선지식)
*영원히 무명과 삼독심(세가지 독한 마음)을 깨뜨려
*중생들의 번뇌의 바다를 멸하고자 할진데
*먼저 삼먁삼보리를 발하여
*마땅히 선지식을 따라 가르침을 받을 지어다.

【無明】
불교에서 영원히 변하지 않는 진리라고 하는 고제(苦諦) ·집제(集諦) ·멸제(滅諦) ·도제(道諦)의 근본의(根本義)에 통달하지 못한 마음의 상태.

십이인연(十二因緣)의 하나이다. 현상계의 모든 사물이 무상(無常) ·무아(無我)함을 모르고 갈애(渴愛)를 일으켜 윤회(輪廻) ·상속(相續)의 원인이 되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무명은 가장 근본적인 번뇌(煩惱)이다.

불교는 인간의 윤회적 생존을 직시하여, 그 윤회적 생존을 초월함으로써 해탈을 얻는 것을 궁극의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윤회의 원인이 되는 무명을 멸각함으로써 인간의 고통은 소멸될 수 있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에서는 진여법(眞如法)이 본래 평등일미(平等一味) ·무차별(無差別)한 것임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망상심(妄想心)이 생기며 그것이 업(業)이라 하였다. 이 망상심을 근본무명(根本無明)이라 하며, 이 근본무명에서 파생된 것을 지말무명(枝末無明)이라 한다.

그러나 모든 존재에 불성(佛性)이 있다는 사상과 함께, 무명과 불성은 얼음과 물의 관계와 같이, 일체번뇌의 근본인 무명의 실체가 그대로 청정한 불성이라는 사상도 나타났다. 이는 인간실존의 절대긍정이라 할 수 있다.

【三毒心】
탐욕심(貪欲心)·진에심(瞋恚心)·우치심(愚癡心)의 세 가지 번뇌. 줄여서 탐·진·치 삼독심이라고 한다. 이 삼독심은 모든 죄악의 근본이 된다.

《대승의장(大乘義章)》에 “삼독이 모두 삼계의 온갖 번뇌를 포섭하고, 번뇌가 중생을 해치는 것이 마치 독사(毒蛇)나 독룡(毒龍)과 같다”고 했다. 탐·진·치 곧 욕심·성냄·어리석음의 삼독심은 수행인에게 가장 큰 장애이다.

탐심(貪心)은 탐욕(貪欲)ㆍ탐애(貪愛)ㆍ탐착(貪着)이라고도 하며 자기의 뜻에 맞는 일이나 물건을 애착하여 탐내고 만족할 줄을 모르는 것을 말한다. 곧 세간의 색(色), 재물들을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을 뜻한다.

진심(瞋心)은 자기의 마음에 맞지 않는 경계에 대하여 미워하고 분하게 여겨 몸과 마음을 편안치 못하게 하는 심리작용, 또는 마음을 덮어서 선한 마음을 내지 못하게 하는 성내는 마음을 말한다.

치심(癡心)은 현상과 도리에 어두워서 사물의 진상이나 이치를 바르게 보고 정확하게 판단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마음을 말한다.

【三藐三菩提】
산스크리트어 samyak-saṃbodhi의 음사. 정등각(正等覺)·정변지(正遍知)라고 번역. 부처의 깨달음을 나타내는 말. samyak은 바른, 완전한, saṃbodhi는 원만한 깨달음. 곧,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이라는 뜻. 아뇩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준말.

금강반야경에서 추구하는 이상향. ‘아뇩다라’는 ‘무상(無上, 최상=더 이상은 없다)’을 뜻하고, ‘삼먁삼보리’는 ‘정변지(正智, 완벽한 지혜)’ 또는 ‘정등정각(正等正覺, 가장 올바른 깨달음)’을 뜻한다. 곧 ‘가장 올바른 최상의 깨달음’ 또는 ‘최상의 지혜, 진리’라는 뜻이다. 바꾸어 말하면 이보다 더 가치 있는 깨달음은 없다는 뜻이다.

금강반야경의 수행목표로서 여기서 말하는 최상의 진리란 곧 대승불교의 진리인 ‘공’ ‘무집착’을 가리킨다. ‘공’ ‘무집착’은 그 어떤 이념과 형상도 절대시하지 말라는 것이다. 철저한 무집착의 세계는 우선 의식의 세계로부터 ‘공(空)’이어야 한다. 줄여서 아뇩보리(阿耨菩提)라고도 한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十月 二十六日
於頭陀山 牧牛閑室
世界佛敎 初代敎皇 釋迦山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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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十四卷 發願文 (육십사권 발원문)

永破無明惑 (영파무명혹)
證得無上覺 (증득무상각)
*영원히 무명의 혹을 깨뜨려
*위없는 깨달음을 증득하기를 발원합니다.

世尊應化 三千四十七年
陰 十月 二十六日
於頭陀山 牧牛閑室
世界佛敎 初代敎皇 釋迦山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