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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천수경 13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13-
    오늘은 십 원과 육향에 대해서 공부해 보겠습니다. 십 원 : 열 가지 원, 육향은 여섯 가지 실천 (十願六向) : 열 가지 서원과 여섯 가지 실천. 관세음보살님은 과거 구원겁 전에 천광왕정주 부처님 앞에서, 열 가지 서원과 여섯 가지 실천 육향을 세웠는데 그것이 십원육향이다. 관세음보살이 부처님 앞에서 세운 명세입니다.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지극히 불렀던 신라의 의상스님도 그의 발원문에서 십원육향과 천수천안과 대자대비를 가지고 관세음부살의 명호를 부르면서 보살행을 실천했습니다. 십 원은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關世音 ) 원아속지일체법 ( 願我速知一切法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조득지혜안 ( 願我早得智慧眼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속도일체중 ( 願我速度一切衆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조득선방편 ( 願我早得善方便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속승반야선 ( 願我速乘般若船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조득월고해 ( 願我早得越苦海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속득계정도 ( 願我速得戒定道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조등원적산 ( 願我早登圓寂山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속회무위사 ( 願我速會無爲舍 ) 나무대비관세음 ( 南無大悲觀世音 ) 원아조동법성신 ( 願我早同法性身 ) 이것이 십원 열가지 원 이고 육향 (六向) : 여섯 가지 맹세 아약향도산 我若向刀山 도산자최절 刀山自 折 아약향화탕 我若向火湯 화탕자고갈 火湯自枯渴 아약향지옥 我若向地獄 지옥자소멸 地獄自消滅 아약향아귀 我若向餓鬼 아귀자포만 餓鬼自飽滿 아약향수라 我若向修羅 악심자조복 惡心自調伏 아약향축생 我若向畜生 자득대지혜 自得大智慧 이것은 육향입니다. 이 글이 관세음보살님께서 천광왕정주여래 앞에서 서원한 발원문 입니다. 관세음보살은 자기가 이런 서원을 세우고 다라니를 수지 독송해서 결국 원을 성취했기 때문에 범부중생들도 원을 성취하기 위해서 이와 같은 원을 세우고 이 다라니를 수지하고자 하면 먼저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이와 같은 원을 세우라고 권한 겁니다. 그래서 이원은 관세음보살의 근본을 인과 동시에 우리들의 마음자리에 간직 되어 있는 원이기도 합니다. 열 가지 원부터 해석합니다. 나무대비관세음 :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나무대비관세음 하는 이글이 10번이나 되풀이 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반복되는가 하면 그 만큼 중요한 말이라서 또 하 고 또 하고 되풀이 하는 겁니다. 부처님 말씀들은 어떤 것이 더 중요하고 덜한 것이 있겠습니까. 모든 게 다 중요하지요, 그래서 나무, 나무 란 말은 몸과 마음을 다 내던져서 당신께 귀의한다는 뜻입니다. 귀의하는 마음이란 몸과 마음을 다 내던져서 정성스럽게 기도하는 마음을 말합니다. 여기에서는 관세음보살한테 지극정성으로 귀의한다. 나무대비관세음 :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원아속지일체법 : 이 세상의 일체 법 온갖 진리를 빨리 알게 하옵소서. 일체법 (一切法) 이란 이 세상의 온갖 진리 즉 물질, 정신 유위법 (有爲法), 무위법 (無爲法), 선법, 악법, 모든 법을 총칭한 진리를 말하는 겁니다. 한 달에 한번이라도 절에 와서 천수경 읽고 천수경 공부하는 것도 부처님의 거룩한 일체법을 터득해 나가는 한 방편이요 비결이 될 겁니다. 나무대비관세음 : 대자대비 관세음께 지성귀의 하옵나니 원아조득지혜안 : 부처님의 지혜의 눈 속히 빨리 얻게 하옵소서. 일체법을 알기위해서는 지혜의 눈을 얻어야 합니다. 지혜의 눈, 진리의 눈은 마음이 맑아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법을 제대로 볼 수 없고 진리도 제대로 알 수 없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도 마음이 오염된 사람들은 잘 안 됩니다. 아침에는 공부하러 가야겠다고 마음을 냈다가도 친구들이 꼬드기면 그만 마음이 변해 따라가고 맙니다. 그런 것도 다 아직 마음이 맑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원아속도일체중 : 한량없는 모든 중생을 속히 제도 하게 하옵소서. 중생 (衆生)이란 여러 가지 인연에 의하여 생겨나 여러 생을 경과하면서 여럿이 함께 사는 생명 있는 모든 것을 총칭한 말이다. 그러므로 이 가운데는 밑으로 삼도 ( 三途: 地獄, 餓鬼, 畜生)의 수고중생 (受苦衆生)으로부터 위로는 제불성현까지 다 포함되는 것이다. 여기서 중생을 빨리 제도하게 해 달라 했는데. 그러나 불교에서는 제도한다는 말보다는 깨닫는다는 말을 더 친숙한 것으로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도하는 마음 가운데 일체 중생을 위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이기심을 가지고 나만 잘 먹고 잘 살려는 마음으로는 중생을 제도할 수가 없습니다. 기도하다보면 업장이 녹아들면서 항상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중생과 부처 사이에는 차별될만한 어떤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닌데, 다만 깨닫고 깨닫지 못한데 차이가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먼저 깨달은 사람이 아직 깨닫지 못한 사람을 제도하는 것, 이것을 구제한다. 제도한다. 라고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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