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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경 11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11-
    백천삼매돈훈수 (百千三昧頓薰修) 백 천 가지 삼매가 하루빨리 이루게 하여지리다. 삼매라는 말은 현실과 영혼을 한 덩어리로 묶는 정신적 세계를 말하는 겁니다. 제법 배웠다는 사람이 경전을 읽어보고 하는 소리가 부처님은 너무 지나치게 과장되게 말씀하셨다 말하자면 거짓말을 좀 하신 것이 아닌가 하는 말을 하기도 하는데 그것은 부처의 세계를 이해 못한 소리고 삼매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소립니다. 부처님께서는 금강 삼매에 들어서 금강경을 말씀하셨고 법화삼매에 들어서 법화경을 말씀하셨고 해인삼매에 들어서 화엄경을 설하셨습니다. 소경경전은 그렇지 않지만 대승경전은 거의가 다 삼매의 경지에서 나왔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만 적용해서 하신말씀이 아니라서 법부중생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영적인 세계에서 요즘 말로 하자면 4차원의 세계라 할까 우주법계를 현실세계와 섞어서 말씀 하셨기 때문에 눈앞에 보이는 현실세계만 말하는 보통사람들의 안목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부분도 상당히 있어요, 삼매에도 크게 2가지로 나누는데 정삼매와 사삼매입니다. 정삼매는 바른 정신으로 정법에 들어서 바르게 기도해서 마음이 튼튼해지면 법력이 쌓여서 영적인 능력이 열리는 것을 활용하는 것이 정삼매 입니다. 사삼매는 무당들이 굿 할 때 한참 징치고 북치고 대흔들고 뛰고 할 때 그때 오른 신은 어떤 정신이겠어요. 그때를 입신상태라 하는데 입신이 되도 부처나 관세음보살이 올라버리면 좋겠는데 그런대 부처나 보살이 오른 신은 입신이라 안 해요. 무당이나 판수들한테 오른 신을 입신이라 하는데 허공 신 아니면 조상신 그것도 아니면 어떤 신 인줄도 모르는 잡신이 오른 겁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삼매는 부처의 세계에서 말하는 정삼매 입니다. 염불을 지극하게 많이 하면 염불삼매에 들것이고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극하게 하면 다라니삼매에 드는 것이고 관세음보살을 지극하게 부르면 관음 삼매에 들어 갈 것입니다. 훈수는 젖는다는 말인데 관세음보살을 자꾸 부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관세음보살의 가피에 적어간다는 말인데, 기도가 쌓이면 부처의 경계 관세음보살의 경계가 나타난다는 말입니다. 수지신시광명당 (受持身是光明幢) 이 다라니 가진 몸이 광명의 깃발이 되고 수지는 무엇을 가진다는 말인데 무엇을 가지느냐 바로 신묘장구대다리니를 가진다. 신시는 내가 몸과 마음에 다라니를 가지면 광명의 깃발이 된다는 말입니다. 이 다라니 가진 몸이 광명의 깃발이 되고 광명당 이란 말은 광명의 깃발을 들고 앞으로 나아가는 사람이란 뜻입니다. 당은 깃발인데 요즘 데모하는 사람들 보면 깃발 앞세우고 하잔 아요, 머리에 띠 두르고 깃발 세우고 하는데, 강하게 보이고 결심이 확고한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입니다. 광명의 깃발은 검은 기운을 물리치고 영원한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나를 승화시켜 주시옵소서하는 강한 기원이 담겨있는 뜻을 말하는 겁니다. 불보살의 자비광명은 내 마음의 파장입니다. 불보살의 자비와 지혜가 얼마만큼 내 마음속 깊은 곳 까지 와서 닿느냐 하는 것은 오직 나의 진실하고 강한 마음가짐과 원에 달려있습니다. 수지심시신통장 受持心是神通藏 이 다라니 가진 마음 신통의 곳간 창고 라 신통은 지혜 속에서 형성되는 자유로운 마음입니다. 마음속에서 신통이 솟아져 나온다고 마음창고 라 한 겁니다. 부처님께서 하신 이야기 중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에 아들딸 여러 둔 큰 부농이 있습니다. 그가 늙어서 죽을 때가 되어서 자식들에게 "내가 큰 보배를 밭에 묻어두었으니 너희들은 협조해서 캐서 갖도록 하라" 는 유언을 남겼습니다. 장례를 치려고 아들딸이 정말 밭에 보배가 있는 줄 알고 다 같이 이 밭 저 밭 온통 파헤쳐 보았겠지요, 1년을 파고 2년을 파고 판 곳도 또 파보고 10년을 팠지만은 보배를 찾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오래 여러 번 땅을 파 해치다 보니 그 밭에 곡식을 심기만 하면 대풍이라 보물 찾느라고 땅을 깊이 갈아놓았으니 그럴 수밖에 세월이 10년 쯤 지난 뒤에 아들딸들이 그때서야 느끼는 것이 있었습니다. 아 아버지께서 밭에 보배를 묻어두었다는 것이 이것이로구나. 이와 같이 10년 정도 자기 마음 밭을 갈고 닦다보면 무엇이 나오. 나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신통이란 말이 나왔으니 신통에 대해 알아봅시다, 신통이란 말은 문자 그대로 신령스러운 힘과 능력으로 통하는 경계를 의미합니다. 신통력이 자재한 능력을 부처님의 경계에 비유해서 6신통을 주로 말합니다. 1: 신족통: 생각하는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는 비행자재의 경계, 축지법 이란 말이 있지요 눈 깜박할 사이에 이산에서 저산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 2:천안통: 가깝고 멀고 가리지 않고 볼 수 있는 경계, 앉은자리에서 천리밖에 일을 눈앞에서 보듯이 보는 것 3: 천이통: 가깝고 멀고 가리지 않고 무슨 소리 던지 들을 수 있는 경계, 앉은자리에서 천리밖에 소리를 듣는다. 4:타심통: 다른 사람의 마음속 선악의 작용을 꿰뚫어 아는 것, 5:숙명통: 자기 본인이나 남의 전생 과거사를 아는 것 6:누진통: 번뇌를 모두 끊을 수 있어서 두 번 다시 미한 세계에 태어나지 않는 경계. 이 누진통을 얻으면 부처가 된다, 그래서 이 누진통은 부처가 되어야만 얻을 수 있다 하고, 오직 부처님만이 가질 수 있는 경계라 하기도 합니다. 이 누진통을 제외한 5신통은 신선도를 닦는 선인들도 얻을 수 있고, 귀신도 5신통은 할 수가 있어서 동에 나타났다 서에 나타났다 하기도하고. 이런 귀신이 들은 신들린 무당도 부산에 앉아서 서울에 있는 사람을 보고오기도 하는 겁니다. 또 누구라도 선정을 닦아서 얻을 수 있는 수통(修通)이라는 것도 있고 주문을 많이 외워서 얻는 주통도 있고, 보통 말하는 도통은 도의 이치를 깨달아서 무심이 되어서 능히 사물을 따라서 자유자재한 신통도 있습니다. 어느 신통이던지 혹세무민 하기위해서 얻으려 하거나 함부로 쓰게 되면 그 재앙이 엄중하다고 부처님께서는 크게 경계했습니다. 부처님 제자 중에 빈두로 존자는 목련존자 다음으로 신통이 자재한 도인이 이었어요, 그는 어느 날 다른 스님들과 왕사성으로 탁발 나갔다가 돌아오는 도중에 시장 한복판에서 신통대회가 열리고 있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었다. 넓은 마당 가운데 수십 척되는 장대 끝 위에 값진 전단향 바루를 올려놓고는 주최자가 누구든지 신통이 있는지는 저 장대를 누이지 않고 바루만 내려와서 가지십시오. 그자에게 상으로 황소 한 마리를 더 드리겠소. 하고 큰소리로 떠드는 거라, 전단향 바루는 스님들께 드리는 공양물로는 가장 좋은 공양물로 인식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관심 있게 재미있게 누가 어떤 신통으로 가져가나 하고 구경을 하고 있는 거라,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신통을 겨루는데 아무도 내리는 사람이 없는 거라 이것을 보고 있던 스님들이 빈두로 존자보고 부추기는 거라 존자님께서 신통을 한번 보이십시오, 우리불교의 신통력이 다른 종교의 신통력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불교를 더욱 믿게 될 것 아닙니까, 보통사람들은 감히 흉내 낼 수 없는 신통이 스님들한테 있다는 것을 보여주십시오, 그래서 빈두로 존자가 나서서 들고 있던 부채 위를 던져놓고 그 부채위에 올라앉자 서 수십 척 높이의 장대 끝으로 날라 올라서 팔을 쭉 떨쳐서 바루를 내려왔습니다. 빈두로 존자가 의기양양하게 바루을 들고 정사로 돌아왔는데 스님들이 자랑을 했겠지요, 역시 부처님제자가 신통력에 있어서는 천하제일임을 다시 한 번 증명 했다 하고, 떠들어서 웅성웅성 했겠지요, 그 말이 부처님 귀에까지 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친찬을 들을 줄 알았던 존자는 부처님께 호된 꾸지람을 듣고 엄한 벌을 받았습니다. 부처님은 "내일찌기 모든 제자들에게 함부로 신통을 부리지 말라고 말하지 않았더냐. 신통을 함부로 부림은 참된 도의 길을 가는 수행자가 아니니라. " 이렇게 야단을 치고는 "너는 내가 열반한 뒤에 열반에 들지 말고 미래세 미륵불이 올 때까지 이 땅에 남아 중생들이 어려움이 있어 너에게 도움을 청하면 너의 신력으로 돕도록 하라. 그래서 부처님 분부대로 아직도 존자는 열반에 들지 못하고 사바세계에 남아서 중생들을 제도 하고 있다고 전해지는데 절에 모셔져 있는 독성님이 바로 빈두로 존자님이십니다. 부처님은 하늘을 날고 물위를 걷고 하는 신통은 거저 눈요기 꺼리나 되는 신통이기 때문에 진정한 신통이 아니라 했습니다. 진정한 신통은 상대방 마음을 움직여서 번뇌를 벗어나게 하고 참마음이 들어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신통이라고 했습니다. 세척진로원제해 洗滌塵勞願濟海 모든 번뇌 씻어내고 고해 벗으나 세척은 세탁한다. 씻는다. 진로는 번뇌 제해는 제자는 건널 제자 해는 바다해자 모든 번뇌를 씻어내고 고해의 바다를 건너간다. 마음속에 있는 걱정근심을 남겨놓고서는 고통을 바다를 건널 수가 없어요. 옛날 우리 조상들은 무슨 일을 도모하기 전에 목욕재계를 했습니다. 절에 올 때도 하루 전에 아니면 새벽 일찍 목욕을 하고 절에 오고했는데,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는 의미도 있지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정성을 모으기 위해서 마음속에 있는 때를 씻기 위해서 입니다. 보통 보면 얼굴이나 손발은 잘 씻어요. 누가 말하지 않아도 비누칠 해가면서 잘 씻는데, 진작 중요한 마음의 때를 씻는 일에는 무심한 사람이 많아요. 그 마음의 때를 씻는 방법이 여러 가지로 많겠지만 우리불자들에게는 아주 쉬운 방법이 있습니다. 참선을 하거나 경전을 읽거나 염불을 하거나 절할 때 마음에 때가 벗겨집니다. 물론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마음의 눈으로는 볼 수 있고, 느낌으로 알 수가 있습니다. 마음에 때가 벗겨지면 초증보리방편문 超證菩提方便門 큰 지혜로 깨달음을 얻는 방편 문을 얻게 된다. 보리를 뛰어넘을 수 있는 지혜가 들어난다. 나타난다. 보리는 깨달은. 깨달음을 뛰어넘기 위해서 이 천수경을 방편으로 이용한다. 방편은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 위한 하나의 수단입니다. 방편의 길은 여러 가지가 있어서 참으로 많고 복잡해요. 왜냐하면 사람 사람마다 그 성품이 다르고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착한 방편, 악한 방편, 바로 가는 방편과 돌아가는 방편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도 중생들의 근기가 다르기 때문에 팔만사천 방편으로 중생을 제도하셨다. 팔만사천법문에 방편설이라 할 수도 있습니다. 염불, 참선, 진언이 모두 거기에 알맞은 방편입니다, 이런 방편도 다 마음을 깨닫기 위한 수단입니다. 여기서는 지혜를 뛰어넘는 깨달음을 얻기 위해서 천수경을 방편으로 선택했다는 겁니다. 한 달에 한번 이 법당에 오셔서 천수경 읽고 천수경 공부하는 이것도 부처님의 거룩한 일체 법을 터득해 나가는 한 방편이 될 겁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관세음보살의 본래 뜻과 어긋남이 있을까 두려워해서 대비주를 칭송하고 원하는 일들이 마음대로 모두 다 이루어지기를 관세음께 기원하는 겁니다. 초증보리방편문 超證菩提方便門 큰 지혜로 깨달음을 얻는 방편 문을 얻도록 해주소서. 아금칭송서귀의 我今稱誦誓歸依 내가 이제 칭송하고 귀의 하오니 여기에서는 다라니를 베풀어주신 관세음보살님을 칭송하고 보살님께 의지하면서 천수경을 외우고 기도 하겠습니다. 끊임없이 자꾸 기도하다 보면 기도가 성취되어가는 것을 느껴요, 좋은 일이 하나둘 생기는 거라, 그래서 부처님 감사합니다. 관세음보살님 고맙습니다. 하는 감사의 마음이 생기고 더욱 열심히 기도하게 되요 소원종심실원만 所願從心悉圓滿 원하는바 모든 소원 이뤄주소서 종심은 마음 따라 마음먹은 데로라는 뜻이고 실원망은 모두 다 원만하게 이루어진다. 무슨 원이 되었던지 마음먹은 대로 안 되는 것이 없다. 관세음 보살님께 지극한 정성으로 소원을 빌면 모든 것이다 성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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