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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천수경 9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9-
    2. 五方內外安慰諸新眞言 ( 오방내외안위제신진언 ) 이주문은 오방의 모든 신들을 편안히 하는 진언이지만은 신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몸 안팎의 뇌 (惱)와 이·목·구·비 (耳·目·口·鼻)의 신기 (神氣)를 편안히 가라앉히는 주문이기도 합니다. 몸과 마음을 편안히 하고 경을 대하라는 뜻하고 안위제신 (安慰諸神)은 모든 신이 이 주문을 외우는 도량에 하강 (下降)하여 우리 중생들의 소원을 들어주십사 하는 뜻도 내포 되어 있다. 그러면 신이란 사람을 괴롭히는 악신 (惡神)도 있을 수 있고 사람을 이롭게 하는 선신 (善神) 도 있을 수 있다. 여기에서 일컫는 제신 (諸神)이란 두말할 나위도 없이 선신을 말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삼보 (三寶 : 佛·法·僧)를 옹호하고 불법 (佛法)을 수호하는 성현 내지는 수호신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들 중생들 가운데도 지옥, 아귀, 축생처럼 죄악이 많은 중생은 고통이 많으므로 삼도음 (三途陰)을 죄고중생 (罪苦衆生)이라하고, 인간과 천상은 그래도 복락은 다소 받는 곳이므로 인천음 (人天陰)을 수락중생 (受樂衆生)이라하고 아라한처럼 생사를 받지 않는 경계에 들어가면, 타락하지 않게 되므로 무루음 (無漏陰) 진성중생 (眞聖衆生)이라 하고, 보살들은 자비로서 중생을 구제하는 것으로 본업을 삼기 때문에 자비음 (慈悲陰) 보살중생(菩薩衆生)이라 하였으니, 부처님은 무수 영겁의 불성 (佛性) 상주하는 중생이므로 상주음 (常住陰) 존극중생 (尊極衆生)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들 중생 가운데 이상한 위의와 능력을 가지고 중생을 두렵게 하고 괴롭게 하는 것을 귀신(鬼神)이라 한다. 귀는 「위력으로 중생을 두렵게 하는 것」이고 신은 「 능력으로서 위의를 나타내는 자 」라 하였다. 크게 힘을 쓸 때는 산을 무너뜨리고 바다를 메우는 능력을 가졌고, 작게 힘을 쓸 때는 티끌 속에도 들어갔다 나왔다 하여 변화를 마음대로 한다 하였다. 마하연론 (摩河衍論)에서는 귀와 신을 다음과 같이 구별하였다. 「 장신위귀 장심위신」(障身爲鬼요 障心爲神이다) 몸을 장애하는 것은 귀 (鬼)이고 마음을 장애하는 것을 신 (神)이라 하였다. 몸을 장애하고 마음을 장애하는 귀신은 이 우주 공간에 꽉 차 있다. 이들 가운데서도 불법을 듣고 믿음을 일으켜 고통 받는 중생을 위하여 호법중생 (護法衆生)을 위해서 발심 수호하는 신들이 있으니 이들을 팔부신중 (八部神衆), 옹호성중 (擁護聖衆), 신장 (神將)이라 부른다. 팔부성종이란 천 (天), 용 (龍), 야차 (夜叉), 건달바 (乾達婆), 아수라 (阿修羅), 가루라 (迦樓羅), 긴나라 (緊那羅), 마후라가 (摩喉羅迦) 등을 말한다. 천신은 육계 六천선과 색계 四선천선 무색계 四공처천을 통틀어서 하는 말이고, 용은 축생으로 수부 (水部)의 왕인데 법화경에 보면 八대용왕이 나온다. 야차는 허공신이고, 건달바는 음악 신, 아수라는 투쟁신이며 가루라는 용을 잡아먹는 귀신 금시조 (金翅鳥)이고, 긴나라는 가무신 (歌舞神)이며, 마후라가는 대맹신 (大맹神)이다. 이들 가운데 대장을 신장 (神將)이라 하고 이들의 무리를 신중 (神衆)이라 한다. 이들 신장 신중은 구도 (求道) 전법 (傳法)의 성중들을 옹호하는 성스러운 신들이므로 성중 (聖衆)이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천수경을 설할 때 청법 대중 (聽法大衆)으로 동참한 신들은 수를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대비주 (大悲呪)에 나타난 것을 보면 다음과 같다. 밀적금강 (密跡金剛), 오추 (烏芻), 군다 (軍茶), 아구시 (鵝俱尸), 팔부역사 (八部力士), 상가라 (賞迦羅), 마혜나라연 (摩혜那羅延), 금비라타 (金毘羅陀), 가비라 (迦毘羅), 바삽바 (婆驛婆), 루나 (樓羅), 만선 (滿善), 차발 (車鉢), 진타라 (眞陀羅), 살차 (薩遮) …… 이하 중략. 이들 모든 신들은 부처님께서 설하시는 이 대비신 주이회상 (會上)에 모여서 천수관음의 위대한 원력과 신통을 듣고 이 주문을 외우거나 쓰거나 강의를 하거나 모셔놓은 곳이면 어느 곳 누구를 막론하고 지성으로 보호하고 구원할 것을 서원 하였다. 설사 집이 없어 산천이나 들판에 나아가 이 경을 외우더라도 물불의 어려움을 받지 않게 하고 충수 (짐승이나 벌레)의 해를 입지 않게 하여 길을 잃었을 때는 사람으로 변신하여 길을 인도하고 도적을 만나면 보호자가 되어 그를 보호하겠다. 이들은 다 산을 헐고 바다를 메우는 재주를 가졌고 우주를 날고 티끌 속에 들어가는 신통을 가졌으므로 원하는 사람에게는 소원을 성취하게 하고 비방하고 헐뜯는 자에게는 벌을 내리는 것도 서슴지 않는다. 불심 (佛心)이 청정한 자에게 길이 있고 자비 (慈悲)가 충만한 자에게 복이 오느니, 선신 (善神)의 가호를 받으려거든 삼업 (三業)을 청정히 하고 오방신중에게 감사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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