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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천수경 7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


-천수경 7-
    개법장진언 (開法藏眞言) 법장 (法藏)을 여는 진언, 법장 이란 말은 부처님께서 우리 중생들을 위하여 49년 동안 설교하신 팔만 사천장 (章)의 온갖 진리가 갈무리 되어 있는 경전 (經典)을 말하는 것이지요. [옴 아라남 아라다] 옴은 무한공덕 이고 아라남 은 깊다(深), 아라다 는 이르다 그기에 도착한다. 라는 뜻이니, 깊고 오묘한 진리의 법장을 통달하여 원만히 성취하리라 는 뜻이 됩니다. 온갖 법을 갈무리 있는 법장을 열어보오니, 그 속에 있는 진리를 통달하게 하여 주십시오. 그래서 경전을 읽기 시작 할 때 개경계로부터 여기 옴 아라남 아라다 까지를 먼저 읽거나 외우는 것입니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계청) ] 경전을 손에 드는 순간에 책 표면에 있는 경전 이름만 척 보고도 이 책이 무슨 책 이라는 것을 금방 할 수 있듯이 불경을 보면 대체적으로 경전 제목만 보아도 그 경전의 내용을 대충 짐작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요. 우리가 생활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명사. 그 이름만 보고도 그것의 성품을 다 담고 있는 줄 알잖아요. 유리잔 하면 마실 물을 담는 그릇 꽃병하면 꽃을 꽂을 수 있는 그릇 시계하면 시간을 연상하듯이 경전의 이름만 보고도 무엇을 설명하는 경인지 알 수가 있다 이말 입니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라니, 이 긴 구절이 이천수경의 본래 이름입니다. 벌써 이 경제목에서 천수경의 대의가 압축되어지고 볼 수 있습니다. 이란 존자가 이 설법을 다 듣고 난 뒤에 부처님께 "이경의 이름을 무엇이라 하오며 어떻게 받아 지리오리까?"하고 물으니 이 경 이름은 여러 가지 있으니 일명은 광대원만 이고 일명은 무애대비 이며, 일명은 구고다라니 이고 일명은 연수다라니 (延數陀羅尼)이며, 일명은 멸악취다라니 (滅惡趣陀羅尼)이고 일명은 파업장다라니 (破業障陀羅尼)이고 일명은 원만다라니 (圓滿陀羅尼)이고 일명은 수심자재다라니 (隨心自在陀羅尼)이고 일명은 속초상지자재다라니 (速超上地自在陀羅尼)이니 이와 같이 받아지니라 」하였다. 그러니 여기서 말하는 천수천안관자재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다라니 는 이 모든 경의 이름을 총칭한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천수천안관자재보살 은 관세음보살의 별명이고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은 광대 원만한 보살의 마음이며 「 다라니 」는 진언의 이름입니다. 그러니까「광대원만 무애대비심 대다리니 」에서 구고, 연수, 멸악 취, 파업 장, 원만, 수심자재, 이러한 명칭을 통틀어서 총칭 (總稱)한 것이다. 구고 (救苦)다라니는 고통으로부터 중생을 구해주는 다라니란 뜻이고 멸악취 (滅惡趣) 다라니는 악취를 멸해주는 다라니란 뜻이고, 파업장 (破業障) 다라니는 업장을 파해주는 다라니란 뜻이고, 원만 (圓滿) 다라니는 소원을 원만히 성취시켜주는 다라니란 뜻이며, 수심자재 (隨心自在) 다라니는 마음을 자재하게 따라주는 다라니이고 속초상지자재 (速超上地自在) 다라니는 공부의 지위가 고속 적으로 뛰어 올라갈 수 있는 다라니란 뜻이다. 다라니는 한없이 좋은 법을 다 가지고 나쁜 법은 남김없이 다 끊어준다는 뜻이다. 천수천안 천개의 눈과 천개의 손을 가지고 계시다. 우리가 눈이 없다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손이 없다면 또 얼마나 불편하겠어요. 우리는 단 두개의 눈만 가지고도. 단 두개의 손만 가지고도 우리는 만족합니다. 온갖 아름다운 것 다보고 훌륭한 예술품도 만들고 아무런 불편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는데, 관세음보살님은 눈 두개 손 두개 가지고는 안 되겠다. 천개는 있어야 되겠다. 그래야 많은 중생을 구제할 수가 있다 관자재보살 중생을 자유자재로 보살핀다. 그래서 광대원만 무애대비심 이라 넓고 크고 원만하고 무애는 걸림이 없는 자유자재한 큰 힘을 발휘하는 아주 큰 자비로운 마음 그른데 여기에서 관세음보살 이라 하지 않고 관자재보살이라 했습니다. 왜 관세음보살이라 하지 않고 관자재라 하느냐 반야심경에서도 처음 관자재로 시작이 되잖아요. 관재자보살행심반야바라밀다 이다. 왜 관세음이 아니고 관자재야 하면. 대체적으로 경전을 연구하는 학자들이 말하기를 보살의 원래 명칭은 관세음보살인데 이보살이 워낙 신통이 자유 자재하기가 신통이 자재하다고 자재보살이라고 한다. 그리고 또 이유를 하나 더 붙였는데 경전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관세음보살하고 번역할 때보다 관자재보살이라고 번역할 때가 더 많았다 그래요. 그이유가 경전을 번역하는 시기가 대체로 당나라 초기시절입니다. 당나라를 세운 당태종 임금 천자가 이세민인데 중국에서는 천자의 이름을 임금님의 이름자를 함부로 부르거나 쓰기를 끄러했습니다. 우리도 그러지요 어른의 이름을 함부로 안 부르잖아요. 불경하다고 해석해서 그와 같이 경전을 번역하면서도 관세음보살 할 때 세자가 황재의 이름자 가운데 세자하고 같은 인간세자라 그래서 관세음보살을 세자를 빼고 관음보살님하고 부르기도 하고 경전을 번역하면서도 이 글자를 피하려고 관음보살 또 관자재보살아라고 번역을 하는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럽니다. 이 관세음보살이 천수경에서는 신통 자재한 자비의 어머니로 나오고, 반야심경에서는 지혜의 완성으로 나옵니다. 이렇게 지혜와 자비를 갖추신 관세음보살님을 우리가 어떤 원을 가지고 그 보살님의 명호를 지극하게 부르면 그 소리를 듣고 해결해 주신다. 말하자면 소원을 얻는다, 그랬습니다. 우리나라는 의상스님이 홍련암에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하신 이후로 관세음보살하고는 깊은 인연이 있다고 보셨기 때문에 관세음보살님한테 기도를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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