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법칙(因果法則)과 시절인연(時節因緣)
높은 직에 있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그 직을 물러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성폭력, 뇌물, 질병, 각종 사고 등등 갖가지 이유가 있지만 깊은 내면을 들여다보면 다 인과(因果)의 결과이다.
진리로 움직이는 이 우주에서 시절인연(時節因緣)이 도래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당사자는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없다. 일반 국민들이 보기에는 참 한심스럽고 어리석기 짝이 없는 행동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다 전생의 업(業)이 작동한 것이다.
이 세상은 한 치의 오차 없이 진리에 따라 움직인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
이것이 변하지 않는 세상 법칙이다.
인과법칙 하나만 제대로 알고 실천하면 세상을 가장 멋지게 살게 된다.
명심보감에 '종과득과 종두득두 천망회회 소이불루'(種瓜得瓜. 種豆得豆. 天網恢恢. 疎而不漏)란 말이 있다. 그 뜻은 ‘오이씨를 심으면 오이를 얻고 콩을 심으면 콩을 얻는다.
하늘의 그물이 넓고 넓어서 보이지 않으나 새지 않느니라.’이다.
부처님이 '불능면정업중생(不能免定業衆生)'이라고 말씀하셨다.
전생에 이미 지은 선,악업으로 인해서 결정된 업은 어쩔 수 없다.
정업(定業)이 다하지 않았거나 정업을 고치지 않는 중생은 부처님께서 비록 무상의 지혜를 구족하고 계시지만 선악의 결과를 불러오는 정업(定業)은 고쳐주기 어렵다는 것이다.
부처님이 비록 진리 그 차체의 몸을 이루셨고 3아승지겁의 수행을 거쳐 복덕과 지혜를 구족하신 분이지만 자신이 지은 선악업(善惡業)으로 인해 결정된 업만은 이제 다시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 불법을 배우는 사람은 반드시 인과를 깊이 믿고 계(戒)를 지니면서 수행하여 신심을 정화해야 하여 지혜롭고 살고, 사섭법과 육바라밀로써 중생을 이롭게 해야 한다.
그리하여 최후로는 마음이 경계를 따르지 않고, 마음이 경계를 움직일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해야 한다. 득성어인(得成於忍)이라 인(忍)을 성취해야 한다.
순간순간 닥치는 경계마다 가장 필요한 것이 인(忍)이다.
인은 배려하고, 참고, 이해하며, 감사하는 힘으로 삼생(三生)의 업을 녹이는 바탕이다.
만약 운명이 좋지 않으면 마땅히 자기를 되돌아보고 금생과 전생의 죄업을 참회하고 마음을 비워 잘못을 고치고 선을 행하여야 할 것이며 절대로 하늘을 원망하거나 남을 탓하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악업이 날로 소멸되고 선한 인연이 날로 증가하여 보이지 않은 가운데 항상 가피를 입어 저절로 화가 복으로 바뀌거나 길상함을 얻게 될 것이다. 만약 운명이 좋으면 더욱 보시를 힘써 복을 심고 널리 착한 인연을 심으면 자연히 복택이 계속 이어질 것이다.
우리는 하지만 마땅히 알아야 한다.
부귀영화는 잠깐사이에 공(空)으로 변하며 꿈과 같고 허깨비와 같고 물거품과 같고 그림자와 같으니 조금도 미련을 두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태연하게 그것을 대하면 물질에 얽매이지 않고 소요자재하면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진정으로 생사를 마치고 윤회를 벗어나며, 정토에 왕생하고 불도를 이루기 위해서도 반드시 인과를 깊이 믿고, 악을 그치고 선을 행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것이 이 세상의 주인공인 내가 내 운명을 좋게 바꾸는 유일한 태도요 길이다.
-옮겨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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