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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 해탈을 위한 모든 수행인의 마음가짐(學佛通途)-6. 기청정심(起淸淨心)

by 이初心 2023. 1. 29.



    6. 기청정심(起淸淨心) – 청정한 마음을 일으킴

    심성이라 함은 십법계 일체 성인과 범부, 지옥에 떨어지고 하늘에 나고, 진리를 증득하고 성불하는 근본이 되는 것이오.

    인과라 함은 세간과 출세간의 일체 성현이 태평하게 천하를 다스리고, 중생을 해탈시키는 큰 권세가 되는 것이오.

    그래서 이러한 심성은 사람마다 각자 갖추고 있소. 참된 성품은 항상 고요히 비추고 있으며 묘함이 무어라 이름 붙일 수 없다오.

    다만 미혹으로 인해 깨닫지 못하고 받아쓰지 못할 뿐만 아니라 도리어 이러한 심성의 힘을 입어 미혹을 일으켜 업을 짓고 업으로 말미암아 고취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오. 전전하며 깊이 미혹되어 육도를 윤회하며 미래제가 다하도록 결코 벗어날 기약이 없는 것이오. 우리들의 석가세존에 이르러 특별히 불쌍한(가련한) 마음을 드리우사 인연 없는 중생들에게 자비를 일으켜 동체대비심을 운용하시어 상적광토를 여의지 않으시고 세간에 시현하기 위해 나오신 것이오.

    치밀하게 청정범행을 닦아 무상정각을 성취하시고 이에 감탄하시며 말씀하시기를 "기이하도다! 기이하도다! 일체중생이 모두 여래의 지혜 덕상을 구비하고 있거늘 단지 망상, 집착으로 인해 증득하지 못하는구나. 만약 망상을 여의기만 한다면 곧 일체지, 자연지, 무애지가 즉시 현전하게 될 것이다."

    이로 말미암아 근기에 따라 설법하시어 윤회를 벗어나게 하시었소. 다만 근기와 도량의 차별로 말미암아 따라서 법에는 정해 놓지 않은 형태로 다스리게 되었소. 혹은 점으로, 혹은 돈으로, 혹은 권(방편)으로, 혹은 실(실상)로, 혹은 현(드러냄)으로 혹은 밀(다라니)로, 혹은 성(체성)으로, 혹은 상(모양)으로.

    반드시 이것을 투철하게 깨달음을 기약하는데 있어 범부라해서 줄어들거나 성인이라해서 늘지 않는 것이며 종일 인연을 따르되 종일 불변하는 묘진여성(妙眞如性)이며 원만하게 철저히 증득한 후에야 일대사를 마치는 것이오. 이러한 심성을 근거로 체(體)는 비록 불변하나 용(用)은 항상 인연을 따른다오. 미혹되고 오염된 인연에 따라 두텁고 얇음이 같지 않음으로 말미암아 여섯갈래 범부의 법계를 이루고, 깨달음의 청정함이 인연을 따라서 얕고 깊음이 각자 다름으로 인해 사성법계를 이루게 되오.

    이미 체가 항상 불변함을 알았지만 미혹되어 거슬리고 깨달아 수순함으로 말미암아 상(모습)과 용(작용)이 천양지차로 다르게 되오.

    그 누가 미혹되어 오염된 인연을 버리고 깨달아 청정한 인연을 따라 다시 본래 지니고 있는 천진 불성을 회복하여 원만히 위없는 보리도를 이루려고 하지 않겠소. 십법계 하나하나가 인과밖을 벗어날 수 없고 고통을 버리고 즐거움을 얻어 범부를 초월하고 성인에 들어 가고자 할진대 마땅히 신중하게 선택하는 바가 되어야 할 것이오.

생사 해탈을 위한 모든 수행인의 마음가짐(學佛通途)-6. 기청정심(起淸淨心).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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