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경(觀音經)6-
無盡意菩薩이 白佛言하사대,
世尊이시여,
觀世音菩薩이 云何遊此裟婆世界하며
云何而爲衆生하여 說法하며 方便之力은 其事云何입니까.
佛告無盡意하사대,
善男子야 若有國土衆生이 應以佛身으로
得度者는 觀世音菩薩이 卽現佛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 벽支佛身으로
得度者는 卽現 벽支佛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聲聞身으로
得度者는 卽現聲聞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梵王身으로
得度者는 卽現梵王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帝釋身으로
得度者는 卽現帝釋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自在天身으로
得度者는 卽現自在天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大自在天身으로
得度者는 卽現大自在天身으로 而爲說法화며 應以天大將軍身하야
得度者는 卽現天大將軍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毘沙門身으로
得度者는 卽現毘沙門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小王身으로
得度者는 卽現小王身으로 而爲說法하며 應以長者身으로
得度者는 卽現長者身하야 而爲說法하며 應以居士身으로
得度者는 卽現居士身하야 而爲說法하며
【국역】
무진의 보살이 부처님께 여쭈었다.
“ 부처님이시여,
관세음보살이 어떠한 모습으로 사바세계에 나타나
노니시며 어떠한 내용으로 중생들을 위하여 설법하시며, 그 방편의 힘은 어떠한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무진의보살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대답하시었다.
“ 선남자야, 만약 국토의 어떠한 중생을―,
‘부처’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 시킬 자이면 관세음보살이 곧 부처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벽지불’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 시킬 자이면 곧 벽지불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성문’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 시킬 자이면 곧 성문으로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범왕’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시킬 자이면 곧 범왕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제석’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곧 제석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자재천’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곧 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대자재천’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곧 대자재천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천대장군’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곧 천대장군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비사문’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 시킬 자이면 곧 비사문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소왕’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곧 소왕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장자’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장자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거사’의 몸으로 응하여 제도를 시킬 자이면 거사의 몸으로 나타내어서 설법하여 주며,
【이야기】
무진의 보살이 부처님께 관세음보살이 어떠한 권능으로 사바세계(고해)의 중생을 제도하시느냐고
물으니 부처님은 관세음보살의 전지전능한 힘은 고해중생이 원하는 모습으로 모습을 나타내어
설법을 하여 제도하여 마음의 평안과 업장소멸과 함께 이고득락(離苦得樂)케 한다고 증언하신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이 중생을 위한 응신(應身)으로 마귀를 항복받고 불법을
보호하면서 불법을 믿는 중생을 수호하는 우주의 수호천사요,
무서운 신장인 집금강신(執金剛身)으로 나타내어 중생을 제도한 고사가 있다.
중국 양(梁)나라 때, 수도승 도융(道融)이 강릉(江陵) 땅을 돌아다니면서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정법을 포교하면서 사신(邪神)을 위하는 음사(陰祠)를 헐고
사신의 우상을 불 질러 태우며 미신을 타파하기에 전력을 다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토굴에서 좌선하는데 비몽사몽간에 수많은 잡귀들이
성난 표정과 성난 목소리를 지르면서 떼지어 몰려왔다.
그 중 잡귀의 우두머리인 무시무시한 귀신이 시퍼런 칼을 뽑아들고 단칼에
도융의 목을 칠듯이 덤비면서 도융을 향해 격노하여 꾸짖었다.
“너 이놈, 너는 어찌하여 귀신이 영험이 없다고 주둥이를 놀리고,
우리가 거처하며 대접받는 집들을 없애는 행패를 부리는 것이냐?
괘씸한 네놈을 죽여 우리의 한을 풀겠다!”
칼을 들고 길길이 날뛰는 귀신 우두머리와 귀신 떼거리들을 보고 일순 도융은 더럭 겁이 났으나,
관세음보살님을 생각하면서 좌선자세를 흩뜨리지 않고 가슴에 합장한 채 일심으로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부르기 시작하였다.
귀신의 우두머리가 시퍼런 칼을 높이 들어 도융의 목을 힘껏 내려치려는 순간,
이때, 하늘에서 뇌성벽력과 같은 질타가 들려오며
금빛 갑옷을 입은 신장이 금색광명을 내뿜으며 손에는 금강저(金剛杵)를 들고 나타나
잡귀들을 순식간에 때려잡고 도망치는 잡귀들을 향해 주문(呪文)을 외우니 모두 포박되어 잡았다.
금빛 갑옷의 신장은 도융에게 합장하여 예를 표하면서
부처님의 정법을 세상에 널리 반포할 것을 부촉하면서 잡귀들을 잡아 홀연히 사라져버렸다.
그 후로 도융에게는 두 번 다시 잡귀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다.
관세음보살의 위신력은 이와 같아서 고해중생들이 일심으로 기도하면 반드시 응답하여
제도하신다는 것을 확신해야 한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님,
기도에 응답하여 황금빛 갑옷을 입은 신장으로 응신 하시었도다.
대자대비한 관세음보살님,
이 땅의 고해 중생을 위하고 조국의 평화통일을 위해 부디, 응신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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