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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불교자료실

유마경 01 - (유마힐 소설경)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2.


-유마경 1-
    유마경을 공부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마경의 본 이름은 유마힐 소설경 인데 줄여서 유마경이라 합니다. 경의 이름 속에는 성스러운 유마힐의 설법이라는 뜻을 가진 경전 입니다. 왜 이경을 강의 교재로 삼았느냐 하면, 출가하여 수행하는 스님과 같은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일반인이 일반속가에 살면서 일상생활을 해가면서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고 해탈의 경지를 체득할 수 있는 그런 내용으로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유마경은 금강경을 변역하기도 한 구마라섭 삼장법사 과 현장법사도 변역하고 해서 몇 가지가 있지마는 구마라습 한역본이 가장 번역이 잘 되었다는 평을 듣고 잇기에 우리는 구라라습 스님께서 변역한 유마경을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마경은 은 14품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대승불교의 사상과 실천적 교의를 간명하게 집대성하여 반야경의 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경전입니다. 내용이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다가 유마힐이라는 주인공의 삶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어서 마치 문학작품을 읽는 듯 한 흥미로움을 제공합니다. 유마경에서 등장하는 주인공이 유마힐 거사인데 보통 유마거사라고 부릅니다. 유마 거사는 리사리국이라는 나라의 장자로써 장자라는 말은 큰 부호를 말합니다. 그 나라의 서울인 비야리 라는 성안에 살고 있고 부처님의 속가제자로 나옵니다. 경전의 내용으로 보면 부처님이 살아 계실 때인 그 시대에 실제로 살았던 인물처럼 나옵니다. 그러나 학자들에 의해서 실존 인물은 아니고 부처님께서 중생들을 교화하시려고 부처님의 교화를 돕기 위하여 나투신 문수보살이나 관세음보살처럼 법신불로 나투어서 말하자면 일부러 가공인물을 등장시켜서 설화적으로 법문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유마경 내용에는 부초님의 설법과 유마거사의 설법이 뒤섞여 있지마는 대부분은 유마거사의 설법으로 되어있습니다 원래 경전이란 부처님께서 설해보이신 것을 일컫는 말인데 유마힐 같은 일반인이 말한 것을 모아 경이라고 하는 것 좀 부당한 것 같기 생각됩니다. 그러나 유마힐이 말한 것은 그대로 부처님의 뜻에 맞고 부처님께서도 그것이 틀리지 않는다고 인정을 하시고 또한 그것을 세상에 널리 펴라고 명하셨으므로 그것을 부처님께서 하신 말씀과 같이 보아도 결코 잘못이 없는 것입니다. 승만 부인이 설한 것을 승만경, 중국에서 육조혜능스님이 설한 말씀을 육조단경이라고 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이다. 유마거사에 대해서는 다른 경전에서도 이름이 등장하는데 불설대방등정왕경 에서는 유마거사의 아들을 등장시켜서 설법을 하기도 하고, 불설월상녀경 에서는 월상이라는 유마거사의 부인을 주인공으로 등장시켜서 설법을 하기도 합니다. 이밖에 다른 경명에서 유마거사에 대한 여러 가지 다른 법문이 나오는데 유마 거사에 대해서는 유마경 2장인 방편 품에서 자세히 설명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생략합니다. 이경의 다른 이름이 불가사의 해탈경 이라 하는데 불교경전이 어느 것 하나 불가사의 하고 해탈법문이 아닌 것이 없지마는 부처님께서 유독 유마경 하나만 불가사의한 해탈법문이라고 치켜세우는 것은 불가사의라는 말에서 벌써 그 뜻을 알 수 있듯이 이경의 내용이 일반적인 상식을 벗어나서 이론적인 입장을 초월한 오묘한 진리를 담고 있는 종교적 체험적 경지로 되어있기 때문에 매사에 걸림이 없다는 뜻으로 해탈경이라 한 것 입니다. 유마경은 부처님의 십대제자와 또는 각 보살님과의 대화를 문답식으로 알기 쉽게 된 대승(大乘)의 극치진리(極致眞理)를 설한 경전으로써 이경의 대요(大要)는, 유마힐거사가 병중에 있으면서 문병 오는 부처님 제자와 각 보살을 한분, 한분 만나서는 대화하는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이불성은 본래 평등에 있음을 누누이 설명하면서 그때그때 이적(異蹟 : 특이한일)을 나타내며 장광설(長廣說)로 불법의 진의를 설명한 경전입니다. 경전이 대의를 간단히 말하자면 유마거사가 병중에 있을 때. 사실은 유마거사가 병이 없는데 일부러 문병 오도록 꾀병을 앓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부처님께서는 범부 중생들을 깨우쳐 주려고 유마거사를 병석에 눕혀놓고 시나리오를 주어서 한바탕 연극을 하는 것이지요, 이것만 보아도 부처님이 얼마나 언변이 자재하가를 입증합니다. 이것도 모르고 문수보살이 다른 여러 보살들이나 성문들을 데리고 문병하러 갔었는데 그때 유마거사와 대화하는 중에 여러 가지 불가사의한 해탈 상을 나타내고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이 주함이 없는 근본으로부터 일체법이 성립 되는 것을 설명하면서 삼라만상 만물이 둘이 아니고 한 법안에 들어있는 것을 설법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큰스님들이 유마거사에 대해서 좋은 말들을 하였는데 대표적으로 이른 말이 있습니다. 법신의 대사로써 그의 권도가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 그의 활동은 더욱 헤아릴 수 없다. 하였고 또 참으로 그 사람은 법신의 몸이 청정하고 신묘하여 세속의 때를 벗어나, 안으로는 덕이 가득하고 밖으로는 그 덕화가 넘쳐 무구정(無垢靜)이라서 정명(淨名)이라 말 할 만하다, 하였고, 또 진리를 품었고 교화의 힘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으며 세속이 티끌 속에 있으면서도 결코 마음이 젖지 않고 물들어서면서도 물들지 않았으므로 이름 하여 무구((無垢)라 한다, 라고 했습니다. 출처:-보성스님이 올리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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