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엄경[육진원통] 03

-능엄경[육진원통] 3- 優波尼沙? -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하사대 我亦觀佛의 最初成道하고 觀不淨相이라가 生大厭離하야 悟諸色性호대 以從不淨하야 白骨微塵이 歸於虛空하고 空色이 二無하야 成無學道러니 如來- 印我하사 名尼沙?하시니 塵色이 旣盡하고 妙色이 密圓이라 我從色相하야 得阿羅漢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컨댄 色因이 爲上이니이다 우바니사타(優波尼沙?)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드리되 "저도 또한 부처님께서 최초에 성도하심을 뵈옵고 부정상(不淨相)을 관하다가 대염리(大厭離)를 내어서 모든 색(色)의 성(性)을 깨닫되 부정상을 좇아서 백골(白骨)과 미진(微塵)이 허공으로 돌아가고, 공(空)과 색(色)이 둘다 없어서 무학도(無學道)를 이루었더니 여래께서 저를 인가하사 니사타(尼沙陀)라 이름하시니 진색(塵色)이 이미 다하고 묘색(妙色)이 밀원(密圓)하여 진지라, 저는 색상(色相)으로부터 아라한을 얻었나이다. 부처님께서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 색인(色因)이 으뜸이 되겠나이다. 香嚴童子-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하사대 我聞如來- 敎我諦觀諸有爲相하고 我時辭佛코 宴晦淸齋라가 見諸比丘- 燒沈水香하니 香氣- 寂然하야 來入鼻中이러이다 我觀此氣- 非木非空이며 非煙非火라 去無所着이며 來無所從하고 由是意消하야 發明無漏러니 如來- 印我하사 得香嚴號하니 塵氣- ?滅하고 妙香이 密圓이라 我從香嚴하야 得阿羅漢호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컨댄 香嚴이 爲上이니이다 향엄동자(香嚴童子)가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드리되 "저는 여래께서 저로 하여금 모든 유위상(有爲相)을 자세히 관(觀)하라 하심을 듣고, 제가 그때 부처님을 하직하고 청재(淸齋)에서 편안히 명상하다가 여러 비구가 침수향 사루는 것을 보니 향기가 적연하여 코에 들어오더이다. 저는 이 향기가 나무(木)도 아니요, 공(空)도 아니요, 연기(烟)도 아니요, 불(火)도 아니라 가도 착(着)하는 곳이 없으며 와도 좇은 데가 없음을 보고, 이로 말미암아 뜻이 사라져서 무루(無漏)를 밝혔더니, 여래께서 저를 인가하시어 향엄(香嚴)이란 호를 얻었으니 진기(塵氣)가 곧 소멸하고 묘향(妙香)이 밀원(密圓)하여진지라, 저는 향엄으로부터 아라한(阿羅漢)을 얻었나이다. 부처님께서 원통(圓通)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 향엄(香嚴)이 으뜸이 되겠나이다. 藥王藥上인 二法王子와 幷在會中한 五百梵天이 卽從座起하야 頂禮佛足하고 而白佛言하사대 我無量劫으로 爲世良醫하야 口中에 嘗此娑婆世界의 草木金石이 名數- 凡有十萬八千이어든 如是悉知苦酢鹹淡과 甘辛等味하며 幷諸和合과 俱生變異와 是冷是熱과 有毒無毒을 悉能?知러니 承事如來로 了知味性이 非空非有며 非卽身心이며 非離身心하고 分別味因하야 從是開悟호이다 蒙佛如來- 印我昆季를 藥王藥上의 二菩薩名하야 今於會中에 爲法王子며 因味覺明하야 位登菩薩이니이다 佛問圓通하시니 如我所證컨댄 味因이 爲上이니이다 약왕과 약상 두 법왕자와 함께 회중(會中)에 있던 오백범천이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정례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씀드리되 "저는 무량겁으로부터 세상의 양의(良醫)가 되어서 입으로 이 사바세계의 초(草)·목(木)·금(金)·석(石)을 맛본 것이 그 수가 무릇 십만팔천인데, 이와 같은 고(苦; 쓴맛)·산(酸; 신맛)·함(鹹; 짠맛)· 담(淡; 담담한맛)과 감(甘; 단맛)·신(辛; 매운맛) 등의 맛을 모두 알며, 또 화합(和合)과 구생(俱生)과 변이(變異)와 냉(冷)과 열(熱)과 유독 무독을 다 능히 두루 알았는데, 여래를 받들어 섬기면서부터 맛(味)의 성품이 공(空)도 아니고 유도 아니며, 몸과 마음에 즉(卽)한 것도 아니며 몸과 마음을 여읜 것도 아님을 분명히 알고 맛의 원인을 분별하여 이로부터 깨달았나이다. 부처님 께서 저희 형제를 약왕과 약상의 두 보살 이름으로 인가하여 주셔서 이제 회중(會中)에서 법왕자가 되었으며, 맛을 인해 각이 밝아져서 위(位)가 보살에 올랐나이다. 부처님께서 원통을 물으시니 제가 증득한 바로는 미인(味因)이 으뜸이 되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