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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기도는 내가 가는 길 : 모래로 밥을 지을 수 없다.

by 이初心 2025. 1. 3.


    🙏기도는 내가 가는 길 : 모래로 밥을 지을 수 없다.

    절에 가서 부처님 전에 돈 놓고 절하며 복을 비는 것이 불교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또 집에서 카세트 테잎을 틀어 놓은 것이 기도라 여기는 사람이 있다. 이는 껍데기 불교로 모래로 밥을 짓는 격이다.

    불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실천하는 종교이다.
    불교는 철저하게 결정론적 사고를 거부했다.
    연기법에 의해 현실은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고 그 변화는 스스로의 노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하는 종교다.

    즉 불교는 타력적 기복이 아닌 자력에 의한 수행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스님이 신통력에 의지하게 되면 수행의 목적이 왜곡될 수 있다.
    불교의 수행은 신통력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번뇌를 끊고 해탈을 얻기 위함이다. 설령 신통력을 얻었더라도 생로병사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기 때문이다.

    🙏부처님 가르침의 요지는 오직 자비와 사랑이다.
    불법은 진실을 밝히는 사실적인 가르침이다.
    그것은 생명과 정신과 우주의 실체에 대한 가르침이며 우주의 이치와 인간의 길에 대한 가르침인 것이다.

    불교의 핵심은 참선과 같은 명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삶의 실천인 자비와 사랑에 있다. 이것은 이미 수 천 년 전 부처님이 기존 힌두교의 무지를 타파하면서 선언한 절대명제인 것이다.

    🙏부처님은 보리수나무 밑에서 깨닫고 나셔서 "자신의 정각은 요가와 고행 같은 명상에서 온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생을 거쳐 자신이 쌓아온 올바른 공덕(功德)에 의한 것이니 바르게 배우고 행하여 정법을 행하라."고 분명히 선언하신 것이다.

    🙏부처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저 연못에 돌을 던져놓고 떠올라라, 떠올라라, 하고 염불하고 기도한들 그 무거운 돌이 떠오르겠느냐. 저 흙 속에 잡초 씨앗을 뿌려놓고 쌀이 되어라 쌀이 되어라, 하고 기도를 드린들 잡초 씨앗에서 벼 이삭이 나올 수 있겠느냐?' 염불보다 물에 들어가 돌을 건져내고, 잡초가 아니라 벼를 심어놓고 김을 매는 자비를 실천해야 합니다.

    염불과 기도는 내가 정성껏 해야 한다.
    배가 고프면 내가 밥을 먹어야 한다.
    그 누구도 나 대신 밥을 먹어 줄 수 없다.
    스님에게 기도를 부탁한다고 내 기도가 될 수 없고, 테이프로 하는 염불이 내가 직접 소리 내는 염불을 대신할 수 없다.

    남이 나 대신 기도하고 염불을 할 수는 없다.
    말속에는 말하는 사람의 혼(魂)이 담겨 있고 말에는 언령(言靈)이 깃들어 있습니다.
    말에는 씨가 있기에 말씨라고 하는 데 말씨는 허공에 심어진다. 허공은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밭과 같기 때문에 모든 말씨는 시절 인연이 되면 반드시 싹을 틔웁니다. 내 목소리로 기도하고 염불해야 진실한 기운이 깃든다.

    🙏부처님께서 사위성에 계실 때 여러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만약 어떤 사람이 자기 집에 범천(梵天)을 있게 하고 싶거든 부모에게 효도하라. 범천은 곧 그 집에 머물 것이다. 제석천(帝釋天)을 자기 집에 머물게 하고 싶거든 부모에게 효도하라. 모든 천신을 자기 집에 있게 하고 싶거든 부모를 공경하라. 모든 천신은 그 집에 머물 것이다. 만약 성현과 여래께 공양하고 싶거든 부모를 공양하라. 성현과 여래가 곧 그 집에 머물 것이다.”

    🙏복(福)달라고 기도하고 염불하기 전에 우선 부모님께 효도를 하는 생활이 부처님께 다가서는 일이다.

    🙏잡보장경에서 부처님이 성불한 원인은 '내가 전생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그 원인으로, 그 공덕(功德)으로 내가 이렇게 성불하게 되었느니라.'라고 말씀하셨다.

    출처: 🙏불교신문, 🙏법정 스님 글 참조
    출처: 글쓴이: 🙏향상일로
    https://cafe.daum.net/seojinam/eGkm/242

기도는 내가 가는 길 모래로 밥을 지을 수 없다.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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