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중기도3426 백유경(百喩經)-21. 외아들을 죽인 여자 =21. 외아들을 죽인 여자= 옛날 어떤 부인이 있었다. 그는 처음으로 아들을 낳고 다시 아들을 낳고자 다른 부인에게 물었다. "누가 나로 하여금 다시 아들을 두게 하겠는가." 어떤 노파가 말하였다. "내가 능히 아들을 얻게 해 줄 터이니 하늘에 제사하라." 부인은 물었다. "그 제사에는 어떤 .. 2018. 7. 17. 백유경(百喩經)-22. 물에 젖은 나무로 숯을 만든 사람 =22. 물에 젖은 나무로 숯을 만든 사람= 옛날 어떤 장자의 아들이 있었다. 그는 바다에 들어가 여러 해 동안 물에 잠겨 있던 나무를 건져내어 수레에 싣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는 다시 그것을 시장에 내다 팔려고 하였다. 그러나 값이 비쌌기 때문에 얼른 사는 사람이 없었다. 여러 날이.. 2018. 7. 17. 백유경(百喩經)-23. 비단과 낡은 베옷 =23. 비단과 낡은 베옷= 옛날 한 도적이 부잣집에 들어가 비단을 훔쳐 그것으로 낡은 베옷과 갖가지 재물을 샀다. 그래서 지혜로운 사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세상의 어리석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믿는 마음이 있어 부처님의 법안에 들어가 선한 법과 온갖 공덕을 닦다가 이익을 탐하여 .. 2018. 7. 17. 백유경(百喩經)-24. 참깨를 볶아서 심은 사람 =24. 참깨를 볶아서 심은 사람= 옛날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깨를 날로 먹었는데 맛이 없었다. 그래서 깨를 볶아 먹었더니 매우 맛이 있었다. 그는 생각하였다. '차라리 볶아서 땅에 심어 키운 뒤에 맛난 것을 얻는 것이 좋겠다,'고, 그리하여 볶아서 심었다. 그러나 복은 참깨에서 싹이 날 리.. 2018. 7. 16. 백유경(百喩經)-25. 불과 물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람 =25. 불과 물을 한꺼번에 잃어버린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불과 찬물이 필요하여 곧 세숫대야에 물을 담아 불 위에 두었다. 한참 뒤에 가보니 불은 전부 꺼졌고 찬물은 더워졌다. 그리하여 불과 찬물은 두 가지를 모두 잃어버렸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부처님 법안에 들어가 도를 구.. 2018. 7. 16. 백유경(百喩經)-26. 실룩거리는 왕의 눈 =26. 실룩거리는 왕의 눈= 옛날 어떤 사람이 왕의 환심을 사려고 다른 사람에게 물었다. "어떻게 하면 왕의 환심을 살 수 있겠는가?" 그 사람이 말하였다. "네가 왕의 환심을 사려거든 왕의 형상을 본받아라." 그는 왕궁에 가서 왕의 눈이 실룩거리는 것을 보고 그것을 본받아 똑같이 눈을 실.. 2018. 7. 16. 백유경(百喩經)-27. 말똥을 상처에 바른 사람 =27. 말똥을 상처에 바른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왕에게 매를 맞았다. 그는 매를 맞고는 그 상처를 빨리 고치려고 말똥을 발랐다. 어떤 어리석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매우 기뻐하면서 말하였다. "나는 확실히 치료하는 방법을 배웠다." 그리고는 곧 집으로 돌아가 아들에게 말하였다. "너는.. 2018. 7. 16. 백유경(百喩經)-28. 부인의 코를 자른 남편 =28. 부인의 코를 자른 남편= 옛날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 부인은 매우 아름다웠으나 코가 흉하였다. 그는 밖에 나가 남의 부인의 얼굴이 아름답고 그 코도 매우 예쁜 것을 보고 생각하였다. '지금 저 코를 베어다 내 아내의 얼굴에 붙이면 좋지 않겠는가,'고. 그리하여 그는 곧 남의 부인의.. 2018. 7. 16. 백유경(百喩經)-29. 베옷을 불사른 어리석은 사람 =29. 베옷을 불사른 어리석은 사람= 옛날 어떤 가난한 사람이 남의 품을 팔아 굵은 베옷 한 벌을 사 입었다. 이웃 사람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단정한 귀족의 아들인데, 왜 이런 낡고 굵은 베옷을 입었소? 당장 그대에게 훌륭하고 아름다운 옷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드릴 터이..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0. 양치는 사람의 어리석음 =30. 양치는 사람의 어리석음= 옛날 어떤 사람이 있었다. 그는 양을 잘 키워 양이 무려 천만 마리나 되었다. 그러나 매우 탐욕스럽고 인색하여 다른 데에는 쓰지 않았다. 그 때 간사한 사람이 계교를 갖고 그 사람을 찾아가서 말하였다. "나는 지금 너와 아주 친해 한 몸이나 다름이 없다. 나..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1. 옹기장이 대신 나귀를 사 온 제자 =31. 옹기장이 대신 나귀를 사 온 제자= 옛날 어떤 스승이 큰 잔치를 베풀기 위해 제자에게 말하였다. "지금 질그릇을 구해 잔치에 쓰려고 한다. 지금 시장에 나가 옹기장이 한 사람을 품으로 사 오너라." 제자는 옹기장이 집으로 갔다. 그때 옹기장이는 질그릇을 나귀에 싣고 시장에 팔러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2. 금을 훔친 장사꾼 =32. 금을 훔친 장사꾼= 옛날 두 사람의 장사꾼이 함께 장사하러 갔다. 한 사람은 순금을 팔고 다른 사람은 툴라라는 솜을 팔았다. 금을 사려는 사람이 시험하기 위해 금을 불에 태웠다. 다른 장사꾼은 곧 불에 달궈진 금을 훔쳐 툴라솜으로 싸서 숨겼다. 금이 뜨거웠기 때문에 솜은 모두 타..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3. 나무를 베어 버린 사람 =33. 나무를 베어 버린 사람= 옛날 어떤 국왕에게 좋은 나무 한 그루가 있었다. 그것은 키가 크고 가지가 무성하여, 장차 열매를 맺으면 향기롭고 맛있을 것 같았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왕에게 갔다. 왕은 그에게 말하였다. "이 나무는 장차 맛있는 열매를 맺을 것이다. 너는 그것을 먹지 않겠..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5. 거울 속의 자기(自己) =35. 거울 속의 자기(自己)= 옛날 어떤 사람이 몹시 곤궁하여 많은 빚을 졌으나 갚을 길이 없었다. 그리하여 그곳을 피하여 아무도 없는 넓은 곳으로 도망쳤다. 그때 그는 보물이 가득한 상자를 보았다. 그 보물 상자 위에는 거울이 있었는데 그 거울이 보물을 덮고 있었다. 가난한 사람은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6. 도인의 눈을 뽑아 온 대신 =36. 도인의 눈을 뽑아 온 대신= 옛날 어떤 사람이 산에 들어가 도를 배우고 다섯 가지 신통을 얻었다. 그래서 천안(天眼)으로 땅 속에 묻혀 있는 온갖 것과 갖가지 보배를 환히 볼 수 있었다. 국왕은 이 소문을 듣고 매우 기뻐하여 대신에게 말하였다. "어떻게 하면 저 사람이 다른 곳으로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7. 소 떼를 죽여 버린 사람 =37. 소 떼를 죽여 버린 사람= 어떤 사람이 250마리의 소를 갖고 있었다. 그는 항상 풀 있는 곳으로 소를 몰고 가 때를 맞춰 먹였다. 어느 날 호랑이가 와서 소 한 마리를 잡아먹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미 한 마리를 잃었으니 이제 완전한 것이 못 된다. 이 소를 어디다 쓰겠..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8. 나무통에게 화낸 어리석은 사람 =38. 나무통에게 화낸 어리석은 사람= 옛날 어떤 사람이 길을 가다 목이 말라 나무통에 맑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고 실컷 그 물을 마셨다. 물을 실컷 마시고는 손을 들고 나무통에 말하였다. "이제 나는 실컷 마셨으니 물아, 다시 나오지 말아라." 이렇게 말하였으나 물은 여전히 흘러나왔다.. 2018. 7. 16. 백유경(百喩經)-39. 남의 집 담벽 =39. 남의 집 담벽= 옛날 어떤 사람이 남의 집에 가서 그 집 담벽을 바르는 것을 보았다. 그 벽은 편편하고 깨끗하여 아주 좋았다. 그는 물었다. "진흙에 무엇을 섞어 바르기에 그처럼 좋은가." 주인은 대답하였다. "벼와 보리를 물에 푹 담가 두었다가 그것을 진흙에 섞어 벽을 바르면 이렇..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0. 대머리로 고민한 의사 =40. 대머리로 고민한 의사= 옛날 어떤 사람이 머리카락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매우 춥고 여름이 되면 매우 덥고, 또한 모기와 벌레가 물기 때문에 밤낮으로 시달려 심한 고통을 받았다. 그때 여러 가지 방술(方術)을 잘 아는 의사가 있었다. 대머리는 그에게 가서 말하였다...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1. 두 귀신의 다툼 =41. 두 귀신의 다툼= 옛날 비사사라는 두 귀신이 있었다. 그들은 상자 하나와 지팡이 한 개와 신발 한 켤레를 갖고 있었다. 그래서 그것을 서로 가지려고 다투었지만 해가 지도록 해결하지 못했다. 그때 어떤 사람이 와서 그것을 보고 두 귀신에게 물었다. "이 상자와 지팡이와 신은 어떤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2. 낙타 가죽과 비싼 천 =42. 낙타 가죽과 비싼 천= 어떤 장사꾼이 장사하러 다니는 도중에 낙타가 갑자기 죽어 버렸다. 낙타 등에는 여러 가지 보물과 곱고 부드러운 천과 갖가지 물건이 많이 실려 있었다. 낙타가 죽자 상인은 곧 가죽을 벗긴 뒤 두 제자에게 말하였다. "낙타 가죽을 잘 간수하여 젖거나 썩게 하지..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3. 돌을 갈아 소를 만든 사람 =43. 돌을 갈아 소를 만든 사람= 어떤 사람이 부지런히 공을 들여 큰 돌을 갈아 조그만 장난감 소를 만들었다. 공은 매우 많았으나 얻은 것은 매우 적었다. 세상 사람들도 그와 같다. 큰 돌을 간다는 것은 부지런히 애써 공부하는 것을 비유한 것이고, 조그만 소를 만들었다는 것은 명예를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4. 떡 반개에 배부른 사람 =44. 떡 반개에 배부른 사람= 어떤 사람이 배가 고파 일곱 개의 떡을 먹으려 하였다. 여섯 개 반을 먹자 벌써 배가 불렀다. 그는 화를 내고 후회하며 제 손으로 자기를 때리면서 말하였다. "내가 지금 배부른 것은 이 반 개 때문이다. 그러므로 앞에 먹은 여섯 개는 공연히 버린 것이다. 만일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45. 대문과 나귀와 밧줄만 지킨 하인= 주인이 먼 길을 떠나기 전에 하인에게 분부하였다. "너는 문을 잘 지키고 나귀와 밧줄을 잘 살펴라." 주인이 떠난 뒤 이웃집에서 풍류놀이를 하는 자가 있었다. 하인은 그것을 보고 싶어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밧줄로 문을 매어 나귀..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6. 소를 훔친 사람 =46. 소를 훔친 사람= 어떤 마을 사람들이 남의 소를 훔쳐서 잡은 뒤 모두 나누어 먹었다. 소를 잃은 사람이 그 흔적을 따라 이 마을까지 찾아와 마을 사람들을 불러 놓고 사정을 말하면서 물었다. "너는 이 마을에 있지 않느냐, 너는 소를 훔치지 않았는가?" 그는 대답하였다. "내게는 마을..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7. 말하는 원앙새 =47. 말하는 원앙새= 옛날 어느 나라에는 명절이나 경삿날에는 부녀자들이 모두 꽃으로 머리를 장식하는 풍습이 있었다. 어떤 가난한 사람의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당신이 만일 우트팔라꽃을 얻어 내게 주면 나는 당신의 아내로 있겠지만 얻어 오지 못하면 나는 당신을 버리고 가겠..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48. 부러진 나뭇가지에 얻어맞은 여우= 어떤 여우가 나무 밑에 앉아 있었다. 바람이 불어 가지가 부러져 그만 여우의 등에 떨어졌다. 여우는 곧 눈을 감고 다시 나무를 쳐다보지도 않고 그곳을 떠나 딴 곳으로 달아났다. 날이 저물어도 그는 돌아오려 하지 않았다. 여우는 멀리서 바람이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49. 털 한 줌을 놓고 다툰 어린 아이= 옛날 어떤 두 아이가 강에 들어가 놀다가 물밑에서 털 한 줌을 얻었다. 한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선인(仙人)의 수염이다." 그러자 다른 아이가 말했다. "이것은 큰곰의 털이다." 그때 그 강가에 어떤 선인(仙人)이 살고 있었다. 이 두 아이는 서로 다투.. 2018. 7. 16. 백유경(百喩經)-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50. 두 눈알이 튀어나온 의사= 어떤 사람이 꼽추 병을 앓아 의사를 청해 치료하였다. 의사는 거기에 타락웃물을 바른 뒤에 아래위로 널판을 대고 힘을 다해 눌렀다. 너무 힘을 쓴 나머지 두 눈알이 튀어나왔다. 그러나 의사는 자기의 두 눈알이 튀어나오는 것을 깨닫지 못하였다. 세상의 .. 2018. 7. 16. 백유경(百喩經)-51. 매 맞는 계집종 =51. 매 맞는 계집종= 다섯 사람이 계집종 하나를 샀다. 그 중의 한 사람이 종에게 말하였다. "내 옷을 빨아라." 다음에 또 한사람도 말했다. "내 옷도 빨아라." 그 종은 다음 사람에게 말하였다. "저 분의 옷을 먼저 빨게 되어 있습니다." 뒤 사람이 이 말을 듣고 화를 내었다. "나도 저 사람과 .. 2018. 7. 16.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1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