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온에 대해서

"비구들아, 
색이란 무엇인가?
아픔을 느끼는 것을 색이라고 한다.
무엇이 아픔을 느끼게 하는가.
추위가 아픔을 느끼게 하며,
더위가 아픔을 느끼게 하며,
배고픔이 아픔을 느끼게 하며,
목마름이 아픔을 느끼게 하며,
모기. 등에. 뱀. 바람. 열 따위가 아픔을 느끼게 한다.
이렇게 아픔을 느끼므로 색이라 한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수라 하는가.
느끼므로(感受) 수라 한다.
무엇을 느끼는가.
낙(樂)을 느끼고, 
고(苦)를 느끼고,
낙도 고도 아닌 것도 느낀다.
이처럼 느끼므로 수라한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상이라 하는가.
지각(知覺)하므로 상이라 한다.
무엇을 지각하는가.
적다는 것을 지각하고 
많다는 것을 지각하고,
한량없는 것,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을 지각한다.
이와 같이 지각하므로 상이라고 한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행이라 하는가.
행위를 하므로(現成) 행이라 한다.
무엇을 행으로 나타내는가.
색. 수. 상. 식으로 느끼고 지각한 것에 대해
반응하여 행위를 형성하므로 행이라고 하는 것이다.
비구들이여, 
무엇을 식이라 하는가.
식별(識別)하므로 식이라 한다.
무엇을 식별하는가.
빛깔을 식별하고, 
소리를 식별하고, 
냄새를 식별하고,
맛을 식별하고, 
촉감을 식별하고, 
법(現象)을 식별하므로 식이라 한다."
<잡아함경> 삼세음세(三世陰世)라는 경에서 
오온을 설명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