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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마음은 다스리기에 달려 있습니다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9.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으로 마음이 주인 되어 마음을 시킨다. 마음속으로 악을 생각하여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스스로 따르는 죄의 고통은 마치 수레를 따르는 바퀴 자국과 같다. 마음은 모든 일의 근본으로 마음이 주인이 되어 마음을 시킨다. 마음속으로 선을 생각하여 그대로 말하고 그대로 행하면 스스로 따르는 행복과 즐거움은 마치 형상을 따르는 그림자와 같다. <법구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기르는 개를 기둥에 묶어 놓으면 개는 스스로 그 끈을 끊지 못하기 때문에 기둥을 빙빙 돌면서 서기도 하고 앉기도 하며 눕기도 하지만 그 기둥에서 벗어나지는 못합니다. 이처럼 사람들도 육신이라는 것에 묶여 탐욕을 일으키고 성냄을 일으키고 어리석음을 일으켜 거기에 매달러 떠나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욕심의 갈증을 해소하지 못합니다. 그것은 이미 오랜 세월 우리가 살아오는 동안 마음이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 물들었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번거로우면 세상도 번거롭게 보이고,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중생계 또한 맑고 깨끗해 보입니다. 얼룩 새가 몸뚱이는 하나지만 몸의 색은 수없이 많듯이 사람 역시 몸은 하나지만 마음의 얼굴은 얼룩 새의 몸 빛깔보다 더 많을 것입니다. 우리네들은 바로 그러한 한계를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기둥에 묶인 개처럼 세상을 맴돌고 있을 뿐입니다. 그러나 깨달음이란 것이 있습니다. 오늘의 삶을 살아가면서 바로 그 깨달음의 길로 들어서기를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네 삶을 성공의 길로 들어서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음은 다스리기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속에 뜨거운 불을 지피면 마음은 어쩔 수 없이 활활 타오릅니다. 마음속에 찬 서리 비바람을 몰아넣으면 마음은 또 어쩔 수 없이 냉정해지며 폭풍으로 휘몰아칩니다. 그래서 마음을 일컬어 허령불매(虛靈不昧)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마음은 형체가 없어 텅 비었으나 그 작용은 뛰어나 신령하고 밝다는 뜻입니다. 중국의 장자는 허선촉주인불노(虛船觸舟人不努)란 말로 마음의 한 단면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빈 배가 다른 배에 부딪쳐도 사람은 노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마음을 비우면 남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일이 없음을 비유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다스리기에 달려 있습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