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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과 동행을/💕법문의도량

좋은 친구와 사귀는 이익

by 혜명(해인)스님 2018. 7. 10.

    아난다가 어느 골짜기의 조용한 곳에서 명상을 하다가 이런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친구를 갖는다는 것은 참으로 소중한 일이다. 만일 내게 좋은 친구가 있고, 함께 수행할 수 있다면 내 수행의 절반은 좋은 친구로 인해 이루어진 것이다." 아난다는 곧바로 부처님께 나아가서 자신이 한 생각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뜻밖에도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난다야, 너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다." 아난다는 의아하여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부처님은 평소 좋은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던가요?" 그러자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난다야, 네게 좋은 친구가 있고, 그 친구와 함께 있게 되면 수행의 절반을 이룩한 것이 아니라 전부를 이룬 것이나 다름없느니라. 왜냐하면 순수하고 원만하며 깨끗하고 바른 행동은 언제나 좋은 벗을 따라다니지만 나쁜 벗은 그 반대이기 때문이다." <잡아함 선지식경(善知識經)>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좋은 친구의 중요함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불교에서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를 도반이라고 합니다. 그 친구는 나이를 떠나, 성별을 떠나, 지역을 떠나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이지요. 그런 친구가 있으면 부처님께서는 수행의 전부를 이룬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곳 염화미소에서 도반이라는 이름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비록 사이버 상이긴 하지만 서로에게 채찍이 되어 줄 수 있는 부처님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충고를 해주는 그런 진정한 도반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 오늘도 좋은날 만드소서. 성불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