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의 우리네 심성

일체 중생의 심성은 본래 깨끗한 것이라. 
이 깨끗한 본래의 심성은 어떠한 번뇌 망상으로도 이것을 더럽히지 못하느니라. 
마치 저 허공을 그 어느 것도 더럽히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본래의 심성은 한결같아서 차별이 없으나, 
중생들은 본래의 심성이 깨끗하고 차별이 없음을 알지 못하여 
엉뚱하게 번뇌에 얽매어 살고 있느니라. 
부처님이 대자대비의 마음을 일으키시어 바른 법을 연설하신 것은 
이 사실을 깨닫게 하고자 하심이니라. 
<대집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본래의 깨끗한 심성이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어떤 경우라도 흔들리지 않고, 어떤 것에도 얽매이지 않으며, 
어느 무엇으로도 더럽혀지지 않는 우리 마음의 본바탕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본바탕은 어떤 욕망에도 물들지 않으며, 어떤 집착이나 착각에도 
오염되지 않습니다. 또 본바탕은 항상 깨끗한 것이기에 과거에도, 현재에도, 
미래에도 결코 물들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어떤 고통에도, 또 어떤 즐거움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 우리네 마음의 원래 
모습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원래의 마음을 등진 채 욕망에 물들고, 즐거움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스스로 어리석기 때문입니다. 
어리석음이란 먹구름에 가려 우리네 마음이 어둠에 쌓여 본래 깨끗한 심성을 
보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서입니다. 
부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은 이것을 알려 주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이제 나에게도 깨끗한 본성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 어리석음이란 먹구름만 
없앤다면 언젠가는 부처님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 모두는 저 부처님처럼 깨끗한 본성을 지니고 있으니 말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