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바르게 하는 일

말을 항상 부드럽게 하여 나쁜 말을 하지 말고, 
마음이 거친 사람은 부드럽게 대해 주며, 
근심이 있는 이는 근심을 덜어주고, 
굶주리는 사람에게 음식을 넉넉하게 나누어 주며, 
병든 사람을 고쳐주고, 
싸움이 일어나거든 중재하여 화평하게 하며, 
부모와 스승을 공경하고, 
원한이 있는 사람에게는 자비로써 대하고,
남이 이익을 얻는 것을 볼지라도 시기하지 말며, 
자기 이익을 얻기 위해 과보의 인연을 모으지 말고, 
현재의 쾌락에 탐착하지 말라. 
이와 같은 선행에 의해 보리심을 물리치지 않으면 부처를 보고 불성을 환히 
깨칠 수 있을 것이다. 
<열반경 사자후 보살 품>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스스로 바르게 하는 일은 어떤 것일까요? 
그것은 인연법을 믿어서 스스로가 몸과 입과 뜻 이 삼업(三業)을 닦으며,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것일 겁니다. 
그리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인생이야 말로 
가장 바르게 사는 일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 불자님들은 불교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너나 할 것 없이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려는 의지가 부족한 듯이 보입니다. 
특히 계를 받고 살아가면서 '술 마시지 말라'라는 계율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행동하는 모습들을 볼 때 우리네 신앙심이 어디 까지 이르렀나 하는 생각에 
안타까울 때가 많이 있습니다. 
물론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술을 마셔야 할 일도 많이 있을 겁니다. 
그러나 술을 마시되 내 의지대로 할 수 있을 정도 것만 마셔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는 나 혼자만이 살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불자라고 하면서 행동은 그렇게 하지 못한다면 우리네 이웃들은 부처님 법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포교한다 하고 밖으로만 돌아다니는 것은 허울뿐인 포교이고 남을 바르게 하는 
것이 아닙니다. 
내 스스로의 행동이 이웃에게 인정을 받을 때 그 이웃들은 저절로 부처님 법을 
찾아서 올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웃을 바르게 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서 부처님 법 잘 믿고 따른다면 우리도 부처님처럼 언젠가는 불성을 
보아 깨달음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면 꼭 천 마디의 염불을 하시라는 부탁의 말씀드립니다. 
관세음보살이건 
지장보살이건 
석가모니불이건 
불자님들 입에서 쉽게 나올 수 있는 것을 택해서 하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불교는 앎의 종교가 아닌 지혜의 종교입니다. 
기도 잘 하고 계시죠? 
예, 라고 하시는 분들이 그립습니다. 
나무 구고구난 관세음보살